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티아고 시내 투어
2017. 3. 28. 화요일 맑음 9~26도
항공이동 LAN 343 10시 이륙 11시 45분 착륙
산페드로 아따카마의 색다른 여정이 특이한 체험으로 머리에 남았다.
지구의 생성 모습과 변화 그리고 자연은 주변의 산과 바다에 영향받아 무한한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보았다.
무지개 계곡의 화려한 지질 구조와 달의 계곡의 대협곡을 이룬 모습이 인상적인 것은 여지껏 만나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찍 일어나 비행기 모드로 짐을 챙겼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후 숙소를 떠나 버스는 산페드로를 벗어나 칼라마로 달린다.
비행장이 있는 칼라마까지는 도로가 좋아 고속으로 버스가 달린다.
끝도없이 펼쳐지는 광활한 벌판을 달리며 일출도 만나고 풍요로운 칠레의 모습도 본다.
이웃나라 볼리비아의 초라한 모습과 크게 대조된다.
국토와 바다를 빼앗기고 남미 후진국으로 아픔을 곱씹을 볼리비아를 생각한다.
예전 강대국으로 발전하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생각해 본다.
천연 자연과 거대한 농토를 발판으로 발전하던 두 나라가 정치적 격변을 겪으며 무너지던 모습이 떠오른다.
정치가 안정되어 경제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볼리비아가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래본다.
아울러 안밖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이 빨리 정국이 정상화되고 경제발전이 계속되기를 빌어본다.
칼라타까지는 100킬로정도여서 빨리 도착했다.
칼라타는 광산도시인데 집들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는데 광부들의 숙소라고 한다.
공항 도로에는 개들이 여러 마리 몰려다니는 데 완전 개 천국이다.
입국수속도 신속하게 진행되어 보딩 후 한참의 시간을 공항 게이트 앞에서 휴식과 쇼핑으로 보냈다.
70% 세일이라는 썬글라스를 몇 사람이 구입했다. 명품 썬글라스를 사서 쓴 모습들이 멋지고 즐겁다.
<칼라마 공항>
예상보다 20분 빠르게 비행기가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공항근처의 모습이 깨끗하고 건물들도 수준급이다.
차량을 빌려 숙소로 이동하는데 도로와 건물들이 남미 1등 국가답다.
하지만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와 도로를 점령한 차량들 그리고 무질서한 모습들에서 선진국 수준은 되지 못함을 느꼈다.
복잡한 도심을 뜷고 도착한 호텔은 수준급이다. 내부시설이 좋고 품위 있어 사용하기 편하다.
얼른 짐을 풀고 25분 거리에 있는 한국식당 대장금으로 향했다.
거리는 붐비고 약간 더운듯하다.
식당에서 모처럼 된장찌개, 돼지볽음, 오징어 묻힘, 쌀밥, 김치찌개로 포식했다.
25년전에 정착한 주인은 여기가 고향이라며 여유있는 모습으로 보기 좋다.
<한국 식당 대장금>
식사 후 사크리스토발 언덕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100년된 삭도형 케이블카를 탔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케이블카는 높은 경사를 오르는 레일형 삭도였다.
성모상과 고풍스럽지만 화려하지 않고 오래된 성당에서 기도했다.
* 산티아고(Santiago)
칠레 인구가 1,700만 명인데 그 중 650만 명이 산티아고에 산다. 안데스 산맥이 보이는 마포초 강 연안에 있다.
운하화한 마포초 강 연안에 있으며, 동쪽으로 안데스 산맥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보인다.
1541년 스페인의 정복자 페드로 데 발디비아가 산티아고델누에보엑스트레모라는 이름으로 세웠으며, 원주민인 피쿤체 인디언은 스페인 정착민들의 지배를 받았다.
원래의 도시는 마포초 강의 두 지류와 전망대로 쓰였던 동쪽의 우엘렌(산타루시아라고 이름을 바꿈) 산을 경계로 했었다.
<케이블 카 역>
<산티아고 시내>
스페인이 지배하던 동안 산티아고는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체커판 모양의 도시윤곽이 그대로 유지되다가 1800년대초 북쪽과 남쪽, 특히 서쪽으로 팽창하기 시작했다.
마포초 강 남쪽 제방은 물이 빠져나가 공공 산책로로 바뀌었으며, 현재 알라메다베르나르도오이긴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독립전쟁(1810~18) 때 결전인 마이푸 전투가 도시경계선 외곽지대에서 일어나 산티아고는 피해를 조금밖에 입지 않았다.
1818년 칠레가 독립하면서 공화국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그후 국가의 부가 이곳으로 집중되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케이블 카>
<산 크리스토발 산 공원>
<케이블 카 건물>
<성모 마리아 동상>
<성당>
귀로에 한국잡화점에 들렀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다.
가게에서 본드를 얻어 카메라 보조가죽을 붙이려다 낭패를 보았다.
접착제액이 흘러들어 메모리카드 덮개가 닫히지 않아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는다.
숙소에서 열심히 고치려 애를 썼지만 허사였다. 서비스센터를 찾아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앞으로의 촬영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며 안락한 휴식을 즐겼지만 편치 않은 밤을 보냈다.
<산 크리스토발 공원 지도>
* 산티아고의 한가한 하루
2017.3.29 수요일 맑음 기온 9~26도
이번 여행 중 최고의 시설을 갖춘 호텔에서의 편안한 밤이었다.
