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 己丑年 8.6~8.8 경남 진해에서 이승만을 만난 장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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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개석은 왜 홍콩을 회수하지 않았는가?

글: 환구망

매년 7월 1일은 홍콩주권회복기념일이다. 그러나 1945년 2차대전승리후, 중국군대는 홍콩을 수복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동방의 진주'를 52년 앞당겨 회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장개석은 미국영국의 지지를 얻어 내전을 일으키기 위하여, 미국과 영국의 압력에 결국 굴복했고, 마지막 순간에 홍콩의 주권회복을 포기하였다.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후, 일본군의 맹렬한 진격하에, 영국군은 계속 패퇴하였다. 영국정부는 부득이 중국정부에 파병하여 영국군대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장개석은 이 기회에 홍콩을 회수하려고 생각한다. 1942년, 장개석은 영국에 홍콩을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인도를 방문하는 기간동안 인도독립운동의 지도자인 간디와 네루를 만나서, 인도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표시한다. 이를 통하여 영국의 아시아에서의 식민체제가 와해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장개석이 이렇게 얘기하자, 국내에서는 반제국주의의 물결이 일었고, 불평등조약을 철폐하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영국은 중국의 출병을 통하여 자신의 식민지인 버마와 인도를 지킬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중국에 불평등조약철폐와 신조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제안한다. 담판초기에, 장개석은 홍콩의 주권회복을 견지한다. 그러나, 영국은 내심 홍콩을 넘겨주고 싶어하지 않았다. 담판은 그저 미봉책이었던 것이다. 장개석이 계속 대일항전을 함으로써, 영국이 태평양전쟁에서 받는 압력을 감소시키고자 할 뿐이었다. 전쟁이 연합군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면서, 영국의 홍콩문제에 대한 태도는 점점 더 강경해져갔다. 1943년 카이로회의에서 중국과 영국은 홍콩문제를 놓고 맞선다. 그러나 처칠은 장개석의 요구를 거절한다. 그리고, "전쟁없이는 영국에서 그 어떤 것이라도 가져갈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영국인의 위협과 회유하에 장개석의 입장은 갈수록 완화되었다. 마지막에는 홍콩회복이라는 내용을 신조약에 넣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그저 영국에 구두로 전쟁후 중국과 구룡문제를 상의한다는 승락을 얻어냈을 뿐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투항한 후, 홍콩문제는 다시 탁자위에 올랐다. 이때의 형세는 중국이 홍콩을 회복하는데 아주 유리했다. 왜냐하면 극동연합군사령관 맥아더가 반포한 제1호 항복접수명령은 "중화민국(만주제외), 대만, 월남북위16도이북지역의 일본군은 모두 중국군대에 투항한다"는 것이었다. 홍콩은 북위16도이북지역이다. 그리고 전쟁기간동안 중국제2방면군이 관할하던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은 장개석에게 이 기회에 홍콩에 병력을 보내어 진주하고, 다시 영국과 교섭하도록 건의했다. 장개석은 그리하여 제2방면군사령관 장발규에게 신일군과 십산군을 홍콩에 가까운 보안지구에 집결하여 홍콩을 접수할 것을 준비하도록 명령한다. 그러나, 영국정부는 맥아더의 항복접수명령을 거부한다. 8월 18일, 영국의 신임수상 애틀리는 미국대통령 트루먼에게 보낸 전보에서, 트루먼으로 하여금 맥아더에게 명령을 다시 내려서 홍콩주둔일본군은 영국에 투항하도록 요구한다.

사실, 홍콩에서의 식민통치를 회복하는 것은 영국의 기정방침이었다. 홍콩을 재점령하기 위하여, 1944년초, 영국정부는 홍콩계획소위원회라는 기구를 설립한다. 그리고 식민기구를 회복하는 일을 기획하였고, 전후에 무력으로 홍콩을 점령하는 방침을 확정하고, 전쟁후기에 출동할 군대에게 일체의 댓가를 치르고라도 홍콩을 점령할 것을 준비했다. 군사행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영국은 홍콩에 대량의 스파이도 파견한다. 일본이 투항하기 전날, 영국은 사람을 보내어 비밀리에 일본에 구금되어 있던 홍콩영국정부관리와 연락하여, 그들이 일본군과 교섭하여, 영국군이 홍콩을 재점령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하였다.

1945년 8월 13일, 영국은 해군소장 Cecil Harcourt는 특수파견함대를 이끌고 홍콩으로 향한다. 해군의 작전을 도우기 위하여 웅격운 개략 1개사단의 육군병력을 홍콩으로 보낸다.

