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토요일 2월23일 창원 kbs홀에서 추억의 7080 낭만콘서트 공연을 보러 갔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주옥같은 노래를 들으며
정말 낭만이 많았던 소녀시절, 그때그시절로 돌아가고파서~~~
오전에 시루봉으로 해서 안민고개로 한 4시간정도 산행을 하고 내려와
샤워를 하고 한숨자고 일어나 추억의 7080 낭만콘서트 보러 갈 준비를 하여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집을 나섰다.
정해진 좌석이라 일찍가서 기다릴 필요가 있나싶어 느긋하게 있는데
남편은 늦게가면 주차하기 힘들다고 일찍 서두르는 바람에 4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시간 떼우느라 방송국 앞에 즐비한 포장마차에서 오뎅도 사먹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들어가니 정말 거의가 올드팬들이었다.
시간이 되어 사회자의 공연 문화와 예의에 대해서 잠시 설명이 있은 후
70년대 통기타 문화를 주도했던 듀엣가수 사월과 오월의
“장미”, “화”, “웨딩케익” 의 노래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왜그리 눈물이 흐르는지???
두 번째로 이동원의 “가을편지, 이별노래, 향수”
세 번째로 유심초의 “ 사랑하는그대에게, 어디서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 사랑이여”
네 번째로 하남석의 “ 밤에 떠난여인, 바람에실려, sweet caloline
다섯 번째로 어니언스의 “ 작은새, 편지, 사랑의진실”
여섯 번째로 빨간색 마이가 너무 잘어울리는 차림으로 나타나
주옥같은 노래와 관객을 매료시키는 무대 매너를 가진
국내 최초의 맹인가수 이용복의 “그얼굴에햇살을, 줄리아, 어린시절”
일곱 번째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7080세대를 대표하는 포크송의 거장
윤형주의 “바보, 저별은 나의별, 진주조개잡이”
엷은 노랑색 티셔츠 차림으로 통기타를 울러메고 나오는 그를보고
“오빠”하고 환호하며 좋아라 하면서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마지막으로 우리시대의 티나터너로 불리며 가슴으로 노래하는 허스키보이스의
재즈싱어 임희숙의 “내하나의사람은가고, 잊혀진여인, 진정난몰랐네”를 들으면서
감동의 무대, 열광의 무대는 끝이났다.
저녁 7시 30분부터 10:20분까지 약 3시간의 공연이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도 모를만큼 열광의 도가니속에 흥분된 시간들이
쏜쌀같이 지나가 버렸다.
아쉬움을 가슴 가득 안고 집에 와서 남편이 사준 공연CD를 틀어놓고
남편은 맥주를, 나는 복분자술을 마시면서
다시금 7080 추억의 낭만콘서트를 들으면서 행복한 토요일밤을 보냈다.
첫댓글 바이올렛님은 음악을 좋아하시나보네요, 낭만적이고
네, 좀 많이 그런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