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클럽을 운영하는 순간부터 실내 습도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맑은 날에도 회원들이 적정 수 이상 운동하면 몸에서 배출되는 땀과 열기로 실내 습도를 많이 올려서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도 회원들은 후덥지근해지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가 운동하는 시절부터 많이 느껴온 사항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상층에 있을 때부터 제습기를 사용했고, 반지하인 현 탁구클럽에서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름대로 제습기를 설치하여 가동했지만, 회원들이 많이 운동할 때와 비가 올 때는 실내 습도가 70% 이상 넘어가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실내가 넓어서 더욱 조절하기 힘든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다 1탁 코너에 현재 25ℓ 제습기 대신에 대용량 제습기를 추가로 설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업소용 제습기는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인지라 선택하기 어려웠는데 그때 이파람 EPD-M350SP 대용량 제습기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제 눈에 확 띈 두 가지 이유는
업소용 제습기치고는 크기가 매우 작았고, 검색해보니 저렴한 곳은 가격대가 40만 원 초반으로 비슷한 제습량의 다른 제습기에 비교해 15만 원 정도 저렴해서입니다. 그러나 이파람은 생소한 브랜드인지라 현재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 나우이엘 업소용 제습기와 고민하다 "그래 이파람 제습기도 함 사용해보자."라는 판단하에 구매했습니다.
물건을 받아 실물을 본 순간 크기가 웬만한 가정용보다 작아 정말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작은 제습기가 일일 최대 제습량 능력 60ℓ (정격 제습 능력 33ℓ)가 맞나 의심이 강하게 들었고, 그동안 살펴본 업소용 제습기와 다르기에 의구심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부랴부랴 1번 탁구대 코너에 설치를 평소대로 AU(자동)로 설정하고 가동하는데 "터보"로 작동되면서 큰바람 소리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나우이엘 터보 풍량 소리와 비슷하지만 나우이엘은 퍼지면서 나온다면 이파람은 작은 통풍구를 통과하다 보니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파람에서 앞으로 조금 더 부드러운 풍량 소리로 개선했으면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있을 때도 그다지 귀를 자극하지 않는 약풍에 55%로 설정하고 가동을 했습니다. 보통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가동하는데 5.5ℓ 물통 2개가 나올 정도로 크기를 잊게 하는 제습력에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하루에 10ℓ 정도 추가 제습을 통해 탁구장 운동 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회원들이 가장 많이 운동하는 오후 3시경 실내 습도는 70% 이상 올라가 실내 온도 22도를 유지할 정도로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해도 시원하면서도 후덥지근했지만, 이파람 EPD-M350SP 제습기를 설치한 이후에는 실내 습도가 평균 55%를 유지하여 상쾌하면서 시원한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한 회원이 "꿉꿉하지 않아 좋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이번에 배운 한가지는 "항상 회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찾고 해결하려고 더 노력하라"입니다.
그동안은 회원들이 많이 운동할 때, 비가 올 때 실내 습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지나쳤지만, 만일 이를 문제점이라 생각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갖습니다. 그동안 더 덥게 운동했을 회원들에게 순간 미안했을 정도입니다.
이파람 EPD-M350SP 제습기 장점은
♣ 어디에 설치해도 부담 없는 작은 크기에 강력한 제습 능력 (크기 : 366 x 245 x 586)
- 최대 제습 능력 : 60ℓ / Day (정격 제습 능력 : 33ℓ / Day)
- 최대 제습 면적 : 182㎡
♣ 동일 용량 제습기 대비 저렴한 가격대
♣ 소비전력 540w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초절전
단점은
♣ 강, 터보에서 풍량 소리가 큰 편임
- 약으로 놓고 사용하면 제습량 대비 조용한 편
- 현재 종일 약으로 사용하는데 제습량에 만족함
♣ 물통이 뒤에 있어 물을 버릴 때 불편함
- 저는 돌려놓고 사용하는 관계로 선택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함
아쉬운 점
♣ 자동배수 호스가 들어있는데 솔직히 너무 짧음
- 물론 없는 제품도 많으므로 감사해야 할 사항이지만, 2m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 생각임
6월 20일 우중충하여 외부 습도는 80% 이상인데 저녁 7시경 탁구장 실내 습도는 쾌적하게 유지 중입니다.
끝으로 이파람 EPD-M350SP는 동급 제습기 중에서 작은 거인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용하면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기존 제습기를 교체할 때 일 순위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적정 용량 제습기 1대 추가했을 뿐인데 실내 환경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첫댓글 즐탁 환경을 위해 꼼꼼하게 체크하시고 애 쓰시는 점 감사합니다~^^
네 소영님 감사합니다...^^
이번주 이틀 경험해본결과 끈끈한 느낌이 안들어서 운동시 쾌적해서 매우 좋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네 작사님 감사합니다...^^
부럽네요
이곳은 체육관이라서
냉방도 안되고 제습도 안되고..
이사를 가야하나. ㅎㅎ
앗 유호성님....^^
사설 탁구장에서 운동하세요.
이 무더위에 냉방이 안 되면 힘드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