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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리산 둘레길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전북 남원 주천면을 출발하여 남원 운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1코스 14.3km를 시작한다!
지난 달 무주 덕유산 눈산행에 많은 성원에 힘입어 이번 지리산 둘레길도 정상적으로 시작하는만큼 많은 사람이 참석하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카페에 올린 신행 안내는 일부 몇 사람에게만 소용이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문자로 소통을 하는데 그마저도 일부 몇 사람만 회신을 주고 있다.
결국은 1:1 전화로 마지막 확인을 해야 모든 상황이 끝나는데 그 와중에서도 개인 사정 등으로 변경이 되는 경우도 가끔씩 일어난다. 불가항력?
참석하는 인원수에 맞추어 버스를 대절해야 할 경우에는 더욱 까다롭고 신경이 쬐께이 쓰인다. 이리저리 확인한 결과 거의 20명
정도 참석한다.이거 25인승 버스 대절하면 조금 비좁다는 야그가 나올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까지 45인승 버스 대절비용을 알아보니 60~70만원 사이!!
일단 25인승 버스를 먼저 잡아두고 그 다음 일은 그때 해결해 보기로 하고 허기사님께 전화하여 행선지/일정/시간/탑승 장소 등을 통보하였다!!
3/9(토) 오후에 다시 내일 산행 안내 문자를 보내고 기다리는데 몇 사람한테서 회신이 왔다! 그리고 마지막 조커 역할인할 김윤생 샘한테서 전화!
내일 남원 운봉 어디서 만나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에효~!!! 함안이나 대전에서 직접 승용차를 이용하여 이동하겠다는 뜻이다. 운봉읍사무소나
우체국, 농협 아무데서나 Parking하고 나서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 상황 종료이다. 그러면 내일 탑승자가 17명이 되어 그런대로 앉아갈만 하겠다.
특히 이번에는 오랜만에 부부 출타가 많다. 그리고 진동 김OO여사께서도 거의 3년만에 출타를 하시니 감회가 새롭다. 우짜등강 자주 나오이소오!
저녁 먹고 자기 전에 내일 가져갈 짐들 챙겨서 배낭에 넣어두고 그리고 Alarm 맞춰 놓고 긴장하면서 잠이 들다!
아침에 일어나 나머지 먹거리 챙겨서 배낭에 넣고 보니 아침 식사는 내만 했네! 억수로 미안하구먼! 난주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배낭 매고 나오면서 바로 콜택시를 부르니 3분 안에 도착한단다. 06:15이니 아직은 어둠이 조금 내려져 있다. 벌써 택시는 와서 대기하고 있다.
마산역으로 가자고 하고 정신을 챙기니 6시에 창원시청에서 출발하는 팀들한테서 연락이 없었네? 이거 우찌된나 싶어서 전화를 하니 5분 늦게
출발하여 열심히 가고 있단다. 그라마 됐고,,, 아! 누구는 왔나? 같이 오고 있나? 하니 그냥 웃는다! 또 부도 수표 남발이구나!하고 다행이다 싶다.
자리가 하나라도 남으니 조금은 편안하게 가겠다만! 미안하고 고마운데 앞으로는 우째야할지 헷갈린다. 그런데 오늘은 신호 불빨이 잘 받는다!
겨우 6시 25분에 도착하니 거의 다 나와 기다리고 있다. 창원에서 4명이 타고 오고 있고 마산역에서 12명이 탄다. 오랜만에 일석 부부가 참석하고
김OO 여사는 무려 3년만에 산행에 참가한단다. 인봉이 오고 두릉은 주차할 곳이 없어서 동네 뒷골목을 조금 헤맸나보다. 두릉이 도착/승차하여
인원 점검하여 16명 확인하고 마산역을 출발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산에 가는 사람, 결혼식에 가는 사람 모두들 정말로 바쁘게 사시는 것 같다.
☆. 06:40 16명을 태운 버스가 마산역을 빠져 나가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이 참가하여 모두들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이니,,,
김윤생 부부가 보이지 않으니 누군가 묻는다. 어제 전화로 운봉읍에서 바로 만나기로 했다고 보고하고,,, 삼호천을 따라 서마산IC로 달린다.
