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탁 박사님 촬영
KBS2 TV 영상 앨범 산
방송 다시 보기 입니다,
379회 바다의 도시를 품다 - 금정산
◆ 방 송 : 2013년 6월 9일 (일. 오전 7시 40분) ch. KBS 2 TV
◆ 책임 프로듀서 : 김 현
◆ 제 작 : 프로라인 on TV
(연출 - 이동훈, 글 - 김혜옥)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비상하는 갈매기가 떠오르는 국내 제1의 해양도시, 부산. 항구나 바다만 있을 것 같은 이 도시에는 한국명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금정산이 솟아있다. 태백산맥의 주맥이 남쪽으로 달려 내려오다가 한반도 동남단 바닷가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빚어놓은 산, 금정산은 도시와 항구를 가까이 품어 안고 있어 오랫동안 부산 사람들에게 도심 속 마음의 고향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금정산 사랑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최찬락 산행대장과 허탁 금정산 문화해설사가 소개하는 초여름 금정산으로 떠나보자.
여정은 부산의 백미로 손꼽히는 갈맷길에서부터 시작된다. 갈맷길은 부산의 해변, 갯벌, 숲, 산, 도심 등을 가로지르며 걸을 수 있는 700리 트래킹 코스. 그 구간 중에서도 가장 절경으로 이름난 이기대 갈맷길은 트레킹 내내 시원한 파도소리와 창공을 가르는 갈매기의 날갯짓, 코끝을 간질이는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일행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물질을 하는 해녀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를 마음에 담으며 평화로운 걸음을 이어간다.
금강공원을 지나 금정산 둘레길을 걸으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 일행. 산악인 최찬락 씨와 금정산문화해설사로 활동 중인 허탁 씨는 과거 금정산 둘레길 조성 작업에 함께 참여한 사이.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금정산을 수도 없이 오른 최찬락 씨와 금정산에서 해설사 활동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금정산은 ‘내 인생의 터전’이라고 말하게 된 허탁 씨이기에 함께 금정산을 찾은 소감은 남다르다.
금정산은 산 중턱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성을 품고 있다. 남문을 지난 후 산성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는 두 사람. 산 능선을 따라 요동치는 하얀 뱀 같은 형상의 산성 길을 걸으며 산자락마다 솟아 있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를 조망해본다. 첫 날의 일정은 금샘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하늘에서 금빛 물고기가 내려와 노닐었다는 샘.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금샘은 부산 시민들에게는 마치 하늘과 소통하는 안테나처럼 느껴진다. 어려운 일이 있거나 바라는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은 금샘에 와서 소원을 빈다고.
다음 날, 흥미로운 전설을 간직한 은동굴을 지나 장군봉으로 향하는 일행. 어제와 달리 산세가 험준하고 바위가 많아 가파른 이 코스는 진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 산악인들이 사랑하는 코스. 장군봉을 지나 힘겹게 정상인 고당봉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오늘도 자신들이 사랑하는 금정산에서 만든 새로운 추억 하나를 마음에 더해 본다. 부산 사나이들의 패기 넘치는 여정에 <영상앨범 산>이 함께 한다.
◆ 출연자
산악인 최찬락, 금정산문화해설사 허탁
◆ 이동코스
* 이기대 갈맷길 > 금강공원 > 금정산 둘레길 > 남문 > 의상봉 > 북문 > 금샘
* 은동굴 > 장군봉 > 고당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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