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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221 (월) -
- 산 : 서울에서 가까운 산들 ① - 서울
- 문화, 여행 (7)
* 저는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산을 무척 좋아해서 자주 찾았었고,
지금도 뒤에는 “백봉산”, 앞에는 “천마산” 그리고 옆에는 “송라산”에 싸여 산속에서 살고
있어서 매일 산을 오르내리는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하는 일이 있으면, 멀리서라도 꼭 산을 찾고 느끼는
습관이 있어 다음의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금년에는 우리 카페 회원님들이 산행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하여
<서울에서 가까운 산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본 내용은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자료를 종합하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산의
선정은 모 신문사의 것을 참조하였으나 그대로 옮기지는 않고 많은 내용을
보완하였으며, 특히 첨부로 붙이는 내용들은 모두 제가 조사하여 구성한 내용들입니다.
* 서울을 비롯하여 서울 인근의 21개 시군의 큰 산 기준으로 105개의 산들을 틈틈이
정리하는 데 약 3개월이나 걸렸지만 아직 미흡한 면이 많습니다.
내용이야 별 것이 아닙니다만 이 자료 저 자료 보완하느라 괜히 바쁘기만 해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앞으로 산에 가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내용이 길어서 여러 번에 걸쳐서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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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소개하기 전에 요즘 산을 즐겨 찾는 분들을 말하는 “산 꾼”에 대하여
먼저 다음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 산 꾼의 경지 ]
(1) 타의입산(他意入山)
바둑으로 치면 8급,
말 그대로 자기는 가기 싫은데 남이 가자니 할 수 없이 따라가는 사람
(2) 섭생입산(攝生入山)
바둑으로 치면 6급,
산에 오르는 것이 오로지 먹는데 목적이 있는 사람.
계곡이나 경치 좋은 곳에만 가면 퍼질러 앉아 먹기에 바쁘다
(3) 선수입산(選手入山)
바둑으로 치면 2급,
산을 몇 개 넘었다느니, 몇 시간 걸었다느니, 자랑을 일삼고,
오로지 걷고, 또 걷고 하는데 관심을 두는 사람
(4) 무시입산(無時入山)
바둑으로 치면 1급,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에 가는 사람
“자네는 비가 오면 밥 안 먹느냐”고 말하며 무조건 산에 가는 사람,
하지만 산에 대한 사랑이 큰 사람
(5) 자아입산(自我入山)
바둑으로 치면 6단,
드디어 산심(山心)을 깨닫는 단계.
넘어야할 산은 마음속에 있음을 알고, 높고 험한 산에 취해,
잊고 있었던 사람과 산과의 관계에 눈을 뜨게 됨
(6) 불문입산(不問入山)
바둑으로 치면 입신의 경지인 9단,
"산 아래 산이 없고 산 위에 산이 없다"의 경지.
“산에 오르는 이유를 묻지 말라”는 선문답(禪問答)을 하며
산과 하나 되어 유유자적하게 산을 즐기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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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내말씀
- 여기에 올리는 내용은 산 이름을 위주로 간략하게 올리며 교통 및 등산로 등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 산의 이름
순수하게 우리말로 불리는 산도 있지만 한자표기가 있는 산은 함께 표기하였고
또 여러 가지로 불리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호칭을 기준하였습니다.
나. 산의 소재지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산을 경계로 하여 행정구역이 나뉘는 경우가 많아서 어디에
소재한다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행정구역별 소재지
또는 등산을 많이 하는 기점을 기준으로 한 구분입니다.
다. 산의 높이
산의 높이는 지도나 산행안내서 마다 다른 경우가 많은데 가장 일반적인
높이를 표현하였으며 당연히 해발(海拔)을 뜻합니다.
라. 기타 특기사항
산을 기준으로 비교적 가까운 곳의 들를만한 곳 등 특기할만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마. 게재순서
한강을 기준으로 한강이북 중에서 (서울의 동쪽 - 북쪽 - 서쪽) 그리고 한강 이남의
순서입니다. 단, 서울과 가평군은 한강이남지역을 포함하므로 약간 예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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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산행을 즐기시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산 저산을 돌아가며 오르지만,
한 개의 같은 산만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데,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과 “청계산”이 열성팬들이 많은 산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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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별 산
2-1 서울
- 서울과 서울 주위의 산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산들 중에서 원래 (북한산=고양),
(도봉산=의정부), (수락산=의정부), (불암산=남양주), (관악산=과천), (청계산=과천)에
소재한다고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나 편의상 서울로 구분하였음.