으뜸의 시설에서 잘 쉬어서인지 모두들 건강을 회복한 것 같다.
호텔 커피숍에서 빵과 우유, 과일로 아침을 들고 산티아고 시내 관광을 나섰다.
<산타루시아 산에서 본 산티아고>
<총독 관저>
<칠레식 천하대장군과 천하여장군?>
<요새 전망대에서 본 산티아고>
산티아고 시는 칠레의 철도 중심지이다.
서쪽에 있는 산안토니오의 여러 항구와 북서쪽에 있는 발파라이소에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철도 경유지로서 대서양으로 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철이 있으며 푸다우엘에 있는 국제공항과 로스세리요스에 있는 공항을 통해 항공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
군용비행장인 옐보스케뿐만 아니라 로카스티요와 토발라바라고 하는 소규모 민간용 공항도 2개 있다.
문화생활면에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여러 문화영역에서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음악·연극·미술·문학 분야에서는 메스티조의 재능이 강하게 발휘된다.
국립문헌보관소와 수많은 도서관과 박물관이 있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칠레대학교(1738)와 칠레가톨릭대학교(1888), 주립공업대학교(1947)가 있다.
동물원과 야영지가 있는 산타루시아 산과 산크리스토발 산에 있는 공원은 휴양지로 이름이 나 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민간 및 공공 스포츠 클럽이 상당수 있어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파레요네스에는 스키장이 있으며 알가로보와 산토도밍고 사이에 있는 해안을 따라 휴양지가 몇 군데 있다.
<시내 주요 건물>
식민지시대 건축물로는 총독 관저,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조폐국, 영사 재판소, 산프란시스코 교회, 산토도밍고 교회, 레콜레타 프란시스카나, 자비의 교회 등이 남아 있다.
코우시뇨 궁전이 대표적인 19세기 건축물이며 미술궁전, 국립도서관, 연합 클럽 등에 20세기 초의 양식들이 반영되어 있다.
현대식 건축물은 비타쿠라, 산루이스 산, 로쿠로에 있는 주거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대(大)산티아고에는 산업이 국내 최대규모로 밀집되어 있다. 주요생산품은 식료품·섬유·신발·의복 등이며 야금업과 구리채굴업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식거래소 한 군데와 보험회사, 수백 개의 지점을 갖춘 주요은행들이 있어 금융부문도 활발하다.
<스페인 정복자 페드로 데 발디비아 동상>
<산타루시아 요새>
먼저 산타루시아 언덕에 올라 18세기 원주민들의 습격을 막기 위해 지어진 요새를 보았다.
바로 옆에는 어제 올랐던 산 크리스토발 언덕이 보이고 시내 조망을 모두 볼 수 있다.
<산티아고 시립극장>
<인도가 큰 중앙로의 칠레 국기>
<대통령 궁>
<대통령 궁 퍼레이드>
<대통령 궁 앞에서 단체 사진>
<아르마스 광장>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국립역사 박물관>
<산티아고 시립 극장>
요새 언덕을 내려와 시내 투어를 하면서 대통령궁과 모네다 궁전을 들렀다.
평일인데도 수많은 인파가 인상적이다. 대통령궁에서는 기수와 취주악단의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져 거리 축제를 여는 기분이다.
아르마스 광장으로 가는 차없는 거리는 인파로 가득한데 산 프란시스코 교회와 성당은 화려한 천장과 성인상이 두루 있어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산 프란치스코 성당>
<성당 내부 천장 그림>
<산 프란치스코 교회>
<메트로 폴리탄 성당-식민지 시대의 대표적 건물>
<아르마스 광장의 거리 화가 작품>
<아르마스 광장의 인디오 상>
<중앙 시장>
<과일 가게>
중앙시장은 온통 과일과 생선 그리고 꽃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값이 저렴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먹을 빵과 과일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치즈 가게>
호텔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어제 고장난 카메라를 고치기 위하여 시장을 모두 둘러 보았다.
안경점이 왜 그렇게 많은지 원하는 카메라 가게는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어제 확인해 두었던 산티아고 칠레 캐논점을 찾아가기로 작정하고 Tlira flores 383 빌딩으로 들어섰다.
출입관리가 삼엄했지만 직원들과 영어와 제스처로 실랑이를 발여 겨우 803호실 캐논 서비스센터로 갈 수 있었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로 시간은 걸렸지만 고장난 부위는 물론 떨어진 가죽까지 완벽히 고쳤다.
공임이나 재료비를 내려했는데 무료라해서 또 놀랐다.
먼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완벽하게 카메라를 수리할 수 있는 행운과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에 감동이다.
이곳에는 삼성과 LG 그리고 현대와 기아가 진출하여 많은 상품을 팔고 있다.
친절하고 완벽한 애프터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는 또 다른 거래를 성사시키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업그레이드 카메라도 캐논이 되리라 짐작해 본다.
<카메라를 수리했던 Tlira flores 383 빌딩>
<산티아고 공항>
저녁에는 대장금 한식당에서 삼겹살과 수육 파티를 열었다.
본격적인 남미 트레킹을 위한 영양 보충과 일행들 친목도모가 이루어지는 자리였다.
산티아고의 하루는 숨가쁘게 지났다.
도심의 바쁜 발걸음을 보며 칠레가 그냥 발전한 것이 아님을 확인한다.
남미 최남단 토레스 델 파이네를 향한 여정의 느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