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은 깊고 별은 빛나며 사랑은 아름다워라!
(렘브란트-성요셉의 꿈)
어제는 우중충한 겨울이었지만 이제는 완연한 봄날인, 성 요셉의 해이자 요셉 성월입니다. 호숫가의 갈대 사이로 환하게 웃으며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의 춤을 비추면서 해가 떠오릅니다. 봄의 짧은 새벽이 보여주는 모든 것들은 가장 순수한 미소처럼 우아합니다. 삶에 지쳐 생기를 잃은 이 시대의 영혼들은 눈이 녹아 진창이 된 길 위에 떨어진 낙엽들처럼 초라하지만, 겸손과 회개와 믿음이 우리 안에 스며들면, 봄이 되어 숲이 그렇듯 꿈과 갈망으로 하느님을 위하여 활짝 피어나 내일, 그리고 또 내일에는 참 생명의 영원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때가 되어 베일이 벗겨지고, 하느님의 아들이 구세주의 사명을 가지고 동정녀의 태 안에 잉태가 되었을 때(루카-예수님의 탄생 예고), 요셉에게는 그 모든 일이 극심한 의혹과 괴로움이었을 것입니다. 하늘이 아직 신비를 요셉에게 알려주지 않은 시기는 그다지 길지 않았겠지만 요셉과 마리아의 첫 번째 수난 시기는 얼마나 괴로운 날들이었을까요.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려 깊게 은총을 기다리는 때입니다. 은총은 어떤 때에는 번개처럼 번뜩이고, 어떤 때에는 강물처럼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러나 항상 의롭게 살려는 뜻이 있는 곳에 작용합니다. 하느님의 도장이 결백한 마리아의 입술을 닫은 후,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구세주의 이름을 알려주었을 때(마태오1.21), 신중하게 기다리고 받아드릴 줄 알았던 요셉(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은 빛을 얻습니다. 그리고 두 약혼자는 첫 번째 시련 뒤에 초자연적인 기쁨을 얻습니다. 요셉이 괴로워하는 모습이 장미의 날카로운 가시처럼 마리아의 심장을 찌를 때 마리아가 하느님께 바쳤을 기도와 비슷한 느낌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전부이며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주신다는 착한 믿음을 고백하는 이 노래는 나타샤 세인트 피에르라는 엄청난 이름의 가수가 200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러비전 콘테스트에서 부른 노래의 영어 버전입니다. 간절한 기도가 절제된 노랫말과 팝적인 선율, 그리고 신비로움이 감도는 목소리와 어우러져 애절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All I have is my Soul- Natasha St-Pier 당신은 나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우리의 일들이 잘못되어 간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말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좋지만 당신이 물으셨기에 내 기도를 들어보라는 거예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가진 건 영혼이 전부예요. 희망을 갖고 기도를 드리기 위한 나만의 영혼을 당신은 내가 당신의 한 부분으로 남고, 우리의 사랑은 어떻게든 지속될 거라고 말하지요 무엇을 잃게 되는 건지 자주 깨닫기는 어렵겠지만, 당신이 지속하고 싶다면, 내 기도를 듣기만 하면 돼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가진 건 영혼이 전부예요. 희망을 갖고 기도를 드리기 위한 나만의 영혼을 당신이 날 알게 되신다면 방법을 찾게 될거에요 내가 가진 건 영혼과 기도를 드릴 음성 뿐이란걸 내가 신념을 잃는다면, 저주를 받는게 나을거예요 저주 받는다면, 내 운명에 응하겠어요 맨손으로 무릎을 꿇을거예요. 내 인생을 책임질 거예요 지금 내 모습이 나이고, 내가 가진 건 영혼이 전부니까요 지금 내 모습이 나이고, 내가 가진 건 영혼 뿐이예요 (https://youtu.be/ziz0tdV1LHc) |
요셉(Joseph)은 ‘하느님을 돕는다’, 곧 ‘돕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의 시대에 매우 흔한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요셉의 인생은 성실하게 돕는 이의 삶이었습니다. 그분에게만 하느님의 백합꽃이 맡겨질 수 있었고, 정결한 남편으로서 동정을 원하는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랑하는 것처럼 하늘의 불로 이루어진 경계를 넘는 일이 없이 끝까지 동정을 지켜주었습니다. 이 강한 사랑의 깊이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사랑의 용맹은 어려움 속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생각할 때(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용감한 아버지), 이것이야말로 의인이 원하기만 하면 어떻게 될 수 있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증언이 됩니다. 예외적인 선물을 받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고결과 의지에 대한 가장 크고 확실한 시험입니다. 