- 그러나 (사패산=의정부)는 그대로 구분하였음.
- 한편 통칭 (불수사도북)의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등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일산) 구간을 달려보시면 우리가 통상 보던 방향의 뒷면을
볼 수가 있어서 무척 색다른 느낌입니다.
- 또한 경춘선을 타면 금방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이는데 특히 “도봉산"에서
”북한산“ 까지 길게 늘어선 봉우리들의 실루엣은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곧이어 “불암산”이 바로 눈앞에 크게 다가오고 곧 “수락산‘도 보입니다.
그러니까 “불수사도북” 중에서 “사패산”만 빼고 모두 보이는데 날씨가 좋은 날
경춘선열차를 한번 타보시지요.
- 그리고 저는 주말에 제가 어릴 때 놀던(?) 서울의 종각 일대를 자주 가는데 옛날부터의
명물인 “열차집”, “실비집”, “청일집”, “육미” 등에 가보면 등산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이들 들러서 산 이야기하는 모습을 늘 보고 또 듣게 되어 참 재미있는데
이는 우리 동네 마석장날(5일장 = 매 3, 8일))에 가서도 같은 경험을 합니다.
* 서울 주변의 산들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에 별도의 설명은 붙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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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산(北漢山) :
백운대(白雲臺-837m), 인수봉(人壽峰-810m), 만경대(萬鏡臺-800m), 용암봉(770m),
노적봉(716m), 염초봉(650m), 상장봉(534m), 촛대봉(510m), 영봉(604m),
원효봉(505m), 의상봉(502m), 용출봉(555m), 중취봉(575m), 나월봉(635m),
나한봉(665m), 문수봉(727m), 비봉(碑峰-560m) 등등
- (고양시 덕양구 - 서울시 성북구, 강북구, 종로구, 은평구)에 걸쳐 있음.
- 수도 서울의 “진산(鎭山)”이며 예로부터 “부아악(負兒嶽)”, “화산(華山)”, “한산(漢山)”
이라고도 불렸는데 우리나라 “명승(名勝) 제10호” 임.
* 진산(鎭山) :
옛날에 각 도읍이나 고을의 뒤에 있는 큰 산을 말하는데 그곳을 지키는 주산(主山)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던 산을 말함.
- 또 “북한산“은 ”백두산“, ”지리산“, ”금강산“, ”묘향산“과 함께 ”한국5악(五嶽)“으로
불림.
- “비봉(碑峰-560m)”에 있었던 “신라진흥왕순수비(新羅眞興王巡狩碑)”는
“국보 제3호“인데 원래의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보호되고 있고
지금 그 자리에 서있는 것은 복사본 임.
< 삼각산(三角山) >
- 서울에서 오래 사신 토박이들이나 민속종교를 하시는 사람들은 “북한산”을 통상
“삼각산(三角山)”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주봉인 “백운대(白雲臺)”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人壽峰)”, 남쪽에 “만경대(萬鏡臺)”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
이라고 함.
- “만경대(萬鏡臺)”의 옛 이름은 “국망봉(國望峰)”이었음.
- 고구려 동명왕의 왕자인 “온조(溫祚)”와 “비류(沸流)”가 남쪽으로 내려와 ”한산(漢山)“에
이르러 ”부아악(負兒嶽)“에 올라서 이 곳을 살 만한 곳이라고 정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니,
바로 이 “삼각산”을 말한다고 함.
- 그리고 “무학대사”가 조선의 수도 후보지를 찾으러 순례할 때 “백운대”로부터 맥을 밟아
“만경대”에 이르러 서남 방향으로 가 “비봉(碑峰)”에 이르니 한 석비(石碑)가 있었는데
거기에 “무학이 길을 잘못 들어 여기에 이른다.”는 비석이 있어서 길을 다시 바꾸어
내려가 “궁성터(오늘의 경복궁)”를 정하였던 곳이 바로 이 “삼각산”이라고 함.
