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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이제 한 달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어려웠던 2008년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모두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우리 동기님들 올 한해의 마무리를 잘 하시기바랍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월배는 몇 십년 전만 하여도 대구시의 변두리에 위치한 한적한 농촌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대구의 중요 공단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외부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하여 1979년에는 면에서 읍으로 승격하였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개발의 영향으로 우리 어렸을 때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어렸을 때 불렀던 동네들이 거의 사라져가고 이제는 그 명칭만 '무슨 길', '무슨 길' 하는 식으로 남았습니다. 더불어서 우리 어렸을 때 쉽게 보았던 풍경들도 개발의 과정에서 대부분 사리지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우리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월배'라는 지명을 아는 사람이 귀한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지하철 '월배역'과 '월배초등학교', '월배농협', '월배새마을금고' 등을 제외하면 '월배'라는 명칭을 붙인 곳도 없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차제에 지역의 뜻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월배'의 정체성을 찾자는 노력이 몇 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월배향토지' 발간이었고 두번째는 '월배행토백일장'과 '월배향토문화유적탐방' 행사입니다. 이제 세번째로 '월배향토자료전시관'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월배향토자료전시관'에는 아주 오래 전 우리지역에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했던 시기의 자료는 물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까지 전시를 할 것입니다.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각종 사진이나 어렸을 때 보았던 생활용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를 하고자 합니다. 지금 이런 작업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도 사라져 버릴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41회 동기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일단은 모아보고 그 가치를 분류해서 전시 및 보관여부를 결정 할 것입니다.
가칭 '월배향토자료전시관' 설립 추진위원회에 우리 동기들 중 실무담당으로 저를 비롯하여 몇몇 친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많은 홍보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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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염두에 두겠습니다힘내시구
선배님!!! 화이팅입니다^^*
고맙소 후배님 자주 얼굴 봐야 될낀데
늘 월배 고향을 위하여 불철주야 고생하는 국성이 친구 화이팅이다
서울집에는 자료가 없고, 몇년전까지 대구 본가에는 자료가 많이 있었는데...그마저도 누가 함부러 처분을 하는 바람에..ㅠㅠ (초등학교교과서, 시험문제지, 성적표...책가방, 도시락, 필통, 운동회때 입던 팬츠, 향우회지...사진등...) 전부 사라져버려 안타깝다...혹시라도 있을지 몰라 한번 더 찾아보고자 한다만...없어진게 너무 아쉬워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