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가까운 무안장날>
어제 다들 투표 하셨는지요?
저도 오전에 일찍 투표를 하고
세 아들들이 학교랑 유치원을 다 쉬는 터라
가까운 무안장날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지인에게 인근 장날 중에는 무안읍에서 열리는
무안장이 크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고
마침 무안장날이 4일, 9일이라 애들과 다녀 오기로 했거든요~
오전 9시 넘어서 이렇게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고
무안읍을 향해 고고~~
드디어 무안 장날 도착~
인근에 가본 장날 중 가장 큰 규모인거 같네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장날 구경엔 먹거리가 빠질수 없죠~
시장 안쪽에 있는 분식집인데
찐빵이랑 옥수수, 튀김류들 팔고 있습니다~
제 눈길을 확~ 끄는 것이 있네요~
바로 요 시장 통닭~
요즘 나오는 치킨과 다르게 통째로 기름에 튀겨 내는 닭이죠~
어릴때 가끔씩 먹으면 그렇게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애들이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큰 접시로 한접시 주셨는데 큰아들이 대부분 폭풍 흡입 했다는~
저도 몇개 먹었는데 맛은 그냥 보통이지만 추억을 먹었습니다~
큰 아들 마무리 흡입 중~~
막내는 꽈배기 먹는 중~~장날에 가면 어김없이 있는 옷가게~
근데 참 신기한건 어떤 장날에 가더라도
이 옷들은 색감들이 비슷비슷하고 모양도 비슷비슷해 보여요~
약초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각종 장화와 신발들~
장화와 신발들도 알록달록~
시장 옷과 마찬가지로 시장제품의 특징인듯 합니다~~
무안이 바닷가라 싱싱한 수산물도 많답니다~
여긴 옛날 과자를 파는곳~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죠?ㅎㅎ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옛날 과자 몇종류를 샀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장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큰 아들에게 어땠냐고 물으니
좋았고 특히 먹거리가 많아서 좋답니다~ㅎㅎ
역시 애다운 대답이네요~
제가 어렸을때도 시장엔 먹거리가 많고
그 먹거리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으니까요~
전 이렇게 추억이 있고
추억을 전할 수 있으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부대낄 수 있는 장날 구경을 참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장날에 애들 데리고 구경 가는것도 좋아하고요~
디지털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날로그를 가르칠 수 있는 산 교육장이 장날만한 곳이 있을까요?
앞으로도 장날 정보를 알아서
두루두루 다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