☆. 06:46 서마산 IC를 돌아나가 남해안고속도로에 올린다. 조금 이른 아침의 고속도로라서 교통 혼잡이 없어서 좋기는 좋다. 생생!? 잘 나간다.
산인TG는 언제 지나갔는지 깜빡하고 놓쳤다. 여기서부터는 8차선이라서 더 잘 나간다. 전혀 밀리지 않고 줄줄 잘도 흐른다. 눈이나 조금 붙이자!
☆. 07:15 문산휴게소를 지나치면 진주는 얼마남지 않았으리!? 신도시 만든다고 한창 바쁜 문산으로 변모하고 있다. LH공사가 내려온다고 하니?
☆. 07:19 서진주IC를 돌아 대진고속도로에 오른다. 아침을 먹지 않은 사람들이 있으니 요기라도 해야 한다. 산청? 함양?하는데 함양 휴게소 가면
안된단다. 기사에게 확인하니 산청 휴게소에서 쉬고 요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88고속도로로 갈라카마 그렇게 된다고 하여 스마트폰으로 확인함!
☆. 07:37 산청 휴게소로 들어가다. 역시 날씨가 조금 쌀랑하다. 아침 요기할 사람은 요기하고 쉴 사람은 쉬고 15분 휴식 시간을 배려하다! ㅋㅋㅋ~!!
☆. 07:58 산창 휴게소 출발하다. 지난 달 무주 덕유산 갈 때 함양 휴게소에서 쉬어서 고고이 잠시 헷갈렸나보다. 거어까지 가면 지리산은 멀지요!!
☆. 08:18 함양하고도 수동에서 빙돌아서 88고속도로로 올립니다. 항상 지나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2차선 고속도로가 아닌가 싶네요! 요즘 국도나 지방도는 무조건 왕복 4차선에 비하여 이름값이 너무 초라해 보인다! 하기야!!!
☆. 08:32 내 핸드폰? 내가 걸었나? 받았나? 우쨌던 김윤생 부부가 운봉우체국 옆에서 기다린다고 기별이 왔다. 우리가 조금 늦었나? 별시린디이~!!
☆. 08:33 남원 운봉IC를 따라서 돌아서 나가면 지리산 Toll Gate가 나온다. 아마도 여기서 잠시 헷갈려서 버스가 빠꾸한 것 같은데 맞나욤? 조심을!
☆. 08:35 드디어 지라산 TG를 빠져 나와서 인월면소재지를 지나면 운봉읍으로 다가갈 수가 있다. 옛날에 지리산 댕긴다고 부단하게 다닌 길이다.
☆. 08:45 운봉읍 농협/우체국/파출소 세ㅔ 개가 서로 이웃하고 마주보고 있다. 김윤생 부부와 기쁨의 행사인 악수하고 인사하고 Pick Up하다!
여기서 조금만 가면 주천일텐데 지금 생각하니 옛날길로 둘서 간 것 같다. 시간이 조금 지체되긴 했지만 대신 시골 풍경 구경은 잘 했다. 이럴 때~!!
☆. 09:13 드디어 주천면 소재지에 도착하다. 짐 챙겨서 잠시 안내하고 흔적 남길 사람은 카메라에 담고,,, 각자가 알아서 행동 개시! 실시! 몸도 비우고!
★. 09:20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출발하는 곳이라는 대형 팻말 앞에서 산행 & 트레킹 시작하다! 18명이 줄줄이 걸어가니 보기가 괜찮다! 색깔도 글코!
바로 물이 없는 징검다리가 나오고, 다시 대리석으로 만든 징검다리가 나오는데 여기는 물이 조금은 흐른다. 나그네들이 들리도록 만든 식당이 있고,,,
넓은 신작로가 나오는데 이 길을 보고 우리는 옛길로 둘러온 것을 알았다. 그러자 몇 년 전에 이쪽으로 하산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망각의 선물?
★. 09:34 내송마을! 실제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출발점이라고 해도 되겠다! 조금 전에 아담한 둘레길 매점 겸 식당이 있었는데 얼핏 봐도 제법 꾸몄네?