그 특별한 선물에 취하여 영적이던 사람이 완전히 인간적인 사람이 되고 더 나쁘게는 사탄처럼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우리의 영원하신 분, 착하신 하느님이 보여주시는 신뢰(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사랑받는 아버지)에 겸손하게 의지하여 성모자를 보호함으로써 완전하게 처신한 요셉에게 겸손은 사랑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영혼들에게 선물을 주시고 아버지처럼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처럼 그도 사랑으로 어린아이인 예수를 돌보았습니다.(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온유한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사흘 동안 예수를 잃었을 때, 때가 되기도 전에 발각될지도 모를 메시아에 대한 부모로서의 염려와 자책과 공포. 이것이 예사롭지 않은 부르짖음을 외치게 하듯(루카2.49) 구세주의 부모가 되는 것은 언제나 머리를 숙이게 하는 고통의 왕관입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하수구에서 마리우스를 위해 기도(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그늘에 가려진 아버지)를 할 때에는 언제나 수호자이자, 아버지로서의 요셉의 고뇌가 함께 떠오르곤합니다. 이 노래와 함께 마지막 장면인 장발장의 죽음도 함께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https://youtu.be/hiVPW4tenyU)
이 선곡의 영적인 의미는 뮤지컬에서 장발장역을 맡았던 가톨릭 신자인 배우 라우치의 증언으로 대신합니다.
“짐승처럼 거친 인물(장발장)이 이제 사랑의 꿈을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여정이지요. 숙명적 죽음만 없을 뿐, 예수님과 똑같은 여정이에요. 그 장면에서 무대를 가로지르는데 나도 모르게 기도가 나오더라고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라고 말이에요”
Bring him home 하늘에 계신 하느님 제 기도를 들어 주세요 제가 필요할 때 당신은 언제나 함께 하셨어요 그는 젊고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그를 쉬게 해주세요 그를 축복해 주세요 그를 집에 데려다주세요 그는 내가 이미 알고 있던 내 아들 같아요 하느님이 나에게 아들을 허락하신다면 여름이 지나고 지나갑니다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저는 늙었고 곧 죽을 것입니다 그를 평화와 기쁨으로 이끌어 주세요 그는 어리고 단지 소년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취하실 수도 있고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를 살려주세요 그를 살려주세요 내가 죽어야 한다면, 나를 데려가시고 그를 살려주세요 그를 집으로 데려다주세요 (https://youtu.be/JOyOZ0MBXwY) |
히브리말로 ‘요셉’의 또다른 의미는 ‘씻다(없애다)’라는 뜻과 ‘더하다’는 뜻의 단어에서 비롯 되어 ‘하느님께 청하여 부끄러움을 씻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하느님께 청하여 늘그막에 얻은 아들, 요셉을 유달리 사랑했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아들에게 귀한 색동옷(긴 저고리)을 지어 입혔으니까요.(창세37.3) 예수님의 양부이신 요셉과 야곱의 아들 요셉은 모두 꿈쟁이이자 의인으로 하느님께서 보셨고, 하느님께서 증명하셨고, 하느님께서 완전하게 하신 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뮤지컬 ‘요셉과 놀라운 색동 옷’은 성경의 창세기 37~50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극중에서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왜 미워하는지 전혀 알아채지 못할 만큼 눈치가 없는 착한 동생일 뿐입니다. 어느날 요셉은 열한 개의 곡식 단과 해와 달과 별이 자신에게 큰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은 요셉에게만 귀한 색동옷을 선물해 형들의 질투를 끓어오르게 합니다. 결국 배다른 형들은 요셉을 지나가는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버리고, 이때부터 꿈쟁이 요셉에게는 많은 시련이 오지만 의로운 본성대로 위기를 헤쳐나갑니다. 극중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노랫말에도 나오지만 요셉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는 구절이 탈무드에 있습니다. 요셉은 죄지은 형들을 자신의 욕심대로 단죄하지 않고 오히려 형들을 위로함으로써 의로운 승자가 됩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이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것이겠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치 나 자신이 하느님인 듯 처신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내 판단의 잣대로 마음대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인간은 누구도 다른 이를 단죄할 수 없습니다. 