군대를 파견하는 동시에, 영국은 미국에 외교공세도 펼친다. 영국인들은 잘 알고 있었다. 홍콩귀속문제에서, 미국의 균형추가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홍콩은 그쪽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중국에서는 장개석이 이미 군대를 집결시키고, 홍콩에 진격할 준비를 갖추었지만, 그는 홍콩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을 계속 늦추고 있었다. 장개석은 알고 있었다. 장래 내전이 발발하면, 영국과 미국 양국의 원조가 없이는 곤란하다는 것을. 만일 이때 홍콩에 병력을 출동시킨다면, 영국의 지지는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장개석은 연속하여 두 번이나, 중국이 무력으로 홍콩을 수복할 뜻이 없음을 밝히고, 이 일을 '외교'경로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사절단을 보내어, 미국의 지원을 요청한다. 미국의 간여를 통하여 홍콩을 회귀시키려는 망상을 꿈꾼 것이다.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후, 중국의 대일작전을 고무시키고, 미군의 압력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미국은 중국이 홍콩을 회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미국은 기회가 되면 영국, 프랑스의 아시아에서의 식민체계를 무너뜨리고, 자신이 대체하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카이로회의에서, 루스벨트는 영국에게 전후에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처칠이 거부하기는 했지만.

1945년 5월 나치독일이 멸망한 후, 미국은 소련과 유럽을 점령하기 위하여 격렬한 쟁탈전을 벌인다. 그리하여, 미국은 영국의 지지가 필요했다. 그러므로, 미국은 홍콩문제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된다. 트루먼은 영국에 홍콩을 돌려주는 것을 지지한다. 그는 맥아더에게 이렇게 통지한다: "홍콩지구 일본군의 투항을 순조롭게 접수하기 위하여, 홍콩을 중국전쟁지구의 범위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의 강력한 압력하에, 미국인들이 내전때 도움을 주기를 바라고 있던 장개석은 할 수 없이 미국의 뜻에 따른다. 그러나, 장개석은 자신의 체면은 챙기고 싶어했다. 그는 트루먼에게 보내는 전보에서 이렇게 요구한다: "미래의 항복접수의식에서, 주홍콩일본군은 중국측의 대표에게 투항하여야 한다. 미국과 영국은 모두 대표를 파견하여 이 항복접수의식에 참가할 수 있다. 항복접수의식후, 영국인은 중국전투지구최고사령관의 수권하에, 군대를 홍콩에 파견하여 상륙시킨다."

장개석이 생각지 못했던 것은, 미국이 이 정도 요구마저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루먼은 장개석에게 보낸 전보회신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국은 영국장교가 홍콩에서 일본인의 투항을 받아들이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장개석은 전문을 보고는 크게 화를 낸다. 그러나 그는 감히 미국인들에게 맞서지는 못했고, 결국 이렇게 의견을 나타낸다: "영국장교에게 수권하여, 그로 하여금 홍콩으로 가서 일본인의 투항을 접수하도록 하겠다. 동시에 중국장교1명과 미국장교1명을 보내어 홍콩에서의 항복접수의식에 참가하게 할 것이다."

장개석은 홍콩문제에 관하여 계속 타협했다. 그리하여 영국인들은 조금씩 조금씩 더 요구했다. 영국정부는 강경하게 요구했다. 장개석은 영국장교가 홍콩에서 일본인의 투항을 받도록 수권할 자격이 없다고. 영국인은 기고만장해서 밀어부쳤고, 장개석은 체면이 다 깍인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굴욕적인 일을 그는 수하장군들의 앞에서 얘기할 수가 없었다. 체면을 회복하기 위하여, 분노한 장개석은 트루먼에게 말한다. 영국측이 받아들이든 말든, 그는 중국전투지구최고사령관의 신분으로, Harcourt를 그의 항복접수대표로 임명하여, 홍콩에서 일본인의 투항을 접수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무력으로 영국인의 행동을 제지하겠다.

영국측은 장개석의 태도변화를 생각지 못했던 것같다. 국민당이 홍콩에 인접한 보안지구에 2개군을 주둔시킨 현실을 감안하여,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장개석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1945년 8월 20일, Harcourt는 영국해군 특별파견함대를 이끌고 홍콩에 당당하게 상륙한다. 홍콩인들은 영국군이 홍콩의 관할권을 접수하는 것을 멀거니 보고 있었다. 9월 1일, 주홍콩영국군이 군정부를 성립시킨다. 장개석이 파견한 군사대표단은 이날 홍콩에 도착하고, 정식으로 선포한다: 국민정부는 영국군이 홍콩을 점령하는데 동의한다.

1946년 5월 1일, 일본군에 구금되어 있던 전 홍콩총독 애치슨 영은 홍콩총독에 재부임하고, 영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를 회복한다. 장개석은 미국영국의 압력에 굴복하였고, 이로 인하여 중국은 홍콩의 주권을 회복하는데 52년이 더 걸렸다.

[sophia]

국민당이 살자니 미국을 끌어들인 제3차 세계대전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반도에서 그 어떤 돌파구나 전환점이 필요하기에 장개석은 [총통]이 아닌 [총재] 자격으로 이승만을 만난거죠. 장개석이 이승만 대통령을 만난것,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교활하기로 따지자면 장개석이 이승만에 울고갈 정도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