-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척화신(斥和臣)으로 몰려 청나라 심양(瀋陽)으로 끌려가던
“청음 김상헌(淸陰 金尙憲 : 1570~1652)” 선생은 다음의 시를 남겼는데
“충의가(忠義歌)”라고 불리며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수록되어 전해옴.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 말동하여라
# 청구영언(靑丘永言) : 조선 영조4년(1728) “남파 김천택(南坡 金天澤)”이
고려 말엽부터 편찬 당시까지의 여러 사람의 시조를 모아 엮은 고 시조집.
< “삼각산”과 관계있는 속담들 >
[ 삼각산 밑에서 짠물 먹는 놈 ]
“인심 사나운 서울에서 먹고 살아온 놈”이라는 뜻
= 인색하고 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 삼각산 바람이 오르락내리락 ]
“바람이 제멋대로 오르락내리락 한다”라는 뜻
= 거들먹거리면서 하는 일 없이 놀아나거나 출입이 잦음을 비웃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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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은 국립공원 중 최고 경관 제6경 ]
* 지난 2011. 01.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저명 사진작가,
여행가, 화가 등으로 구성된 경관, 생태 전문가들과 함께 국립공원 경관의 서열을
매겼다.“는데 이에 따르면 북한산은 제6경에 해당한다고 함.
- 즉,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20개 공원별로 선정위원회가
1차 심사 하고 공단 내부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심사에서 150선을 선정한 뒤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최종 심사에서 설악산 공룡능선, 한라산 백록담 등 대표 경관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경관을 생물자원, 문화자원과 함께 국가적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엄정한 심의과정을 거쳐 10개 분야로 나눠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분야별 최우수 경관으로는 ▲설악산 공룡능선(파노라믹 경관) ▲한라산 백록담(산봉우리)
▲주왕산 기암(바위) ▲지리산 뱀사골계곡(계곡) ▲설악산 토왕성폭포(폭포, 수경관)
▲한라산 산철쭉군락과 화구벽(숲, 야생동식물) ▲한려해상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해안, 섬) ▲경주 불국사(사찰, 문화재) ▲다도해 보길도 세연정(향토경관)
▲덕유산 향적봉 상고대(기상경관)가 선정됐다.
- 다음은 제10경관까지의 순위임 -
(제1경) 설악산 공룡능선
(제2경) 덕유산 향적봉 상고대
- 상고대 : 나무나 풀에 내려 눈같이 보이는 서리 = 무송(霧淞), 수빙(樹氷)
(제3경) 한라산 백록담
(제4경) 지리산 뱀사골 계곡
(제5경) 월출산 천황봉에서 바라보는 영암평야
- 월출산(月出山 : 812m) : 전남 영암에 있음.
(제6경)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
(제7경) 한려해상의 미륵산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
- 미륵산(彌勒山 : 461m) : 경남 통영에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음.
(제8경) 설악산 천불동 계곡
(제9경) 한라산 산철쭉 군락, 화구벽
- 화구벽(火口壁) : 한라산 백록담(白鹿潭)의 화구벽을 말함.
(제10경) 지리산 노고단 운해(雲海)
- 이 이외에도 서울에서 가까운 곳 중에는 “북한산 오봉(제31경)”, “오대산 소금강계곡
(제35경)“, ”북한산성 성곽(제85경)“ 등인데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시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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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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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봉산(道峰山) : 자운봉(740m), 만장봉(718m), 선인봉(708m), 주봉(675m),
신선대(723m), 포대봉(716m), 오봉산(683m)
- (의정부시 호원동 - 양주시 장흥면 - 서울시 도봉구)에 걸쳐 있음.
- “천축사(天竺寺)”, “망월사(望月寺)”, “쌍룡사(雙龍寺)”, “원효사(元曉寺)”,
“회룡사(回龍寺)” 등 약 60여개의 사찰이 있음.
- 장흥 쪽으로는 “송추유원지” 그리고 각종 놀이터, 식물원, 천문대, 박물관 등이 있는
“장흥관광지”가 있음.
< 서울창포원 >
전철 1호선 도봉산역 바로 앞에 있는 “서울창포원”은 꼭 들러보라고 추천함.
그리 크지는 않으나 식물들을 종류별로 잘 가꾸어 놓았는데(물론 이름대로 창포, 붓꽃
등의 종류가 많지만) 머리가 상쾌해 짐. - 입장료 없음.