성경의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로마12.19)”라는 구절처럼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은 하느님뿐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인간의 한계를 분명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에게는 모든 것이 감사와 은총입니다. 이 아름답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화는 착한 뜻을 가지고 사랑의 가르침에 용감하고 창의적으로 다가가는 것(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창의적인 아버지), 굳센 믿음을 통하여 꿈과 진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하여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이 우리에게 하늘에 대한 권리를 준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신비가 인자이신 말씀의 별을 빛나게 하고, 비밀의 베일로 감싸도록 겸손하게 꿈을 꾸며 갈망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Any dream will do 난 내 눈을 감고, 커튼을 손에서 놔요 내가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을 확실하게 보기 위해 저 멀리, 누군가 울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은 잠에 들었어요 어떤 꿈이든지 좋아요 전 황금선이 박힌 제 코트를 입었죠 밝은 색이 빛나고, 화려하고 새로운 그리고 동쪽에선, 새벽이 지나고 있었어요 세상은 일어나고 있었어요 어떤 꿈이든지 좋아요 북의 큰 소리, 빛의 깜박임 제 황금 코트는 제 시야에서 사라졌죠 색은 어두움으로 사라졌고 전 혼자 남겨졌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꿈마저도요 세상과 나,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어떤 꿈이든지 좋아요 북의 큰 소리, 빛의 깜박임 제 황금 코트는 제 시야에서 사라졌죠 색은 어두움으로 사라졌고 전 혼자 남겨졌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꿈마저도요 세상과 나,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https://youtu.be/gZfJWXAx4Nk) |
(주1)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편 교회의 수호자 성 요셉’ 선포 150주년을 기념해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Patris corde)를 반포했다. 교황은 교서를 통해 요셉 성인을 ‘사랑받는 아버지, 온유한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순종하는 아버지, 받아들이는 아버지, 용감하고 창의적인 아버지, 노동하는 아버지, 그늘에 가려진 아버지’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성 요셉께 드리는 기도-복음송 가수 안젤리나 성 요셉이 당신을 어디로 이끄실지 궁금한가요 세상이 나에게 말하는 것이 두려운가요 오늘 내 두려움을 아시는 듯해요 내 곁에 서 계신 것을 느낍니다 그분은 소년에게 남자가 되도록 가르쳤습니다 그의 어깨에서 나는 자유를 얻고 쉴 수 있어요 당신의 품 안에서 이해를 받습니다 요셉 성인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의 이끄심에 저는 예수님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요셉 성인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제 죽음의 시간에 성 요셉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곳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생명의 양식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며 동정녀의 순결한 남편이신 성 요셉은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나무를 가지고 노는 작은 손 당신이 '아들'이라고 불렀던 어린 소년 당신은 그 소년이 언젠가는 십자가에 매달릴 선택받은 사람임을 항상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살았습니다. 두려움 없이 그분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당신은 사랑스럽고 온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선택하신 소중한 요셉 성인이시여, 제가 예수님과 함께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내 죽음의 시간에 예수님이 나를 붙잡을 수 있도록~ 요셉 성인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곳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생명의 양식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며 동정녀의 순결한 남편이신 성 요셉은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https://youtu.be/EEgsUY7IUjw) |
