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봉, KBA 전국동호인대회 챔피언 등극
대한볼링협회(회장 정 석)이 개최한 전국동호인 최강자를 가리는 ‘제2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동호인오픈대회’에서 최철봉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철봉은 11월 30일 화성 빅볼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오지환을 248 대 173으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울산에서 활동 중인 최철봉은 톱시드로 결승전에 올라 파이널 2연승을 거둔 천안의 오지환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 최철봉은 1, 2프레임 연속 9커버를 기록하면서 레인을 점검했다. 이후 3프레임서 스트라이크에 성공했고, 상대의 미스가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또 다시 4프레임서 9커버에 그치면서 달아날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5프레임을 시작으로 연속 스트라이크 행진을 펼치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최철봉의 스트라이크는 10프레임 첫 투구까지 이어졌고, 무려 6배거를 앞세워 75핀 차의 대승을 거뒀다. 특히 9프레임 스트라이크에 성공하면서 상대의 9, 10프레임 투구 결과와 상관없이 승리를 확정지을 정도로 완벽한 승리를 기록했다.
최철봉은 “예선부터 레인과 볼의 매치가 좋았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톱시드까지 차지했으며, 특히 TV파이널 당시 관중석에서 아내가 응원을 해주고 있었기에 더 힘이 났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을 갖고 투구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내년 국제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오지환은 변화된 레인에서 시종일관 고전했다. 스트라이크는 3개에 불과했고, 결국 레인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2위에 만족해야했다. 이밖에 홍진호가 3위를 차지했고, 박민과 문동수, 그리고 양수빈이 각각 4,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대회 상위 3명에게는 특전으로 내년 국제대회(대회 미정)에 참가할 수 있도록 대한볼링협회에서 항공비와 숙박비를 포함한 경비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최철봉 (248) VS (173) 오지환
3위 결정전 / 홍진호 (180) VS (244) 오지환
4위 결정전 / 오지환 (245) VS (205) 박민
5, 6위 결정전 / 양수빈 (213) VS 문동수 (196) VS 박민 (268)
볼링인메거진 이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