어르신들의 총알탄지하철택배 인천에서 헤매다

[버드내/김선태]

어르신들의 총알탄지하철택배 인천에서 헤매다 

요즘 택배를 일일이 택배 회사를 통하지 않고 지하철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이 정평이 나면서, 지하철택배가 빠르고 편하다는 인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종로시니어클럽의 지하철 택배 사업은 이제 자리를 잡아 많은 인원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접근성을 고려하여 세 곳으로 나누어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무실을 세 곳으로 나눈 것은 택배를 부탁하시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 이다.

본래 경동 시장내에 있던 사무실을 지하철역에 가깝고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곧장 달려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창신 1동에 [유니콘택배], 창신 2동[스마트택배]와 을지로4가[총알탄택배]로 세 곳에 나누어서 소비자에게 곧장 달려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크고 무거운 짐이 아니면서 일반 택배회사를 통하면 집배하여 분류하고, 다시 택배기사에게 인계되어서, 가득 실은 물건들을 차례로 여러 집을 돌면서 배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고 당일 배달이 어렵지만, 지하철 택배는 바로 전달할 기사에게 직접 물건을 맡기는 것이어서 단 한가지만을 가지고 직접 단 한 곳만을 찾아 가는 것이니​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련이다.

종로시니어클럽은 택배사무실은 세 곳으로 다음과 같이 나누어 놓고, 가까운 곳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배치를 하고 있으니 편한 곳을 이용하시면 된다.​

          

1, 총알탄택배 자정께야 돌아오다.

전화가 울린다. 7시 5분전. 이 전화를 안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본래 약속시간이 7시까지이니 당연히 접수를 하여야 하였다.

그런데 이 물건이 하필이면 이 늦은 시각에 인천까지 가야 하는 것이었다. 찾아가서 물건을 인수하고 보니 19시10분. 인천까지 한 시간 40여분이나 걸리는 거리이다. 다행히 물건은 무겁거나 크지 않아서 쉽게 들고 나섰지만, 다녀올 일이 난감하기만 하였다.

인천역에 내려서 개찰구를 나가니 벌써 시간은 저녁 9시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전화로 찾아갈 곳을 물었지만, 전화로 알려준 길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처럼 이 동네를 잘 아는 사람으로 여기고,

“골목으로 접어들면 00슈퍼가 있는데 거기에서 조금가면 00가게가 있습니다. 그 가게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오세요.“ 하고 가르쳐 주지만 생전 처음 이 골목에 온 사람이 00슈퍼가 어디 있는지 어찌 안단 말인가? 대부분이 이런 식이니 낯선 곳에서 길을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요즘 젊은이들은 길찾기앱으로 들어가서 항공사진으로 보면서 그냥 찾아가곤 하지만, 나이 들어서 그리 쉽지 않은 작업이어서 이용하기가 어렵다. 그렇게 서너 번이나 전화를 하여서야 간신히 찾았는데 아까 왔던 골목을 몇 번이나 되돌아오곤 하였던 모양이었다. 조금만 수고를 하여서 집 앞에 나와서 알려주었으면 다시 돌지는 않았을 텐데 싶었다. 물건을 전하고 나니 저녁 10시30분이 다 되었다.

간신히 물건을 전하고 돌아서는데 이젠 집에 갈 일이 걱정이다. 상계동까지 가려면 적어도 2시간은 걸려야 할 텐데 그러면 12시 반이 되겠다 싶으니 까마득하고 답답해져 왔다.

             

총알탄지하철택배

(구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4가 303-1 ,한올빌딩 203호

(도로명) 을지로20길 9 ,한올빌딩 203호

​주문번호 : 02-2266-3071

세운상가 옆 대성아크릴조명 건물의 203호에 위치한 총알탄지하철택배는 이름 그대로 빠르고 정확한 전달이 모토로 되어 있다. 현재 17명의 어르신들이 상시 대기 상태에 있어서 전화만 받으면 즉각 배치를 받고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로 이웃의 대림세운상가는 물론 충무로 인쇄골목, 진양상가, 삼풍상가 등을 주로 담당하며, 이웃한 광장시장, 중부시장, 방산시장 등의 전통시장도 담당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다른 곳에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안하는 것이 아니고 언제 어디서라도 주문이 있으면 달려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스마트지하철택배는 제기동 약령시장, 경동시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두 19명이 활동을 하고 계신다. 요즘은 사무실에서 가까운 평화시장을 총관할하여 청평화, 동평화, 남평화, 신평화 는 물론 동대문 대표 브랜드인 두산타워, 밀레오레, 굿모닝시티 등의 동대문상가 일대의 주문을 받아 택배를 하고 있다.

유니콘지하철택배

(구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1동 197-30, 101호

(도로명) 종로53길 12-13, 101호

주문번호 : 02-747-5500

종로구민회관 주차장에 이웃한 유니콘지하철택배는 모두 23명의 어르신들이 인근의 주요상가들을 중심으로 한 상권은 물론 언제 어디서라도 부르면 달려가는 착실한 택배로 인근 상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23명의 어르신들이 차례로 달려가는 유니콘은 순번에 의해서 달려가고 다녀와서 다시 순번을 받아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식으로 운영이 되는데 다른 곳과 달리 이름표를 순번대로 죽 걸어놓고서 다녀오면 맨 끝에 자신의 이름표를 다시 걸어놓으면 순서가 오기까지 잠시 기다리곤 한다.

주로 동대문상권에 속하는 평화시장 전체<청평화, 동평화,신평화,남평화,제일평화> 동아상가, 통일상가, 두산타워, 굿모닝시티, 동대문종합상가 등을 맡고 있으며, 제기동의 약령시장, 경동시장과 광장시장, 남대문시장의 대도상가, 수입상가까지 달려가고 있으며 인터넷 주문도 수시로 들어온다.

유니콘택배에서 맡은 일중에는 남쪽으로 천안이나 성환에서 맡아서 인천의 영종도까지 전달을 한 적도 있을 만큼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어르신들이 있으니 안심하고 맡기고 정확하게 배달이 되는 곳이다.

                                

​  어디서라도 주문 전화가 오면 정확하게 접수하여 전달이 되지만 이왕이면 자기 집이나 사업소와 가까운 곳에 전화를 주시면 그만큼 빨리 접수하고, 전달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곳의 사업장을 이용하시면 더 빠르게 전달이 될 수 있으므로 잘 골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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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연락처 : 02-762-3374 장해남 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