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바라보자
히브리서 12:2 김재문목사
어느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역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요인>을 찾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날 실험은 소망이 가지는 효과에 관한 실험이었습니다. 연구원들은 두 개의 큰 물통에 물을 채운 뒤 나이와 몸집이 비슷한 쥐를 한 마리씩 각각의 물통에 넣었습니다. 그러자 쥐들은 본능적으로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두 물통의 차이는 한 개는 완전히 밀폐되어 깜깜하고, 한 개는 두껑이 살짝 열려 약간의 빛이 새어 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물통 속의 생쥐는 4분 만에 헤엄치는 것을 포기하고 물 속에 가라앉아 죽었습니다. 그러나 빛이 스며드는 물통의 쥐는 실험을 끝낼 때까지 36시간동안 쉬지 않고 헤엄을 쳐서 살아남았습니다. 이 실험은 소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줍니다. 소망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소망을 가지십시오
소망이란 지금 당장은 볼 수 없지만 장차 이루어질 가능성을 바라는 것입니다. 소망은 다른 말로 ‘의미’이고 ‘이유’입니다. 의미와 이유만 있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고,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결코 자살하지 않습니다. 고난은 누구나에게 고통스런 일입니다. 그른데 고난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이 있는데 고난의 의미를 모르는 고난입니다. 만약 같은 고난이라도 이유를 안다면, 그리고 그 고난의 결론이 더 나은 결과를 약속하고 있다면 그 고난은 더 이상 고난이 아니라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바라봅시다
예수님은 ‘믿음의 주’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2절) 예수님은 믿음의 창시자이며, 믿음을 주시는 분입니다. 나아가 우리에게 주신 그 믿음을 ‘온전하게 하시는’ 곧 ‘믿음을 완성’ 하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할 때 그 믿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것 보지 말고 예수님만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바라보라는 것은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라는 말입니다. 다른 것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마음 빼앗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게 하는 일이 우리의 할 일인 것입니다. 힘듭니까? 예수님을 부르십시오. 슬픕니까? 예수님 앞에서 우십시오. 지쳤습니까? 예수님 품에 안기십시오. 화가 납니까? 예수님 앞에서 소리치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이 들어주십니다. 도와주십니다. 그 믿음을 완성시켜 주십니다.
합력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라”(롬8:28) ‘합력하다’의 헬라어 ‘수네르게오’에서 영어 ‘시너지(synergy)’가 나왔습니다. 서로 다른 것이 합쳐지면서 훨씬 더 큰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상황에 놓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슬프고, 화나고, 실패하고, 시도하고, 막막하고..그 때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한계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새로운 일, 곧 놀라운 효과를 창출해 내신다는 것입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궁이 있습니다. 원래 왕궁을 지을 때 프랑스에서 공수해 온 온갖 아름다운 거울들을 왕궁 곳곳의 벽면에 장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장을 풀어보니 모두 깨어져 있었습니다, 충격으로 어쩔줄 몰라할 때 건축가는 오히려 수많은 유리조각들을 벽면과 기둥과 천정에 모자이크처럼 붙였더니 햇빛을 받아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는 아름다운 왕궁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와 절망의 파편들을 모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시는 분입니다.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예수님을 바라보셔서 예수님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