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은 사람은 어제의 잠을 자고 있다 신문을 보는 척 하는 사람은 내일의 잠을 자고 있다 서 있는 사람들은 움직일 때마다 교양을 탓한다 밟힌 구두 코끝에서 하루의 비명 이 시작된다 영등포 구청을 지나 신도림역은 지옥철 역이다 지하 생활자의 고문이 자동문으 로 연결된다 뻥 뚫린 가슴엔 명품 넥타이가 술을 기억하고 젖은 긴 머리엔 샴푸 광고가 흐른다 일상의 군과 양이 쇠고랑에 몸을 걸고 달리는 속도에 맞추어 껌을 씹는 다 장수 비결엔 일이 있어야 한다는 비장한 결심의 아저씨, 아줌마도 출근한다 만원사례..... 질식사는 없다
첫댓글맨날 다른 시인님들의 시만 올리시더니 모처럼 자작시를 올려주시니 신선합니다. 좋은 시를 읽게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요. 자주 자주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안시인님 나름대로의 호흡이 있고, 그 호흡에 공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많은 작시 부탁합니다. 나무아미타물
첫댓글 맨날 다른 시인님들의 시만 올리시더니 모처럼 자작시를 올려주시니 신선합니다. 좋은 시를 읽게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요. 자주 자주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안시인님 나름대로의 호흡이 있고, 그 호흡에 공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많은 작시 부탁합니다. 나무아미타물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