< 김성동의 소설 “만다라(曼陀羅)” >
“김성동”씨가 1979년 발표한 중편소설 “만다라(曼陀羅)”는 발표당시 꽤나 큰 반향을
일으켰었는데 한번쯤 읽어볼만 함.
- 소설의 배경
“천축사(天竺寺)”는 도봉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서 신라시대인 673년 “의상대사
(義湘大師)”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이 절의 선원(禪院)인 “무문관(無門關)”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 1981년 안성기씨를 주연으로 하여 영화도 만들었음.
- 만다라(한자로는 曼陀羅 또는 曼茶羅라고 씀)
이는 불화(佛畵)의 하나로 신성한 단(壇 = 성역)에 부처와 보살을 배치한 그림인데
우주의 진리를 표현한 것임. 원래는 “본질을 소유한 것”이라는 의미였으나, 밀교에서는
깨달음의 경지를 도형화한 것을 일컬음. 그래서 “윤원구족(輪圓具足)”으로 번역하는데
이는 낱낱의 “바퀴살”이 “속 바퀴의 축”에 모여 “둥근 수레바퀴(원륜-圓輪)”를 이루듯이,
모든 법을 원만히 다 갖추어 모자람이 없다는 뜻으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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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락산(水落山) : 수락산(638m), 도솔봉(541m)
- (남양주시 별내면 - 의정부시 장암동 - 서울시 노원구)에 걸쳐 있음.
- 수락팔경(水落八景) : 옥류폭포-은류폭포-금류폭포-미륵봉 흰구름-향로봉 맑은 바람
- 칠성대 기암-불로정 약수-선인봉 영락대
-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쪽으로는 “물놀이장”과 함께 지난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뽑힌 “달팽이 화장실”이 있는데, 그래서
남양주시는 남양주시 편 소개의 “문안산” 밑의 “피아노 화장실”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을 두 개나 가지고 있음.
- 또한 가까이에 “꽃과 어린왕자”라는 카페가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을 포함한 갖가지 명품자동차가 진열되어 있어 가족,
특히 남자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들러 볼 만 한데 음식도 괜찮음.
- 그리고 또 서울 상계동쪽 가까이에는 제가 참 좋아하는 “흥국사(興國寺)”라는 절집이
있는데 찾아볼 만하며, 또한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에서 서울 상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덕고개“ 또는 ”덕릉고개“라고 부르는데 이는 가까이에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
의 묘“가 있기 때문인데 사실 대원군의 무덤은 ”묘(墓)“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그의
아들인 “선조” 임금이 효성이 지극하여 아버지의 무덤을 “릉(陵)"이라고 불리기를 원해서
그랬다는 이야기. --- 자세한 내용은 언젠가 다음에 소개
* 조선에는 대원군이 셋 있는 데 “덕흥대원군(선조의 아버지)”, “전계대원군(全溪大院君
= 철종의 아버지) 그리고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 고종의 아버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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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불암산(佛岩山) : 510m
- (남양주시 별내면 - 서울시 노원구)에 걸쳐 있음.
- 산의 정상부분이 “송낙”을 쓴 부처님을 닮았다고 하여 산 이름이 붙었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필암산(筆岩山)”, 또는 “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함.
< 송낙 = 송라(松蘿) >
- 죽순껍질, 대나무 잎, 혹은 “소나무 겨우살이”를 촘촘히 엮어 만든 모자로
“송라립(松蘿笠)”이라고도 부름. 승려가 외출할 때 납의(衲衣=가사-袈裟 = 중들이 입는
옷)과 함께 착용하였으며, 형태는 고깔 형으로 윗부분만 엮고 아래는 그대로 두었는데
주로 여승(女僧) 들이 썼음.
- 단순히 “송라(松蘿)”라고 하면 “소나무 겨우살이“를 말하기도 함.
- 아래 그림에서 위에 있는 사람이 쓴 것.
--- 송낙
- 산 아래에는 “태강릉(泰康陵=문정왕후-文定王后-윤씨와 제13대 명종의 능)”,
“태릉 푸른동산 ”, “태릉선수촌”,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육군사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전 서울산업대학교
= 옛 서울공대자리),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 등의 다양한 시설과 학교들이 있음.
