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 여행을 했다.
목적지는 구례구역에 있는 맛집 고향산천이다.
분위기가 좋고 음식맛도 좋아서 동생과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가을이 왔나 보다
곡성 겸면을 지나니 달리는 도로 주변에 코스모스 꽃이 나를 반긴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예쁘기도 하다.
군데군데 하얗게 핀 억새가 더욱 멋을 낸다.
순천으로 접어 들었다. 왼쪽 앞쪽으로 강물이 흐른다.
도로 주변의 논에는 벼가 모두 베어졌고
도로를 따라 길게 나락이 햇볕을 쬐고 있다.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었다.
도로에서 만난 가을 : http://blog.daum.net/gosari46/7083035
도로 변에 '고향산천'이란 간판이 눈에 띈다.
동생과의 약속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 있다.
식당 고향산천에 들어서니 먼저 강물이 보인다.
강물 밑바닥의 모래가 훤히 보인다.
저 멀리 다리도 보인다. 구례구역에서 구례로 가려면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왼쪽 방향에 높은 도로가 보인다. 최근에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왼쪽으로 가면 순천 오른쪽으로 가면 전주가 나온다.
우리는 잡어탕을 시켰다.
먼저 튀김이 나오고 이어서 탕이 나왔다.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후후 불면서 맛을 보았다.
입에 찰삭 달라 붙는다.
"아! 맛 있다."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맛집]-구례구역 고향산천 : http://blog.daum.net/gosari46/7083036
널찍한 터 위에 식당 건물이 서 있다.
도로와 식당 사이의 작은 화단에 쪼그마한 풀꽃이 피어 있다.
꼬깔처럼 생긴 빨간 꽃이 눈에 확 들어 온다.
노란 국화도 자태를 뽐내고 손톱보다 작은 꽃이 수줍은 듯 웃고 있다.
가을에 핀 풀꽃 : http://blog.daum.net/gosari46/708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