마을을 지나 들길로 오르니 조그마한 저수지가 나오고 잘 다듬은 무덤도 나오고 산길로 접어들기 일보 직전이다. 아마도 이 언덕이 이 코스의 피크로?
★. 09:42 이름이 특이한 개미정지!? 개미는 게 섰거라!?는 설마 아닐테고? 정지란 쉼터의 뜻이고 개미는 서민 or 민초이니 '나그네 쉼터'라고 하기로
했는데, 가만 있으면 2등이나 할낀데 안내판에 개미정지의 유래를 잘 적어놓았네요! '장꾼들의 쉼터' 라고요! 보부상들이 고개를 넘나들면서 쉬는 곳!
쉼터 주위에 아름들이 서어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펑퍼짐한 바위들도 놓여 있고요! 그러고 보니 여기부터가 고바우가 된다는 신호이네요! 지도에도,,,
처음에는 하산 코스로 잡으까 하다가 요새 무릎이 좋지않은 사람들이 제법 있어 몇몇 사람과 의논하여 오르는 코스로 결정하였지요! 건강을 위하여!!
소나무 그늘이 참 좋은 길이었네요! 비어 있는 새집도 보고,,, 오르막을 조금 오르니 땀도 삐시시나고요! 산행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였어요! 복 받아서!
★. 10:02 능선이 나와서 잠시 서서 쉬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면서 노닥거리다. 코스가 정말로 좋다는 사람도 있고, 긱자 취향이 조금씩 다르니까!
★. 10:08 이름모를 임도를 지나다. 설마 벌써 구룡치는 아니겠지? 하면서도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입니다. 피톤치드 솔향이 너무 좋습니다.
잠시 돌아서서 운봉읍도 내려다 보고요! 이런 재미로 맛으로 산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같이 온 사람들은 사진 찍는 동안 저만치 먼저 가고 있고요!
★. 10:38 또 능선이 나타납니다. 이제는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구룡치에 도착했네요! 1코스의 오르막 구간은 여기서 막을 내리는구나!
구룡치입니다.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구룡계곡을 넘어가는 고개라고 하여 구룡치(구룡재)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구룡계곡 코스도 좋답니다.
특히 눈쌓인 겨울에 꼭 한번 원점회귀해서 걸어 보라고 지나가는 이곳 산꾼이 강추를 합니다. 좋기는 하지만 우리는 멀어서 우째 오노? 고민해 보께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이미 판이 무르익어 막판으로 흐르고 있다? 겨우 두릉표 매실 곡차와 치킨을 맛볼 수가 있었다. 그런데 정말 절묘한 만남이다!!
그라고 먹고 나면 남겨지는 쓰레기는 모두 본인이 챙겨 가자고 안내하다! 그래야 문화 국민! 1등 국민이 됩니다. 다른 사람이 버린 것도 담아가자고,,,
구룡치에서 잠시 쉬면서 곡차도 한잔하고 요기도 하고 다시 가는 길인데 지금부터는 널직한 신작로나 다름없는 걷기 좋은 길만 남았다. 소나무 숲이
갈수록 울창하고 멋지고 좋으네! 쭈욱 가다가 이상한 안내판 하나 발견! "사랑은 하나 이어라!" 무슨 말이여?하고 올려다 보니 이름하여 소나무 연리지!
★. 11:05? 각종 책자나 지도에는 연리지가 있는 이곳을 '용소나무'라고 표기해 두었습니다. 즉 소나무 연리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 나이에 사랑은
하되 너무 집착하지마라는 명언이 나와 한 바탕 신나게 배잡고 웃었습니다. 나이를 무거니 아무 말이나 막 흘러 나오는군요! 세월이 무섭기는 무섭쇼이!
★. 11:14 '사무락다무락'이라는 지명이 붙은 곳! 돌들이 쌓여 있고 그 사이에 제법 크고 요상한 소나무 한 그루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갈수록 머엉?