(렘브란트-성요셉의 꿈)
어제는 우중충한 겨울이었지만 이제는 완연한 봄날인, 성 요셉의 해이자 요셉 성월입니다. 호숫가의 갈대 사이로 환하게 웃으며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의 춤을 비추면서 해가 떠오릅니다. 봄의 짧은 새벽이 보여주는 모든 것들은 가장 순수한 미소처럼 우아합니다. 삶에 지쳐 생기를 잃은 이 시대의 영혼들은 눈이 녹아 진창이 된 길 위에 떨어진 낙엽들처럼 초라하지만, 겸손과 회개와 믿음이 우리 안에 스며들면, 봄이 되어 숲이 그렇듯 꿈과 갈망으로 하느님을 위하여 활짝 피어나 내일, 그리고 또 내일에는 참 생명의 영원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때가 되어 베일이 벗겨지고, 하느님의 아들이 구세주의 사명을 가지고 동정녀의 태 안에 잉태가 되었을 때(루카-예수님의 탄생 예고), 요셉에게는 그 모든 일이 극심한 의혹과 괴로움이었을 것입니다. 하늘이 아직 신비를 요셉에게 알려주지 않은 시기는 그다지 길지 않았겠지만 요셉과 마리아의 첫 번째 수난 시기는 얼마나 괴로운 날들이었을까요.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려 깊게 은총을 기다리는 때입니다. 은총은 어떤 때에는 번개처럼 번뜩이고, 어떤 때에는 강물처럼 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러나 항상 의롭게 살려는 뜻이 있는 곳에 작용합니다. 하느님의 도장이 결백한 마리아의 입술을 닫은 후,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구세주의 이름을 알려주었을 때(마태오1.21), 신중하게 기다리고 받아드릴 줄 알았던 요셉(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은 빛을 얻습니다. 그리고 두 약혼자는 첫 번째 시련 뒤에 초자연적인 기쁨을 얻습니다. 요셉이 괴로워하는 모습이 장미의 날카로운 가시처럼 마리아의 심장을 찌를 때 마리아가 하느님께 바쳤을 기도와 비슷한 느낌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전부이며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주신다는 착한 믿음을 고백하는 이 노래는 나타샤 세인트 피에르라는 엄청난 이름의 가수가 200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러비전 콘테스트에서 부른 노래의 영어 버전입니다. 간절한 기도가 절제된 노랫말과 팝적인 선율, 그리고 신비로움이 감도는 목소리와 어우러져 애절한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All I have is my Soul- Natasha St-Pier 당신은 나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우리의 일들이 잘못되어 간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말하지 않고 남겨두는 것이 좋지만 당신이 물으셨기에 내 기도를 들어보라는 거예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가진 건 영혼이 전부예요. 희망을 갖고 기도를 드리기 위한 나만의 영혼을 당신은 내가 당신의 한 부분으로 남고, 우리의 사랑은 어떻게든 지속될 거라고 말하지요 무엇을 잃게 되는 건지 자주 깨닫기는 어렵겠지만, 당신이 지속하고 싶다면, 내 기도를 듣기만 하면 돼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내가 가진 건 영혼이 전부예요. 희망을 갖고 기도를 드리기 위한 나만의 영혼을 당신이 날 알게 되신다면 방법을 찾게 될거에요 내가 가진 건 영혼과 기도를 드릴 음성 뿐이란걸 내가 신념을 잃는다면, 저주를 받는게 나을거예요 저주 받는다면, 내 운명에 응하겠어요 맨손으로 무릎을 꿇을거예요. 내 인생을 책임질 거예요 지금 내 모습이 나이고, 내가 가진 건 영혼이 전부니까요 지금 내 모습이 나이고, 내가 가진 건 영혼 뿐이예요 (https://youtu.be/ziz0tdV1LHc) |
요셉(Joseph)은 ‘하느님을 돕는다’, 곧 ‘돕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의 시대에 매우 흔한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요셉의 인생은 성실하게 돕는 이의 삶이었습니다. 그분에게만 하느님의 백합꽃이 맡겨질 수 있었고, 정결한 남편으로서 동정을 원하는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랑하는 것처럼 하늘의 불로 이루어진 경계를 넘는 일이 없이 끝까지 동정을 지켜주었습니다. 이 강한 사랑의 깊이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사랑의 용맹은 어려움 속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생각할 때(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용감한 아버지), 이것이야말로 의인이 원하기만 하면 어떻게 될 수 있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증언이 됩니다. 예외적인 선물을 받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고결과 의지에 대한 가장 크고 확실한 시험입니다. 