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제학교가 설립돼 있는 나라다. 수도인 방콕에만 30여개의 국제학교가 있고, 전국에 산재한 국제학교가 무려 100개가 넘는다. 태국의 세계화 수준 등을 감안할 때 다소 과다해 보이는 국제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방콕에만 30개 난립…교육현장 보고 선택해야◇
태국은 폐쇄와 개방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묘한 나라다. 한 번도 식민지를 경험한 적이 없는 자존심의 나라인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이 나라 경제의 가장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태국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폈다. 그 결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외국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고, 주재원과 그들의 가족 등 외국인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제학교는 이들의 자녀교육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빠질 수 없는 사회 인프라였고, 이 때 까지만 해도 태국의 국제학교는 소수의 외국인만을 위한 학교로 운영됐다.
그러다 태국은 1997년 바트화 폭락사태로 아시아 외환위기의 진앙지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태국은 한국처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았고, 반강제로 각 분야의 세계화에 나서야 했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여서 태국은 IMF 이후 세계화 시대에 맞게 개혁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모토를 내세우며 개방정책으로 전환했다. 외국계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국제학교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학교 육성을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이 학교들에 외국인뿐 아니라 태국 국민들을 입학시키도록 했다. 이로 인해 태국 국제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자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공부하는 특징을 갖게 됐다.
국제학교 국적 다양, 학생수 3만 명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제학교를 보유하게 된 태국은 현재 영국과 미국,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국제학교에서 약 3만 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다.
수도인 방콕 외곽지역에 위치한 해로우 국제학교는 태국의 외환위기 이후 단기간에 급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400년의 전통을 지닌 영국 명문 해로우국제학교의 태국 버전인 이 학교는 지난 1998년까지만 해도 학생수가 20여 명에 불과한 ‘미니학교’ 수준의 국제학교였다. 그러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대학 수준에 버금가는 캠퍼스를 새로 짓고, 학생수도 급격히 증가해 지금은 2500명에 이르는 학생이 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리고 전체 학생수의 절반 가량은 태국학생이고,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내국인 비중이 높다는 점은 국제학교로서의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태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닐 정도라면 최소한 중산층 이상이거나 귀족계급에 속하는 상류층의 자녀들이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또 대부분의 국제학교는 외국인 교사의 비율이 90% 이상이고, 교사 한 명당 학생수도 10명 수준이어서 밀착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그렇다면 태국 국제학교들의 수준, 그리고 학비는 어느 정도일까.
우선 국제학교의 시스템은 다른 나라들과 거의 같다. 미국계냐 영국계냐에 따라 모국의 교육시스템과 교재 등을 그대로 쓰고, 졸업하면 그 나라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본인이 공부만 잘하면 미국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전 세계 명문대학에 얼마든지 진학할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공부 잘하면 美 아이비리그 진학도
학비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제법 비싸다. 대부분의 국제학교에는 입학금과 더불어 기부금 제도가 있고 1년 학비는 300만원에서 1200만원 정도다. 전통과 명성 있는 학교는 3000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있다. 평균적으로 본다면 1년에 1000만원 정도의 학교 정도면 한국인들이 무난히 다닐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도 꽤나 부담스러운 액수인 이런 학교에 입학할 정도라면 태국에서는 상당한 상류층의 자제들이 다니는 곳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태국 회사원의 월급이 2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태국인들에게는 가히 천문학적인 비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상류층의 자제들이 이상할 정도로 많다는 점이다. 태국의 교육현장을 둘러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와 교육열이 한국과 놀랍도록 닮았다는 것이다. 태국인들 중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드물다. 푸켓이나 파타야 등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거의 영어를 못한다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원어민이 영어로 수업한다’는 국제학교에 대한 태국 학부모들의 관심은 열광 그 자체다. 한국의 외국어고등학교의 인기쯤은 우스울 지경이다.
이러다 보니 태국 부모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싼 학비를 마련해 아이를 국제학교에 보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몇몇 국제학교들은 ‘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국제학교에 한국 학생이 몰려들어 일어나는 해프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태국말로 가르치는 국제학교도
방콕지역에서 둘러본 한 국제학교에서는 전교생의 70% 이상이 태국 학생인 곳도 있었다. 이 학교에서는 숫자의 힘에 눌려 원어민 교사와 외국인 학생들이 기를 못 펴는 기색이 역력했다. 게다가 학교 측 관계자들 몰래 잠시 수업시간을 들여다봤더니 수업의 거의 대부분은 영어가 아닌 태국말로 진행되고 있었다. 더듬더듬 태국말로 설명하는 교사는 힘들어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고, 태국 말을 모르는 듯한 외국인 학생들은 딴청을 피우는 모습이었다.
물론 이는 필자가 우연히 목격하게 된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교류하는 국제학교다운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숫자만큼 유형도 다양◇
영·미는 기본, 한국식 학교까지
태국은 국제학교 숫자가 많은 만큼 유형도 매우 다양하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교육 시스템을 따르는 곳은 기본이고, 미국과 영국 교육 시스템을 혼합한 곳도 있다. 또 싱가포르와 일본 등 아시아 계열 국제학교도 있을 뿐더러 한국 교육 시스템을 따르는 학교까지 있다.
이들 학교들은 전 세계 명문 학교들과 제휴를 맺고 교사 및 교육 방식을 들여오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꽤 높은 편이다. 거의 모든 교사가 영국 및 미국 등의 원어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학교는 상당수의 학생을 명문 대학으로 진학시키고 있다. 전통 있는 학교로는 미국계인 ISB(International School Bangkok), RIS(Ruamrudee Int'l School), 영국계인 BPS(Bangkok Patana School) 등이 있다. 이 학교들은 최소한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들이다.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학교 중에는 특정 분야 교육에 힘을 쏟는 특화된 곳들도 많다. 예를 들어 BIST(Bromsgrove Int'l School Thailand)는 골프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해 프로 선수급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SIS(Shrewsbury Int'l School)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디자인 및 예체능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CIS(Concordian Int'l School)는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학교로 두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교육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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