이름 하나 특이하지요! 사무락은 소망을, 다무락은 여기 사투리로 담벼락! 즉 '소망을 비는 담벼락'입니다. 그래서 지나가면서 돌을 한 개씩 얹이면서
자기의 소망을 빌었나 봅니다. 우리는 몰라서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왔습니다. 옛날에는 그렇게 했다는 것이지요! 얼마나 험하고 긴 여정이었길레~!!!
★. 11:26 회덕마을/정자마을! 저 멀리에 동네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아래 조그만 징검다리를 건너면 진짜 둘레길 버스가 다니는 신작로가 나옵니다.
바로 아래 쩌어쪽에 쩜빵 비닐하우스가 보이니 모두들 입이 귀로 올라갑니다. 막걸리 파티를 잠시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는 모양입니다. 옛날에 그랬죠!
★. 11:33 비닐하우스 점빵에서 막걸리 사서 정자나무 아래로 모두 집합하란다. 잠시라도 배낭 확 풀고 푹 쉬었다 가자고요! 모두들 배낭을 디비더니,,,
우오아아~!! 온갖 것이 다 나오요! 남원 막걸리에 밀양 한치 미나리에 함안 치킨에,,, 이 삼합이 기가 차게 잘 어울렸어요! 거기다가 삶은 계란을 푸니,,,
신나게 놀고 먹고 청소는 씻은듯이 깨씃하게 흔적도 없이 치우고 가야 한다. 마지막에는 물휴지로 닦고 다음 동네로 고고씽! 느티나무 쉼터를 떠나서
다시 버스가 다니는 신작로로 나온다. 저 멀리에 억새로 지었다는 '샛집'이 두어채 보인다. 옛날에는 저 동네가 전부 샛집이었다 하는데 6.25 동란을
맞으면서 다 타고 없어지고 지금은 역사의 산 증인인양 달랑 두어채만 보존하고 있으니 그나마도 다행이다. 가까이 가서 보지못함이 너무나 아쉽다.
★. 12:00 앞으로 남은 운봉까지의 거리가 7.0km란다. 길가에 높다랗게 팻말을 세워놓으니 좋긴 좋구먼. 바로 앞에는 어쩌다가 길가에 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다. 아마도 먼 옛날에는 밭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전라도쪽의 묘지는 경상도와는 다르게 대체적으로 낮은 야산이나 밭에다가
모셔다 놓았다. 그래서 저 묘지도 그 전에는 밭이었는데 지금은 개발이 되어 도로가가 되지 않았나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은 여기서 땡!
★. 12:14 노치마을 마을회관/느티나무/쉼터/백두대간 지도 등 많은 곳들이 한곳에 고만고만 붙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지나 가버리고 몇 몇
사람만 뒤쳐져 구경하고 있다. 길을 알고나 갔는지도 궁금하고 옛날에는 분명히 이 백두대간 관련 시설물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못본 것인가?
우리가 왔다간 시기와 시설물 설치한 연도를 따지면 알겠지만 부질없는 곳에 시간 낭비를 하지말자! 조금 지체하고 나오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헐?
그런데 우리 뒤에 계시던 촌로님들이 하시는 불평(?)어린 목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니 먼저간 우리팀들이 길을 잘못 들어간 모양이다. ㅋㅋㅋ~! 헛빵!
지도와 세워놓은 간판 등을 자세히 살펴보니 동네로 들어가면 아니 아니 되옵니다. 그냥 들로 직진해야 하는데 그만 산쪽으로 올라가고 말았다! 뿔싸!
그 길이 아니라고 길바닥에 빨간 페인트로 가위표 'X'를 적어 놓았는데 하늘만 바라보고 가다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듯!!이쪽으로 내려오세요! Back!!
★. 12:22 논과 밭이 나란히 공생하는 평평한 들길을 따라서 걸으니 그렇게 편안하고 좋을 수가 없다. 멀리서 가족끼리 걸어오고 있는 광경이 좋다.
★. 12:35 저 머리에서 본 저수지가 바로 옆이다. 제법 널직한 저수지 같다. 옛날에는 이 저수지 밑에 있는 논과 천수답과의 가격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아마도 지금도 그것도 변치 않았겠지? 다시 소나무 숲으로 올라가니 솔향이 제법 풍긴다. 지금 시간이 솔향이 많이 나올 시간인가? 11:0~13:00 라고?