- 또한 이곳을 지나는 길은 서울에서 “아름다운 거리”로 선정된 “플라타너스 길”인데
연중 연인들이 즐겨 걷는 길임.
- 예전에는 “태릉 돼지갈비촌”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대부분 없어지고
지금은 불암산 쪽으로 몇몇 집만 남았음.
- 옛날 저의 대학교 시절, 매년 5월에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종목 중에 “건보(健步)”라고
하여 다섯 명이 한 조가 되어 학교에서 불암산 까지 달려갔다 돌아오는 경기가 있었는데
제가 일등을 했었는데 ---- 증거가 남아있지 않네.....
< 태릉 푸른동산 >
국제종합사격장을 가지고 있는 사격공원으로서 일반인들도 사격을 해 볼 수 있으며,
특히 클레이(Clay)사격장은 볼거리인데, 숲과 편의시설이 좋아서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단골소풍지이기도 하며 저도 전에는 자주 찾았던 곳이고 사연이 많음.
* 이 일대는 지금도 저와 연고가 있기도 하지만, 한 때 젊은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으로 또한 이곳 가까이에 사시는 우리회원님이 항상 생각나는 곳임.
* 언젠가 아득한 옛날(?)의 먹골배가 익어가는 어느 가을날, 직원들과 함께 불암산을
오르고 나서 낙엽을 깔고 앉아 담소하던 추억이 솔 솔 ~~~~
- “먹골 배, 신고 배”라고 할 때의 “먹골”은 지금의 “중랑구 묵동”을 말하고 “신고"란
”배"의 종류를 말함. - 옛날에는 서울 청량리에서 중랑천을 건너면 그곳부터
지금의 상계동 일대가 온통 배 밭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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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악산(冠岳山) : 연주대(戀主臺-629m), 삼성산(三聖山-481m), 깃대봉(446m),
장군봉(411m), 국기봉(414m), 호암산(395m)
- (과천시 중앙동 - 안양시 석수동, 비산동, 관양동 - 서울시 관악구, 금천구)에 걸쳐 있음.
- “경기 5악(京畿五岳)“ 중의 하나
< 경기오악(京畿五岳 = 京畿五嶽) >
- “경기오악(京畿五岳)“이란 다음을 말함.
(서울 : 관악산-冠岳山 : 629m)을 비롯하여 (개성 : 송악산-松岳山 : 488m),
(가평 : 화악산-華岳山 : 1,468m), (가평-포천 : 운악산-雲岳山 : 936m),
(파주 : 감악산-紺岳山 : 675m)를 말하는데, “개성-송악산”이 북쪽에 있으니까
강원도 춘천의 “삼악산(三岳山 : 654m)”을 넣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재지는 비록
춘천이지만 가평의 바로 옆이니까 해당된다고 주장함.
# “岳 = 嶽” 두 글자는 같은 뜻으로 “큰 산” 이라는 말임.
# 일반적으로 산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가면 바위가 많고, 오르기 힘든 산이라는
말이 있음.
* 한국오악
(북-백두산), (서-묘향산), (중-북한산), (동-금강산), (남-지리산) 이라고 말함.
* 호남오악
(지리산-무등산-내장산-월출산-두륜산)을 말함.
* 중국오악
(북-헝산=항산-恒山), (서-화산=화산-華山), (중-쑹산=숭산-嵩山),
(동-타이산=태산-泰山), (남-헝산=형산-衡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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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산(三聖山-481m)
-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대사”의 세 성인이 도를 깨닫고
성불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
- 이 산에 있는 “삼막사(三幕寺)”는 위의 세 성인이 머물렀던 “일막(一幕)”, “이막(二幕)”,
“삼막(三幕)”의 세 암자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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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관악산”은 조선 태조가 서울(한양)의 “외4산(外四山)” 중의 하나로 하였음.
- 한양의 “외4산(外四山)” - 신기하게도 지금의 서울시 경계와 일치함.
좌 : 용마산(龍馬山 - 348m) = 청룡(靑龍) : 중랑구에 있으며, 아차산(峨嵯山-287m)와
이어져 있음.
우 : 덕양산(德陽山 - 124m) = 백호(白虎) : 행주산성이 있는 산
남 : 관악산(冠岳山 - 629m) = 주작(朱雀)
북 : 북한산(北漢山 - 837m) = 현무(玄武)
- 한양의 “내4산(內四山)” : 한양도성을 둘러싼 산.
