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로마문명이 잘 보존된 북아프리카 튀니지와
지중해를 따라 만나게 되는 몰타를 찾아갔다
아주 다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공통점이 있는 두 나라의 매력에 흠뻑 취해 들었다
먼저 찾은 곳은 로마와 맞짱 뜬 카르타고제국의 수도 카르타고.
안토닌Baths와 Byrsa언덕,군사와 상업항구역할 톡톡히 한 Punic항구등
로마시대 유적이 로마보다 더 잘 보존된 덕에 도시 전체가 Unesco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곳이다
다음 날 들른 곳은 화이트와 블루로 칠해진 안달루시아풍 마을, 시디 부 사이드.
화려하게 장식된 창문과 튀니지안 블루의 절정, 튀니스만이 바라보이는 시야가 뚫린 풍경은
모파상,지드,까뮈, 생떽쥐페리, 시몬느 드 보부와르,화가 루돌프,추상화가 Paul Klee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만 해 보였다
이 곳의 삼청이라 함은 하늘,바다,마을 창문을 말한다
차를 타고 다음 여정지로 가다
중간에 들른 자구안 산아래 마을,
막 주말장이 열려 시끌벅적 사람냄새 흠뻑 맡으며 마을로 올라가니 이발소,빵집 주인이 반기며 찻잔을 들고 한담이 한창이던 동네 아저씨들이 어디서 왔냐며 놀랜다
Nesri라는 이곳에만 피는 꽃으로 만든 '카카 와카'간식을 일행들과 나눠먹으며 정겨운 이 곳의 정겨움을 뒤로하고
고대 카르타고 시절 수도로 '튀니지의 폼페이'라는 애칭을 가진 Dogga, 초원이 굽어보이는 곳에 다다랐다
세계 최고높이의 로마유적지로 2천년전에 건설된 곳.
베르베르요새,카르카고의 군사요충지이며 로마 지역행정 중심지였던 지역이었으자 중세반달족 침입후 황폐화되었다
중심에 위치한 유피테르 신전은 튀니지동전 10디나르에 새겨져있다
그리스양식의 로마극장,Augustan사원,테라스식 목욕탕 등 시대를 거슬러 이곳에서 누려졌을 번영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했다
페니키아시절 이래 19세기 프랑스 통치시절 해군기지였으며 현재까지 튀니지 최대 군사도시인 북부의 Bizerte,
옛 항구에 도착하니 자그마하고 알록달록 어선이 정겹게 우릴 맞는다
수스를 중심으로 나흘을 보내고 이번엔 가장 멋진 이슬람건축물이 있는 Kairouan을 찾았다
이슬람의 성지이자 군사유적지란 뜻이다 7세기후반 건설되었는데 이곳의 대학은 문화종교과학의 중심역할을 담당했고
북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세워진 Great Mosque자태에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본당은 남녀가 따로 기도를 올릴수 있게 해놓았고 기둥과 천장 이음새는 나무를 대어 지진을 이겨내도록 설계된 것이 이채로웠다
앞마당으로 나오니 코란의 문구를 새긴 아름다운 켈리그라피가 기둥을 장식하고 있었고 이태리 그리스 등서 가져온 대리석을 컬러풀한 건축자재가 세련미를 더하고 코린트양식이 돋보이는처마 아랫부분외에 해시계와 기능 잘 갖춰진 하수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예언자 Sidi Sahab무덤을 찾았을땐 마침 이곳을 찾은 튀니지의 대가족을 볼 수있었는데 옷을 잘 차려입은 소년이 중심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의식을 치룬 후 비로소 가족구성원으로 거듭난다는 이슬람문화의 일부분인 할례를 치루고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고통에 괴로워하는 아이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저녁무렵 들른 곳은 Medina(old city란 뜻),성문을 사이에 두고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뉜다
몇천년된 메디나 안 구도시엔 종교,정치,문화,행정기관뿐아니라 동서역 거래가 활발했던 시장(souk)도 있었는데 모스크와 함께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고 특히 카펫과 맛난 간식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첫댓글 바쁘게 다닌 일정이라 머리 속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이렇게 여정을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정 내내 회원 한명 한명 모두를 빠짐없이 배려해주고, 무리한 부탁도 웃는 얼굴로 쾌히 들어주고, 귀국 항공기 탑승 후에도 이리 뛰고 저리 뛰어 회원들을 편안한 좌석에 앉게해준 그레이스님, 감동이었어요. 거듭 감사드려요!!!
가족같은 여행,제 여행진행 모토를 실천할 수 있어서 저도 보람있었어요
서로 챙기며 함께 한 멋진 분들과의 17일간 외유,기억에 많이 남을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