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기업 기증 트랙터 연해주 땅을 밟다!
동양물산 기업에서 연해주 고려인의 농업정착을 위해
기증한 트랙터 2대(72마력 1대, 55마력 1대)와 쟁기 2개, 관리기 2대가
10월 9일 순얏센 고향마을 땅을 밟았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을 찾아 노력을 했지만, 선적 후 한 달의 기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부터 연해주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아침마다 영하 2~3도의 기온이 계속 내려가기 시작하면,
내년 4월 말이 되어야 아침기온이 영상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고향마을 30헥타의 가을 밭갈이가 한창입니다.
어제 시작한 밭갈이가 내일이면 끝이 날 것입니다.
봄에는 땅이 얼어 밭을 갈 수 없기에
가을에 먼저 밭을 갈아 놓아야 합니다.
고려인 농사의 꿈을 싣고 온 컨테이너 안에서
트랙터가 연해주 땅을 밟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문이 열리고, 트랙터가 내려올 발판을 놓습니다.
순얏센 고향마을에 입주하는 고려인 분들이 함께 돕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내부를 꽉 채운 트랙터 2대와 쟁기, 관리기…
문을 열고 트랙터를 보는 순간 모두의 한마디…
Хорошо! Красивый! (훌륭하다, 정말 멋있다!)
잘 생긴 트랙터를 잘 내려야 하는데...
송 슬라바는 걱정이 앞섭니다.
평소 모든 일에 자신있던 슬라바 답지 않게
조심조심 트랙터를 연해주땅에 내립니다.
육중한 트랙터 무게에 나무 발판이 휘어지기는 하지만
무사히 땅에 내려 옵니다.
조마조마한 운전 끝에
무사히 연해주 땅을 밟았습니다.
고향마을 1차 입주자들의 주택 앞에 정열한 트랙터와 쟁기, 관리기들…
최 아르까지도 설레는 마음으로 트랙터에 올라가 자세를 취합니다.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트랙터가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러시아의 벨라루스와는 달리
운전석에 오디오 시설과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라 사람답게 음악부터 크게 틀어봅니다.
당장 고향마을의 텃밭 갈이부터 시작해
동양물산기업 트랙터의 연해주 땅과 사귀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