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족에게 에어컨은 여전히인기품목이다. 자동차 에어컨은 진동이나 환경에 잘 견디도록 내구성과 냉방능력이 가정용보다 우수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가동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해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 에어컨 제조업체인 만도공조㈜ 차량공조연구소의 이은웅 선임연구원의도움말로 자동차 에어컨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차가 움직이는 도중에는 에어컨을 켜지 마라
고속주행 중일 때 에어컨을가동하면 압축기(컴프레셔)에 순간적인 과부하가 걸려 압축기가 손상되거나성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운행 중에는 신호대기 등 주행정지 상태에서에어컨을 켜는 것이 좋다.또 에어컨을 켜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압축기와엔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차량을 가동하지 않을 때는 에어컨 스위치를 꺼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 목적지 도착 2분 전에 에어컨 스위치만 꺼라.
시동을 멈출 때까지 에어컨을가동하면 배관과 증발기에 수분이 남아 이슬이 맺히고 먼지와 엉켜붙게 되므로성능 저하와 냄새의 원인이 된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2분 전에 블로워팬(Blower fan)이 돌아가는 상태에서 에어컨 스위치만 끄면 에어컨 배관류와 증발기 표면에 생긴 물기가 마르므로 고장과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 공기순환 모드를 잘 활용하라
차내 급속 냉방을 위해서는 내기순환 모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효과적.대부분의 차량이 필터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디젤차량 뒤를 따라갈 때를제외하고는 에어컨과 외기유입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쾌적하다.외기유입 모드를 이용하면 외부냄새는 어쩔 수 없지만 먼지는 들어오지 않는다.
◆ 유리습기 제거는 에어컨과 외기유입 모드로
비가 오는 날은 실내가 고온다습해지므로 에어컨을 가동하고 공기순환 선택 스위치를 외기유입 모드에 놓는다.공기유입 방향은 전면 유리방향으로 하고 속도조절 스위치를 강하게 하면 신속하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 냄새를 제거하려면
에어컨 가동 전 히터를 에어컨을 켤 때 냄새가 많이 나면 히터를 가동해라.히터는 먼지를 내보낼뿐 아니라 각종 곰팡이를 제거해준다.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동을 끄기전이나 목적지에 도착하기전에 2분 가량 에어컨 스위치를 끄고 2분 가량 팬만 회전시키는 습관을 들이자.
◆ 겨울철에도 에어컨을 가동하라
겨울철에도 보름에 한번 정도 약 10분간 에어컨을 가동하자.에어컨은 압축기 오일이 들어가는 기계장치이므로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수명유지에도움이 된다.겨울철에는 모드를 더운 바람(빨간색)으로 하면서 내기순환모드를 선택하면 찬 바람이 나오게 하지 않고도 에어컨을 가동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