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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황토구들 속에 명의가 있다
이광일 추천 0 조회 41 09.12.22 08:0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황토구들 속에 명의가 있다  

 

1950년대 이전의 우리의 주거공간을 이루었던 온돌방의 구들속에는 생명에너지가 가득하다.
황토로 마무리한 구들이 방바닥이 되었으며 으레히 콩물이나 들기름을 발라 사용한 장판지는 5~6년이상 튼튼했으며

식구들의 건강을 지켜주었음은 물론 실내 장식의 효과까지 있었다.

 


황토벽과 황토 구들의 약효
황토벽, 황토 구들은 습도를 조정하고,

축열효과가 커 영하 25도씨의 혹한에도 온돌에 장작불을 때면 봄날같이 훈훈한 방이 되었다.
 '구들, 바닥난방학회'의 최영택회장은 가까운 장래에 우리의 온돌이 세계 난방시장을 휩쓸 것이라 주장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도 이 말은 타당하다.
우리는 1960년대 이후로 우울한 회색빛 시멘트 문화에 갇혀 지냈다.

벌집모양으로 다닥다닥 붙은 방을 시멘트, 콘크리트공간에 마련하고

시멘트독이 풍기는 말실아파트에서 숨막히는 생활을 해 온 것이다.

 


야생동물들은 황토 산림 속에서 자연을 벗하며 건강한 삶을 누려왔건만

20세기말 우리들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속의 주거공간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제비는 황토와 짚으로 둥지를 지어 부화란과 새끼 제비를 건강하게 보호하고,

물총새도 약황토 절벽에 구멍을 파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산란한다.

이는 그들이 본능적으로 황토가 생리활성에 필요한 물질임을 알기 때문이다.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의 나라들은 이미 벽돌, 콘크리트, 아파트 문화에서 탈출하여

생활공간을 순수 자연소재인 흙, 돌, 나무를 건축소재로 한 전원주택으로 바꾸고 있다.

 


오염이 날로 심해지는 현대생활에서 오염된 공기, 강물, 먹거리의 독성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비와 물총새가 황토에 둥지를 트는 사실, 서구인들의 전원주택 건축 풍조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주거공간에 부는 황토바람

매일경제신문 96.8.9일자 '단독주택, 아파트에 황토바람'이라는 제목 하에

소제목으로 '건강인식......황토온돌방, 벽재 등 활용 늘어'라는 기사에 의하면,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에 들어서는 3천여평의 '초막 전원주택'역시 외벽을 황토로 마감한
순수 전통한옥 주택으로 건립되고 있다 한다.

 


또한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대동주택'은 국내 최초로 황토를 활용한 온돌방을 아파트에 설치했는데

강원도 횡성지구 2백 64가구에 황토방을 선택형으로 공급한다고 공시만 해놨는 데도

계약자의 90%가 황토방을 원했다는 것이다.

대동에 이어 우방건설, 현대건설도 황토벽, 황토 온돌방 아파트를 건설하는 초동단계에 와 있다 한다.

 


각 건설업체들이 건설한 고층 콘크리트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로

막대한 수량이 남아 돌아 유명업체도 부도사태를 겪는 이 때,

건설업계에 불고 있는 황토방, 온돌은 '효자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황토는 내구성이 약해 아파트의 벽을 황토로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프레임을 이를 골조공사는 철근 콘크리트로 하되 방이 될 공간의 내벽, 구들은 황토로 지으면 된다.

 


현대는 평균연령이 높아져 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데

이런 노령층일수록 잔병이 많이 생겨 잠자리가 개운치 않은 시멘트 방바닥보다

뜨끈뜨끈하게 절절 끓는 온돌형식의 옛 황토방을 선호할 것임이 명백하다.
지장수를 얻고 구들을 바를 만한 황토는 부여, 백제권, 계룡 산자락, 지리산자락

그리고 경주 토함산자락의 동향 또는 서향 황토, 금강하구 고창일대의 황토가 적격이다.

 


중국에서는 서북부나 화북 등의 황토가 가장 적합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멀지 않은 장래에 시멘트 만픔이나 건축에 사용될 황토가

위의 지역에서 막대한 물량으로 공급될 것이다.

 



흑운모와 백운모
또 하나 중요한 황토 온돌의 소재로 반드시 채용할 광물이 바로 화강암? 속에 들어 있는 흑운모이다.
궁중의학의 경전인 세종시대의 [향약집성방], 광해군시대의 [동의보감]에는

돌로 만드는 약원질 가운데 상품중의 상품이 흑운모라 기록하고 있다.

 


흑운모 성분은 KAl2(AISi3)O10(OH,F)2 로

그 속에는 산화규소 43.44% Al2O3 29.56%, Na2O 2.51%, K2O10.11%, Fe2O3 6.68%, CaO0.53%, MgO2.13%,  H2O5.14%이 들어 있다.
특히 충남 계룡산자락 서봉광산의 약 8천톤(매장량)의 바나지움이 비율높게 함유되고 있다.
운모는 규산염류의 귀한 광석으로 왕실과 사대부가의 온돌구들장으로 수천년 사용되어 왔다.
황토와 흑운모를 합한 구들
백운모는 특수조제하여 택견병법에서

몸을 가볍게 하는 선약으로 사용했고, 흑운모는 왕궁의 여러 주요방의 구들장으로 사용되었다

매미 날개 같은 외형의 백운모는 특수조제하면 불로장생의 선약이 된다며

이재우 내관은 그 수치법을 필자에게 일러 주었다.

 


흑운모 또한 방구들로 사용되면 원적외선 방출, 미네랄 용출, 해독작용, 군살빼기
(비만개선), 각종 신경통, 관절염의 통증을 없애주는 데 적격이어서

옛 왕실의 건강을 지켜주었다.

서민들은 운모구들장 대신 화강암 구들장을 사용했으나

이것은 장작을 땔 때에는 돌이 뜨거워져 튀며 약성분 또한 약했다.

 


[신농본초경] [향약집성방] [동의보감]의 기록에 따르면

흑운모의 특성은 달고 따뜻하며 [명의별록]에는 폐, 비장, 방광에 좋은 영향을 끼치며

간에도 좋은 약 성분이 있다 하였다.
또한 흑운모는 지혈, 어지러움, 경기, 설사에 잘 듣고

배멀미나 특히 군살(비만) 없애는 데 쓰였으며 기를 내려 살과 근육을 튼튼하게 했기에

강병술에서 항마군의 상비약이 되기도 하였다.

해독성이 강한 운모성분이 황토에 많이 섞여 있을 때 그 황토는 해독력이 뛰어나다.

 


야사에 의하면 계룡산에 양질의 운모가 산출되어 왕도(서울)로 정하면

강군을 양병하고 백성이 건강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도전(삼봉)이 계룡산으로 서울을 정하자고 주장했다 한다.
그러나 황토방 바람을 타고 외형만 그럴 듯하게 황토로 칠하고

구들에 흑운모를 사용하지 않으면 약 구들방이 안 된다.

흑운모로 방바닥을 마련하고 (온수보일러 틈새) 그 위에 황토를 바른 후 종이장판에 들기름을 먹일 때

비로소 공해, 오염을 해독해 주는 황토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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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22 13:02

    첫댓글 정말 계절에 딱 맞는 내용이네요....이곳은 양평인가요?

  • 09.12.22 13:02

    정말 계절에 딱 맞는 내용이네요....이곳은 양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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