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사 말
입추(立秋)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멀지 않은 장래에 한반도 전역이 아열대 기후 권에 속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고, 기후는 우리의 생활환경에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기후 환경의 변화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후 환경의 변화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인간 활동에 의한 지구 온난화에 의해서 인지 아니면 단순한 자연환경 변화의 일환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만, 세상의 변화는 이제 점점 원인과 결과가 하나씩 존재하는 단순계(simple system)로 이해하기보다 복잡계(complexity system)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의 아이들은 우리와 다르게 보다 험난한 생태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 운명을 주는 것 같아 무거운 마음이 듭니다.
잠깐의 더위를 식히고자 즐겨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빨대(straw)가 수천 킬로 떨어진 섬나라 키리바시(Kiribati)를 잠기게 하고, 무심코 스위치를 켠 에어컨이 북극곰의 아사(餓死)를 가져올 것이라는 나비효과의 영향에 겁을 내며 올 해 여름은 유난히 조심스러워 집니다. 그러면서 큰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 한 채 무심코 행하는 수많은 작은 행위들의 결과가 상상을 초월한 결과로 되돌아오는 이러한 현상에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자신의 언행과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8년 8월 11일
한국아동발달심리연구회
회 장 김 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