그 특별한 선물에 취하여 영적이던 사람이 완전히 인간적인 사람이 되고 더 나쁘게는 사탄처럼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우리의 영원하신 분, 착하신 하느님이 보여주시는 신뢰(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사랑받는 아버지)에 겸손하게 의지하여 성모자를 보호함으로써 완전하게 처신한 요셉에게 겸손은 사랑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영혼들에게 선물을 주시고 아버지처럼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처럼 그도 사랑으로 어린아이인 예수를 돌보았습니다.(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온유한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사흘 동안 예수를 잃었을 때, 때가 되기도 전에 발각될지도 모를 메시아에 대한 부모로서의 염려와 자책과 공포. 이것이 예사롭지 않은 부르짖음을 외치게 하듯(루카2.49) 구세주의 부모가 되는 것은 언제나 머리를 숙이게 하는 고통의 왕관입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이 하수구에서 마리우스를 위해 기도(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그늘에 가려진 아버지)를 할 때에는 언제나 수호자이자, 아버지로서의 요셉의 고뇌가 함께 떠오르곤합니다. 이 노래와 함께 마지막 장면인 장발장의 죽음도 함께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https://youtu.be/hiVPW4tenyU)
이 선곡의 영적인 의미는 뮤지컬에서 장발장역을 맡았던 가톨릭 신자인 배우 라우치의 증언으로 대신합니다.
“짐승처럼 거친 인물(장발장)이 이제 사랑의 꿈을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여정이지요. 숙명적 죽음만 없을 뿐, 예수님과 똑같은 여정이에요. 그 장면에서 무대를 가로지르는데 나도 모르게 기도가 나오더라고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라고 말이에요”
Bring him home 하늘에 계신 하느님 제 기도를 들어 주세요 제가 필요할 때 당신은 언제나 함께 하셨어요 그는 젊고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그를 쉬게 해주세요 그를 축복해 주세요 그를 집에 데려다주세요 그는 내가 이미 알고 있던 내 아들 같아요 하느님이 나에게 아들을 허락하신다면 여름이 지나고 지나갑니다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저는 늙었고 곧 죽을 것입니다 그를 평화와 기쁨으로 이끌어 주세요 그는 어리고 단지 소년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취하실 수도 있고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를 살려주세요 그를 살려주세요 내가 죽어야 한다면, 나를 데려가시고 그를 살려주세요 그를 집으로 데려다주세요 (https://youtu.be/JOyOZ0MBXwY) |
히브리말로 ‘요셉’의 또다른 의미는 ‘씻다(없애다)’라는 뜻과 ‘더하다’는 뜻의 단어에서 비롯 되어 ‘하느님께 청하여 부끄러움을 씻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하느님께 청하여 늘그막에 얻은 아들, 요셉을 유달리 사랑했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아들에게 귀한 색동옷(긴 저고리)을 지어 입혔으니까요.(창세37.3) 예수님의 양부이신 요셉과 야곱의 아들 요셉은 모두 꿈쟁이이자 의인으로 하느님께서 보셨고, 하느님께서 증명하셨고, 하느님께서 완전하게 하신 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뮤지컬 ‘요셉과 놀라운 색동 옷’은 성경의 창세기 37~50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극중에서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왜 미워하는지 전혀 알아채지 못할 만큼 눈치가 없는 착한 동생일 뿐입니다. 어느날 요셉은 열한 개의 곡식 단과 해와 달과 별이 자신에게 큰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은 요셉에게만 귀한 색동옷을 선물해 형들의 질투를 끓어오르게 합니다. 결국 배다른 형들은 요셉을 지나가는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버리고, 이때부터 꿈쟁이 요셉에게는 많은 시련이 오지만 의로운 본성대로 위기를 헤쳐나갑니다. 극중의 마지막 장면에서의 노랫말에도 나오지만 요셉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는 구절이 탈무드에 있습니다. 요셉은 죄지은 형들을 자신의 욕심대로 단죄하지 않고 오히려 형들을 위로함으로써 의로운 승자가 됩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이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것이겠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치 나 자신이 하느님인 듯 처신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내 판단의 잣대로 마음대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인간은 누구도 다른 이를 단죄할 수 없습니다. 