★. 12:51 심수정이란? 넓은 묘터! 점심 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아까 먹고 마신 음식으로 더 가도 되겠건만 먼저 가던 사람이 이미 자리를 펴고 앉았네?
동복 오씨 집안의 가족 묘지인듯 하다. 아직도 재래식 묫자리로 모셔놓았네? 햇빛도 따사하고 자리도 넓어서 좋은 곳이다. 바로 옆 간이 매점에서!?
먹고 남은 쓰레기도 버리고 가란다. 무지 고마운 말씀이다. 그렇잖아도 모두들 각자 쓰레기를 어디다 버릴고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남은 음식!
★. 13:19 점심 식사하고 커핀도 한잔 얻어 마시고 짐챙겨 다시 출발한다. 지금부터는 더 편한 길로 걸으면 되는 코스이다. 다시 마을로 들어선다.
★. 13;28 가장 마을이다.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가장리(佳粧里)라 불리는 마을이라 햇는데 이번에는 인심이 너무 흉칙하였다고!
마을회관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에 들어갈려고 했더니 출입구를 모두 폐쇄시켜 놓았다. 물론 둘레길 꾼들이 해코지를 해서 그렇겠지만 그래도 글치!
다시 신작로로 잠시 나갔다가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개천의 둑을 걸어야 하는 코스이다. 이름하여 '람천'이라고 부르는 개울이다. 다음 달에는 이 둑을,.
★. 13:33 덕산마을 앞을 지나서 람천을 따라 둑 위를 걷는 코스이다. 녹음방초가 아니라서 조금 휑하기는 하지만 흐르는 물소리 들으면서 얘기하면서,,,
몇 년 전 그 당시에 왔던 기억은 하나도 없고 생소하게 느껴진다. 그때는 지금의 반대 방향으로 걸었으니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코스 잘 잡았네!ㅋㅋ!
★. 13:55 행정마을이다. 행정교도 바로 옆에 있고! 서어 숲 마을이라는 건물은 최근에 지능 것 같고!? 행정이란 은행나무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동네에는 유난히 은행나무가 많이 눈이 띈다. 마을 어귀네 오래된 비석도 하나 있고,,, 여기서 나머지 쳐진 사람들 모두 같이 가기로 하여 기다리다.
★. 14:11 임계교! 여기서 운봉읍까지 2.2km 남았단다. 그러면 30분이면 지리산 둘레길 1코스를 마친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람천 둑을 걸어 나간다.
★. 14:20 운봉읍 종묘사업장! 둑을 계속 따라 가도 되고 성내로 들어가도 되는 길이다! 우리는 성내로 들어간다. 아줌씨들이 봄에 심을 묘종을 정리!
★. 14:26 동네로 들어오니 서남경로당이 나오고 주위에 무진장 큰 느티나무가 떠억 버티고 있어 보기가 참 좋다. 좁은 골목을 잠시 지나니 아! 아까!?
★. 14:30 오전에 김윤생 부부를 태운 바로 그곳! 운봉 우체국에 도착하니 오늘 지리산 둘레길 1코스 트레킹 --끝-- 모두들 수고했어요! 목욕하러 인월!
☆. 14:35 볼일 보고 잠시 휴식하고 다시 출발한다. 인월에 목욕탕이 있다고 하여 거어서 목욕 먼저 하고 다음 행동 개시하자고 결정하다! 우히히!
☆. 14:45 인월면 지리산장에 목간하러 들어가다. 근디이 목욕비는 촌이나 도시나 똑같구먼! 1인당 5,000원! 깎아주는거 전혀 없다. 면도기/치설 하나?
인심 독하구만요! 주위에 목욕할 만한 곳이 없으니 알짤없이 다 받네요! 시설도 별론데 말이야요! 다음 2코스 갈 때는 필히 목간과 식당을 사전에 물색!
☆. 15:35 오늘은 1시간 여유를 줬는데도 일찌감치 다들 나와서 기다리고 있네! 이제는 이골이 나서 자동이다. 산행과 행사를 일찍 마치고 나니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서 식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일러 일단 마산으로 가기로 합의하여 아쉽지만 김윤생 부부와는 작별을 하여야 하겠다.
