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깡촌 작은 사진관에서 하객이라곤 너희들 몇 명
그렇게 결혼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 베턴을 아들에게 갔으니.
빚으로 ,각시가 모아둔 돈으로 초라하게 치룬 결혼식이 아련히 떠오른다.
1년 지나 신혼여행이라고 버스타고 부산에서 여수로
그때 찍은 사진 몇 장, 너무나 초라하고 불쌍한 모습이다.
칼잠을 자야만 누울 수 있는 좁은 골방, 부모님이 마련해 준
숟가락과 젓가락, 옷넣는 고리짝 한 개, 쌀 한 포대
그게 시작이었다.
너무나 호사스런 아들의 결혼식장에서, 겉으론 웃었지만 마음속으론 통곡이었다.
마누라에게 잘 해야 겠다는 때늦은 각성이 머리를 뒤흔들었다.
고맙고 감사함으로 살아가야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늙어가야지!
내 자식들은 끝났으나 아직 남은 많은 자식들을 잊지 않겠다.
친구들 일을 내일처럼 생각하고 보답해야지. 다짐한다.
섭섭함과 허전한 마음 훌훌 털어 버리고 그날 그날 은혜롭게 살리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친구들!
2011년 11월 첫날
여수에서 종오가
첫댓글 그래~!
자식이란 품안에 있었을때가 귀엽고 사랑스럽지.
나이 좀 들어선 자기만 생각하고, 결혼 하게되면
부모 보다는 자기 마누라 생각밖에 안하잔는가...
이제는 모든걸 잊어버리고, 건강관리 잘 하시고,
좋은 곳도 구경다니고, 맛있는 것도 사 자시게나.
친구들에게 자주 소식 전하고, 가끔씩 얼굴보세,,.
종오야 네글을 읽으니 눈물 날려고한다 .젊어을때 고생하고 어렵던 생활이 신선생님만나 지금은 다복한 가정
이루고 살고있지 않냐, 신선생님 우리종오 거두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싶다. 앞으로 와이프에게 더욱 잘하고 믿음생활도 잘 하길바란다. 아들네미 결혼식도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알맞는 장소에서 엄숙한 분위기에서 잘 치러졌더라,우리
교회 결혼식도 토요일날 여러건의 결혼식이 치뤄지다 보니 소란스러운데 성당결혼식에는 처음참석했는데 아주 분위기가 좋았다.우리젊어을때의 어려움과 아픔을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지,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기도해야지 뭘 해줄수 있게냐, 담배 끊고 절주하고 잘 살거라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