성경의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로마12.19)”라는 구절처럼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은 하느님뿐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인간의 한계를 분명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에게는 모든 것이 감사와 은총입니다. 이 아름답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화는 착한 뜻을 가지고 사랑의 가르침에 용감하고 창의적으로 다가가는 것(주1. 성 요셉의 해 선포 교황 교서 중에서-창의적인 아버지), 굳센 믿음을 통하여 꿈과 진리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하여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이 우리에게 하늘에 대한 권리를 준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신비가 인자이신 말씀의 별을 빛나게 하고, 비밀의 베일로 감싸도록 겸손하게 꿈을 꾸며 갈망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Any dream will do 난 내 눈을 감고, 커튼을 손에서 놔요 내가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을 확실하게 보기 위해 저 멀리, 누군가 울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은 잠에 들었어요 어떤 꿈이든지 좋아요 전 황금선이 박힌 제 코트를 입었죠 밝은 색이 빛나고, 화려하고 새로운 그리고 동쪽에선, 새벽이 지나고 있었어요 세상은 일어나고 있었어요 어떤 꿈이든지 좋아요 북의 큰 소리, 빛의 깜박임 제 황금 코트는 제 시야에서 사라졌죠 색은 어두움으로 사라졌고 전 혼자 남겨졌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꿈마저도요 세상과 나,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어떤 꿈이든지 좋아요 북의 큰 소리, 빛의 깜박임 제 황금 코트는 제 시야에서 사라졌죠 색은 어두움으로 사라졌고 전 혼자 남겨졌어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꿈마저도요 세상과 나,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https://youtu.be/gZfJWXAx4Nk) |
(주1)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편 교회의 수호자 성 요셉’ 선포 150주년을 기념해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Patris corde)를 반포했다. 교황은 교서를 통해 요셉 성인을 ‘사랑받는 아버지, 온유한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순종하는 아버지, 받아들이는 아버지, 용감하고 창의적인 아버지, 노동하는 아버지, 그늘에 가려진 아버지’의 모습으로 묘사했다.
성 요셉께 드리는 기도-복음송 가수 안젤리나 성 요셉이 당신을 어디로 이끄실지 궁금한가요 세상이 나에게 말하는 것이 두려운가요 오늘 내 두려움을 아시는 듯해요 내 곁에 서 계신 것을 느낍니다 그분은 소년에게 남자가 되도록 가르쳤습니다 그의 어깨에서 나는 자유를 얻고 쉴 수 있어요 당신의 품 안에서 이해를 받습니다 요셉 성인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의 이끄심에 저는 예수님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요셉 성인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제 죽음의 시간에 성 요셉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곳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생명의 양식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며 동정녀의 순결한 남편이신 성 요셉은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나무를 가지고 노는 작은 손 당신이 '아들'이라고 불렀던 어린 소년 당신은 그 소년이 언젠가는 십자가에 매달릴 선택받은 사람임을 항상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살았습니다. 두려움 없이 그분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당신은 사랑스럽고 온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선택하신 소중한 요셉 성인이시여, 제가 예수님과 함께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내 죽음의 시간에 예수님이 나를 붙잡을 수 있도록~ 요셉 성인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곳을 따라갈 수 있도록 생명의 양식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며 동정녀의 순결한 남편이신 성 요셉은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https://youtu.be/EEgsUY7IUj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