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집 삼 년을 살고 나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거든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게.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니 물도나 좋고 돌도나 좋고. 이리야 철석 저리야 철석 어절철석 씻고나 나니. 하날 겉은 갖을 씨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 못 본 체로 지내가네. 껌둥빨래 껌께나 씻고 흰 빨래는 희게나 씨여. 집에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시 말씀,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그덩, 건너방에 건너나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바라. 건너방에 건너가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보니, 오색 가지 안주를 놓고 기생 첩을 옆에나 기고 희희낙낙하는구나. 건너방에 건너나 와서 석 자 시 치 멩지 수건 목을 매여서 내 죽었네. 진주 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첩으야 정은 삼 년이고 본처야 정은 백 년이라. 아이고 답답 웬일이고.
진주 난봉가
작곡 : 구전민요
노래 : 노찾사, 김용우, 이성원, 서유석
연주 : 정수년(해금), 이정식(색소폰)
참고 : 노래가사는 부르는 이들 마다 조금씩 다름.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실 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 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고개들어 힐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본듯이 지나더라
흰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못본듯이 물러 나와 아홉가지 약을 먹고서 목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 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 나와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정은 삼년이고 본댁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 되어 푸른 청산 찾아 가서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어화둥둥 내사랑
진주 난봉가 - 노찾사
진주 난봉가 - 김용우
진주 난봉가 - 이성원
진부 난봉가 - 서유석
진주 유희 - 정수년(해금)
진주 난봉가 - 이정식(색소폰)
진주 난봉가
작 가 : 미상
연 대 : 미상
갈 래 : 민요(부요(婦謠), 서사민요 : 일정한 인물과 사건을 갖춘 이야기의 형태라 할 수 있다.
서사 민요는 단순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이다.)
형 식 : 4음보 성 격 : 한탄적, 애상적
구 성 :
기 : 남편에게 외면 당함
서 : 남편의 외도를 목격함
결 : 남편이 아내의 죽음을 안타까워함
표 현 : 반복법, 대조법
제 재 : 시집살이
주 제 : 시집살이의 한(恨)
채집지 : 경북 영양 지역
진주 난봉가의 이해
경북 영양 지방의 한국의 구전민요(口傳民謠)로 남존여비의 유교적 ·봉건적 도덕률 속에서 각종 사회적 구속에 얽매여 시집살이를 하던 부녀자들의 생활을 노래한 것으로, 그들의 슬픔과 고난을 감동적으로 노래한 것이 많아 부요(婦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집살이 노래의 특징은 그 문체나 수사(修辭)가 굳이 유식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평민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점으로서, 영남지방에 많이 전해지는 내방가사(內房歌辭)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시부모의 학대, 남편의 배신, 고된 노동 등 시집살이의 고초를 영탄조(詠嘆調)로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나, 그 중에는 압제자의 횡포와 맞서 그들을 비난하며 자유롭고 보람 있는 생활을 관철시키고자 한 내용을 익살과 풍자를 섞어 반항적으로 노래한 것도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남편의 배신을 소재로 한 것이 특이하며, 임을 만나려는 주인공의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있으며 줄거리가 있다는 것도 다른 노래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자살로 해결하려는 점은 이 작품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집 삼 년을 살고 나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거든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게. 진주 남강에 빨래를 가니 물도나 좋고 돌도나 좋고. 이리야 철석 저리야 철석 어절철석 씻고나 나니. 하날 겉은 갖을 씨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 못 본 체로 지내가네. 껌둥빨래 껌께나 씻고 흰 빨래는 희게나 씨여. 집에라고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시 말씀, 아가 아가 메느리 아가, 진주 낭군을 볼라그덩, 건너방에 건너나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바라. 건너방에 건너가 가서 사랑문을 열고나 보니, 오색 가지 안주를 놓고 기생 첩을 옆에나 기고 희희낙낙하는구나. 건너방에 건너나 와서 석 자 시 치 멩지 수건 목을 매여서 내 죽었네. 진주 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첩으야 정은 삼 년이고 본처야 정은 백 년이라. 아이고 답답 웬일이고.
진주 난봉가
작곡 : 구전민요
노래 : 노찾사, 김용우, 이성원, 서유석
연주 : 정수년(해금), 이정식(색소폰)
참고 : 노래가사는 부르는 이들 마다 조금씩 다름.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실 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 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고개들어 힐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본듯이 지나더라
흰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못본듯이 물러 나와 아홉가지 약을 먹고서 목매달아 죽었더라
이 말 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 나와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정은 삼년이고 본댁정은 백년인데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 되어 푸른 청산 찾아 가서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어화둥둥 내사랑
진주 난봉가 - 노찾사
진주 난봉가 - 김용우
진주 난봉가 - 이성원
진부 난봉가 - 서유석
진주 유희 - 정수년(해금)
진주 난봉가 - 이정식(색소폰)
진주 난봉가
작 가 : 미상
연 대 : 미상
갈 래 : 민요(부요(婦謠), 서사민요 : 일정한 인물과 사건을 갖춘 이야기의 형태라 할 수 있다.
서사 민요는 단순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이다.)
형 식 : 4음보 성 격 : 한탄적, 애상적
구 성 :
기 : 남편에게 외면 당함
서 : 남편의 외도를 목격함
결 : 남편이 아내의 죽음을 안타까워함
표 현 : 반복법, 대조법
제 재 : 시집살이
주 제 : 시집살이의 한(恨)
채집지 : 경북 영양 지역
진주 난봉가의 이해
경북 영양 지방의 한국의 구전민요(口傳民謠)로 남존여비의 유교적 ·봉건적 도덕률 속에서 각종 사회적 구속에 얽매여 시집살이를 하던 부녀자들의 생활을 노래한 것으로, 그들의 슬픔과 고난을 감동적으로 노래한 것이 많아 부요(婦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집살이 노래의 특징은 그 문체나 수사(修辭)가 굳이 유식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평민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점으로서, 영남지방에 많이 전해지는 내방가사(內房歌辭)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시부모의 학대, 남편의 배신, 고된 노동 등 시집살이의 고초를 영탄조(詠嘆調)로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나, 그 중에는 압제자의 횡포와 맞서 그들을 비난하며 자유롭고 보람 있는 생활을 관철시키고자 한 내용을 익살과 풍자를 섞어 반항적으로 노래한 것도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남편의 배신을 소재로 한 것이 특이하며, 임을 만나려는 주인공의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있으며 줄거리가 있다는 것도 다른 노래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자살로 해결하려는 점은 이 작품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