지난 달 무주에서도 그냥 헤어지고 이번 남원에서도 그냥 헤어져야 하니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다음 달 맛나에서 봅시다.
☆. 15;40 인사하고 대전으로 마산으로 출발하다. 인월에서 88고속도로는 금방이다.
☆. 15:48 지리산 IC/TG 빠져나와 바로 88고속도로에 올리다. 잠시만 밟으면 다시 대진고속도로가 된다.
☆. 16:00 함양의 某IC를 돌아서 대진고속도로에 오르다. 지금부터 좀 자야할 코스이다. 마산에 도착하여 먹을 저녁 Menu를 정해야 하고,,,
몇 사람에게 물어보니 별시리 먹고 싶은 것이 없는가 보다. 맘속으로는 빨리 집에 갔으면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라마 이번에는 여학생이 선택을,,,
대충 정하다 보니 아구찜 중에서도 생아구찜이나 탕을 넌지시 비춘다. 대우백화점 근처에 있는 OO식당 이름이 나온다. 전화번호 챙겨서 메모하고,,,
☆. 16:35 함양/산청 휴게소에 들리지도 않고 바로 달리다 보니 벌써 서진주 IC를 돌아 남해안고속도로에 오른다. 이제는 더 빠르겠지!? 8차선이니까!
1차 식당에 전화하니 통화 중이다. 이라다가 나중에 자리 없어서 못들어가는 것은 아니겠지? 진주(문산) 휴게소 지나고 계속 고고씽이다! 잘 참네!
함안 휴게소도 그냥 지나가기로 하고 다시 식당에 전화를 하니 떡 걸렸다. 여차 여차하여 저차 저처하니 16명 정도 가겠으니 예약받아라고 하니,,,
주문을 해야 한단다. 알았다고 하고 잠시 끊고 의논하여 다시 전화하니 잘 되네? 우선 큰 거 4개 하고 나머지는 가서 추가 주문한다고 하여 예약 완료!
☆. 16:56 함안읍내를 지나가네!! 넓어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하기야 마산~진주가 40분대로 달리니 금방이다. 지리산 가기가 정말로 좋아졌다.
☆. 17:00 산인 TG지나면 바로 마산이다. 오른쪽 산 밑에 마산대학이 보이면 내서/중리 마재고개 등등이 지나간다.
☆. 17:08 서마산 IC를 지나 마산 시내로 내려 선다. 으흐흐~! 옛날에 날던 아파트가 나오니 모모씨가 나보고 내리란다. 이사갔다! 지금은 안 산다!
☆. 17:17 마산종합 운동장 앞 신호등! 어린교 5거리를 직전하여 해안도로로 빠지면 바로 어시장 바닷가가 나오고 유턴하여 식당 앞에서 하차!!!
☆. 17:30 해안가 2층 건물 다정식당에 Home in하다! 방에다가 다 차려 놓았네!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으니 션한 맥주 한 잔에 입가씸을,,,
주고 받는 잔 속에 싹트는 우정! 여자들은 찌리 본다? 대충 먹고 나면 자동으로 시작해야 하는 산행 마무리인 월례회!!!
☆. 18:00 3월 월례회! 조금은 식상하고 상투적으로 하는 인삿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멘트인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협조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4월 산행은 무학산 눌천샘 정화 활동 행사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요! 5월은 양산 오곡산 열차 산행인데 6월 지리산과
버꾸면 어떨지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타 다른 의견 있으면 얘기해 주십시오! 하니 [지리산 둘레길을 좋은 코스만 골라서 가자고 하다.]고민하자고.
또 다른 의견이 나온다. 그러면 4월 무학산 코스는 어디로? 마산여중 집결/완월폭포 하산할려고 합니다. 반대로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맞는 말이다.
무난하게 집결지는 완월폭포 아래 학룔사 앞 집결/마산여중 하산으로 결정하다. 집결 시간은 아침 9시에 하기로 하다.
☆. 18:20 해산하다. 각자 집으로 빠이! 빠이! 옆으로 셀라고 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 4월 무학산에서 보이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