좌 : 낙 산(駱 山 - 125m) = 청룡(靑龍)
우 : 인왕산(仁王山 - 338m) = 백호(白虎)
남 : 남 산(南 山 - 262m) = 주작(朱雀)
북 : 북악산(北岳山 - 342m) = 현무(玄武) : 원래 이름은 “백악(白岳)”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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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청계산(淸溪山) : 망경대(618m), 매봉(582m), 이수봉(545m), 국사봉(540m)
옥녀봉(375m), 작은 매봉(=응봉 - 349m)
- (과천시 막계동, 문원동 - 의왕시 청계동 - 성남시 수정구 - 서울시 서초구)에
걸쳐 있음.
- 산의 높이에 비해 기운이 넘치는 산줄기를 사방으로 펼치고 있고, 이름 그대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많아 너무나 아름다운 산 임.
- 이 산에 있는 “청계사(淸溪寺)”는 지난해인 2010. 05월에 상세히 올린 바 있지만,
제가 존경하는 스님인 “경허(鏡虛)스님(1849~1912)”이 일찍이 아버지를 잃고, 9세 때에
어머니를 따라 서울에 올라와서 이곳인 “청계산 청계사”에서 계허(桂虛)대사에 의하여
머리를 깎고 계(戒)를 받았는데, 스님은 조선시대 잠자던 우리나라 불교를 다시 일으키신
근세 최고의 선승(禪僧)으로 존경받는 스님임.
- 가까이에는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경마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도 있지만
또 “신구대학교 식물원”도 들러볼만 함.
* “과천시”의 역사를 보면 예로부터 “청계산”을 “좌청룡(左靑龍)”으로, ”관악산“을
”우백호(右白虎)“로 부르며 받들어 왔음.
* 우리나라에는 이름이 좋아서인지 “청계산"이라는 산 이름이 여러 곳에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여기에 소개하는 것이고 다음이 최근 중앙선전철로 다니는
“양평의 것(양평 편에 소개)” 그리고 “포천의 것(포천 편에 소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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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남양주시” 편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대단 합니다. 산행 하는데 많은 도움되어서 기쁘고 고맙습니다. 읽고 또읽고 .... 다음 남양주시 편이 기대가 됩니다. 북한산 등반중 의상봉,용출봉,증취봉은 같은 코스로 여름에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하면 의상봉까지 약50분 정도 소요되며 경사 다른곳 보다 어렵고 험해서 숨이 막혀 거의 쓰러질 정도.... 북한산은 장마중에 날이 개일때 등반하면서 내려오면 계곡의 물이 마치 폭포처럼 물이 많이 흐르는 곳 입니다. 고맙습니다 .아인학장님!!
아무리해도 우리 카페의 등산대장님에 비하겠습니까만 도움이 된다면 제가 고맙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는데 자료도 많고, 다른 일도 바쁘고, 마음만 급하고 해서 제대로 정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등산 안내용이기보다는 참고용이오니 그렇게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산꾼중 어디에 속하는지 한참 생각하였음. 자아입산 불문입산..음~~ 마음은그 단계로 결정 ㅋ 중간중간 부연설명 및 개인사가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자주가던 산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되어 더 좋았구요.서울에 있는산들중에도 안가본산이 많네요. 특히 집근처의 용마산..아차산등 한번씩은 다녀와보려구요. 멀지않은날이여야할텐데~~
아!!! 최고의 경지에 오르셨습니다. 미현님에 대하여 단 한줄만 썼는데도 금방 알아채셨습니다....서울에도 꼬물꼬물 작은 산이 많은데 요즘은 남산도 잘 가지 않게 되지만 전철로 갈 수 있는 동쪽의 낙산, 용마산, 아차산 이외에도 6호선 종점의 봉화산(137m), 북쪽의 백련산(216m), 서쪽의 인왕산과 안산(295m) 등 등, 특히 동쪽의 낙산(駱山), 서쪽의 안산(鞍山)은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처음 시작할 때의 동인(東人), 서인(西人)과도 연결되는 이야기가 있는데 낙산의 (駱=各+馬)이어서 동인은 각자 말을 타고 가니 여러갈래로 갈라지고, 안산의 (鞍=革+安)이니 혁명이 있은 뒤에야 안전해진다 이니 인조반정후에 세력을 잡게 된다는 말씀.
