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자녀
로마서 8장 14-17절 / 14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성경에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우리가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인간관계를 가지고 표현하여 주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자녀) 또는 신랑과 신부, 남편과 아내가 그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인 것을 믿으며, 이를 참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믿음에 있는 우리에게 있은 일을 말하기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 1:12)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시는 권세가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요 1:13)입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을 아버지 - ‘압바 아버지(Abba, Father)’ : 아버지, (그)아버지여! - 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는 ‘양자의 영’을 받은 자로 하나님의 아들(자녀)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리스도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없이는 우리는 ‘사람의 아들’입니다. 이(李)씨 가문의 아들, 김(金)씨 가문의 아들, 박(朴)씨 가문의 아들....이렇게 어느 성을 가진 집의 아들이요 그 후손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에게서도 그러합니다. 이스라엘로 불리게 되는 야곱의 후손인 열 두 아들에 의해서 열 두 족속을 이룹니다. 그에 따라서 (1)레아의 소생인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 있고 (2) 라헬의 소생인 요셉과 베냐민이 있으며 (3) 라헬의 여종 빌하의 소생인 단과 납달리가 있으며 (4) 레아의 여종 실바의 소생인 갓과 아셀, 모두 합하여 열둘이 있습니다.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낳았습니다(창 25:22-26). 그리고 그 열둘에 의해서 그 족속(가문의 부족)을 이룹니다. 이들은 자기 족속인 조상(아버지)의 후사(아들)입니다. 해서, 유다 족속 ‘다윗’을 말하며, 이는 그리스도이신 예수에게까지 이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마 1:1, 16) 라고 알려줍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야곱(이스라엘)의 열 두 아들과 그 후손들이 불렀던 “아버지, 내 아버지여!”를 불렀던 그 아버지를 부름이, 그렇게 아들이 아버지를 향해서 불렀던 호칭이, 아버지란 사람과 아들이란 사람에게서 불렸던 호칭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해서 “아버지, 내 아버지여!”라고 부름에 있게 된 것입니다. 땅에 있는 사람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을 향해서 말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처음 시작된 것입니다. 이는 말이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양자의 영을 받은 자마다 하나님을 대하는 신분과 자격에서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을 통해서 그 아들과 대등해졌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을 “아버지, 내 아버지여!” 라고 부름이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 부르짖는 것이잖습니까? 이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는 복이 하늘로부터 임한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죄인 사이에서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죄인을 자신의 아들로 삼으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주신 하늘의 기업을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우리들에게도 상속으로 주십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악으로부터 보호하시며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선한 속성에 따라 살아가게 하십니다. 이렇게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는 자기의 아들들을 위해서 참으로 자비로우십니다. 그 아버지를 향한 자녀인 우리의 사랑은 어떠한지요! 진실로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며 그분의 깊은 정으로 사는지요. 마치 부모에게 투정이나 부리고 말썽이나 부리고 이리 빼고 저리 빼고 말은 듣지 않고 온갖 속을 썩이듯이 사는 것은 아닌지요. 그러고서야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에 있기는 하겠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