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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의 탄생 9
< 봄을 깨우는 신들의 노래, 보티첼리의 봄>
박수현 글․그림 | 48쪽|215*270mm|값 12,000원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보티첼리의
수수께끼가 가득한 걸작 <봄> 탄생 이야기
보티첼리가 짝사랑한 여인, 영원히 그림 속에서 살아 숨 쉬다
우아한 선의 대가 보티첼리. 보티첼리의 그림 속 여인들은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우아해 보인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여인들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보인다. 혹시 모델이 있었던 걸까?
15세기, 피렌체가 한 여인의 등장으로 크게 술렁였다. 시모네타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피렌체에 온 것이다. 시모네타는 피렌체 최고 미녀로 칭송받으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부드럽게 물결치는 금발머리, 사슴처럼 커다란 눈망울, 상냥한 마음씨에 보티첼리 또한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보티첼리의 짝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시모네타는 이미 결혼을 한 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기 때문이다.
메디치가의 결혼 선물용 그림을 주문받은 보티첼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프로 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꽃이 만발한 정원에서 사랑의 여신 베누스와 봄의 여신 플로라, 삼미신 등이 등장하여 봄을 맞이하고 있다. 보티첼리는 여신의 얼굴에 평생 마음에 품은 여인, 시모네타를 그려 넣었다. 르네상스의 대중적 아이콘 <봄>은 결혼을 축복하면서 동시에 시모네타를 기릴 수 있는 비밀이 담긴 그림이었던 것이다. 자, 이제 보티첼리의 <봄>을 다시 살펴보고, 시모네타를 찾아보자. 그림 속에 담뿍 담긴 보티첼리의 사랑과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티첼리, 그림 속에 그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15세기 이탈리아의 피렌체는 유럽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 피렌체를 통치하던 메디치가는 예술을 이용해 가문의 이름을 드높이려 하였다. 메디치가의 후원을 등에 업은 예술가들은 마음껏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었고, 덕분에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였다.
르네상스가 꽃피기 시작한 피렌체, 그 중심에는 보티첼리가 있었다. 선의 대가 보티첼리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종교를 소재로 하는 그림을 주로 그렸다. 소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하고, 상징과 알레고리를 엮어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때문에 보티첼리의 그림은 지금까지도 그 비밀이 풀리지 않은 채 보는 사람들에게 여러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다.
아이와 함께 보티첼리의 <봄>을 살펴보며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상상해 보자. 구름을 걷어 내는 메르쿠리우스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만약 큐피드가 화살을 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림을 보고 그 수수께끼를 풀다 보면 저절로 그림을 보는 눈,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 것이다.
작가 소개/박수현 글․그림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제16회 유네스코 노마 콩쿠르에서 수상하였고, 제1회 CJ 그림책 축제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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