ㅋ 그한줄말고요..인환님의 중간중간 본인의 의견내지 경험담등 이런것말이여요. 그래서 더욱 정이가는 글이된듯..
앞으로도 사실적인 내용도 중요하지만 학장님의 살아있는 내용을 더많이 기대할께요~~
음~~~ 객관적인 사실만 쓰면 교과서가 되고, 주관적인 느낌을 쓰면 창작이 되는데... 어느 정도의 비율이 되어야 재미가 있을 지는 몰라도 처음에는 좀 많이 들어가지만 중간에는 별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쓰다가 쓰다가 지쳐서 그냥 마구 나가는 부분도 있는데 아마 좀 부끄러운 장면도 있을 예정이오니 너무 좋은 말씀만 하지 마셨으면...ㅎㅎ 고맙습니다.
아인학장님! 그간 옥고를 집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저는 바로 옆 아차산에 산보 다니는 초보 수준이라 산의 참맛을 모릅니다만 이런 노작을 통해 산에 좀더 가까이 다가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주옥같은 정보 주셔어 고맙고 다음 학과 기대하겠습니다.수고 마니 하세여!! 추신: 다는 아니더라도 산마다 고유 특산물및 근처 맛집도 있을것 같은데 혹시 그 자료도 올려 주시는것 가능 하신지요?
이 사장님도 산을 즐겨 다니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겸손하십니다. 특산물, 맛집, 그리고 좀 더 상세한 특기사항들의 자료도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일일히 확인한 바도 아니고 저도 유명하다고 하여 찾아간 집에서 실망한 경우도 많아서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지금 계획이 일곱번에 나누어 올리는 꽤나 긴 글이어서 그런 내용까지 넣으면 너무나 방대해져서 오히려 지루질 수 있으니까요. 그저 오르는 산마다 그런 특산물이나 독특한 맛집을 개발하시는 것 또한 즐거움이 되실 듯 하고 별도로 소개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산에 대한 가치를 다시 인식하게됩니다. 제 아파트 뒤로 백미터만 올라가면 북한산 등줄기라 깊은 산속입니다. 계속 오르면 구의 터널쪽으로 나가게 되어있는데, 승가사까지 산길로 연결이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제가 오르는 곳은 한 삼십분 오르면 헬기 착륙장이 있는데, 그곳 바위 위에 앉아서 명상이나 복식 호흡을 하면 뭔가 정기를 받는다는 느낌이 좋아서요.. 끝까지 오른 적이 없는데, 수영형이랑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시의 적절한 산 이얘기에 기대가 큽니다. 감사합니다.
예~~~ 언젠가 한번 올려야겠다 하다가 올 봄에 산에들 가신다고 해서 서둘러서 정리하였습니다. 그래도 약 3개월이나 걸렸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습니다.ㅎㅎ 다른 테마들은 어떤 일관된 흐름이 있어서 적절히 문장을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이 것은 산마다 내용이 달라서 꽤나 신경이 쓰였고 그래서 나중에 교정보는 것도 어렵고.... 어쨋든 올해 산에 가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번으로 올린 내용을 보니 전문가의 수준 이상이십니다. 앞으로 계속 연재가 기대 됩니다. 일전에 TV의 아침 마당에서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78-79세로 높은 수준 이라 하는데 그이유는 첫째는 우리나라는 동네마다 산들이 가까이 있어 쉽게 등산을 하기때문이고 둘째는 노래방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수영 대장님 스타일 인거 같은데 오래 사시겠읍니다. 잘 이끌어 주세요
고맙습니다. 이번 연재를 시작하면서 저는 제가 오른 산에 대한 감동을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 느낌은 회원님들 몫이기 때문입니다. 저야 항상 감동을 좀 과도하게 표현하는 편이라서요... 이번 편은 시작입니다만 앞으로도 많은 산들이 남아 있으니까 좋은 산을 골라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는 정말 산이 많은데 남성적인 산, 여성적인 산, 사색의 산, 울고 싶은 산, 깔깔댈 수 있는 산 등등 종류도 무척 많습니다. 도움이 되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