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다른 선생님들께서 올려주신 글들을 보고 정보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저의 미국 정착기를 공유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저는 올해 2월 초에 미국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입국 하였고, 5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California, Pleasanton에서 Chronic Nurse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4개월이나 지났네요. 글을 읽으시기 전에, 제가 이전에 몇년동안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한 적이 있어서 기한만료된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었고, 저의 남편도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과 미국 소셜번호를 갖고 있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SSN : 미국에 입국하고 그 다음날부터 머물고 있는 관할지역 근처 social office에 전화하여 2주 뒤(입국날짜 기준)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물론 예약을 한번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고, 처음 전화했을 때는 입국하고 2주 후부터 가능하니, 2주 후에 전화하라고 하여 예약에 실패하였고, 다음날 다시 전화하였을 때 예약에 성공하여 날짜를 잡았습니다. (이것도 한번에 되지 않고, 예약 신청을 먼저 남기고 나중에 office에서 전화가 왔을 때 다시 정보 확인하면서 예약 날짜를 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DS-260을 작성할 때 SSN 신청여부 질문에 yes라고 답을 적어서 이미 SSN가 있고 신청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서 소셜 번호만 먼저 받아 적어오고, 정보 확인시 카드에 이름이 잘못 기재되어 있어 이름만 변경하여 거주하는 집 주소로 재발행 신청을 하였습니다. (며칠뒤에 김유진 사장님 댁으로 남편과 제 소셜 카드가 배송되었더라구요) 하지만 DS-260에 신청한다고 답을 적어도 신청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미국 입국하면 일단 사무실에 예약을 잡고 방문하시길 권유합니다.
운전면허증 : 운전면허증은 남편과 저 둘 다 이전에 사용했던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 실물을 소지하고 있어서 driving test 없이 면허증 renew만 하면 되는 상태 였습니다. (DMV 사이트에서 방문 날짜와 시간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일 방문<Walk-in>도 가능합니다,) 갱신을 하려면 SSN가 있어야 해서 남편만 먼저 renew 하고, 저는 SSN를 알게 된 다음에 renew 하였습니다. 남편은 renew 하기 전 필기 시험을 봤고, 저는 walk-in으로 다른 dmv에서 renew 신청을 했는데, 필기 시험 없이 서류 확인만 하고 바로 운전면허증을 renw 하였습니다. (면허증이 승인되면 먼저 종이로 된 임시면허증을 발급해주고, 약 2~3개월 뒤에 우편으로 실물 면허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 : 저희는 미리 국제면허증으로 일단 약 10일 정도 차를 렌트 하였습니다. 그 당시 구매 가능한 차가 많지 않고 (반도체 수급 문제 때문에), 중고차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여서, 차를 구매할 때까지 많이 돌아다니고 알아본 것 같습니다. 차량 구매 할 때, 캘리포니아주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면허 renew 전에 인터넷이나 딜러샵 방문 등으로 하면서 알아보고, 남편이 임시면허증을 발급 받은 다음에 차량을 구매하였습니다.
집 : 거주 집주소 증명은 운전면허증 발급/소셜신청/자녀 학교 등록/은행 계좌 오픈 등에 필수 제출 서류라서 집을 정하는 것이 거의 우선순위 1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집 종류는 single house(주택), town house (나란히 붙어 있는 주택), apartment (회사 또는 개인 소유)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미리 집을 결정하지 않고, 일단 거주 지역을 어디로 할지 대략 정하고, 그 지역에 있는 호텔에서 10일 정도 머무르면서 집을 알아보았습니다. zillow나 apartment.com에 올라온 정보로 집을 알아보고 방문 예약을 잡아서 집 tour를 하였고, 10일 뒤에 입주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아파트는 실제로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곳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집을 결정 하면서 고려했던 요소는 회사 소유하고 운영하는지, 학군, 편의시설 (세탁기,에어컨,주차, 근처 공원 등), 한달 렌트비, 면적, 유틸리티 비용, 층 수 등 이었습니다. 계약은 각 아파트마다 다르지만 보통 1년~1년반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고 저희는 일단 1년 계약을 했습니다. 아파트를 계약할 때, 소유주가 요구하는 서류 또는 조건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곳은 미국 credit이 없으면 보증인을 요구하기도 하고,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남편과 저의 직장에 서류를 따로 요구하여 서류 발송을 하고 전화 통화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개인 소유자와 계약 하는 편이 좋다는 의견도 들었습니다>
Nursing license endorsement(면허이전) : 저는 이전에 뉴욕에서 미네소타로 면허를 이전하였고, 미네소타 면허가 active 상태였습니다. 2월 17일에 면허 이전 & temporary license를 신청하고 4월 23일에 캘리포니아 주로 면허 이전이 완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시험을 준비할 당시 캘리포니아 널싱보드에서 TOEFL 점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어서, 아예 토플로 영어를 준비하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R/L/W ; 22점 이상, S; 26점 이상) 개인적으로는 아이엘츠보다 토플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면허 이전 신청 할 때 토플 성적표를 같이 업로드 하였고, 한국에 있는 모교와 보건복지부에 연락하여 서류를 준비하고 2월 말에 한국으로 서류를 발송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교와 보건복지부에서 서류를 작성하여 3월 말에 널싱보드로 서류 배송이 완료된 것을 확인하였고, 4월 말까지 연락이 없어서 널싱보드에 전화하여 그 다음날 임시면허 발급 없이 면허 이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서류 작성에 관한 부분은 인터넷 상에 정보가 많으니 미리 찾아보시고 한국에서 출국하시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추가 서류를 요구할까 염려가 되었지만, 추가 서류 요청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뒤돌아 보니 약 2개월 만에 면허이전이 완료되었지만, 연락을 마냥 기다렸던 그 당신에는 참으로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걱정이 너무 되어서 김유진 사장님께 전화도 많이 하고 걱정하는 이메일도 자주 보냈는데, 그 때마다 잘 될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적절한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사장님 말씀처럼 문제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 영어 시험 준비 중이시고, 캘리포니아로 오실 계획이시라면, 아이엘츠보다 토플 시험을 보시길 권장합니다.)
자녀 학교 : 저희는 아이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고 한국에서 1학년을 다 마치지 못하고 와서 1학년으로 입학시키고 싶었으나, 학교에서 생일 기준으로 학년을 정한다고 하여 저희 아이는 2학년으로 입학 하였고, 현재 여름방학을 보내고 3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ELD 수업 참여 중) 학교를 알아볼 때 www.greatschools.org 를 이용하였습니다. 학교 점수(0~10점), 학업 성취도, 학생 인종 비율 등이 적혀 있으며, 개인적으로 학교 점수는 7점 이상이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각 school district 마다 학교 등록시 필요한 서류가 다르고, 몇 학년으로 입학할 수 있는지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있으시다면 주변 정보나 school district 홈페이지에서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영어 습득 속도나 적응하는 정도는 아이의 성향 마다 달라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이들 역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부모의 정서적인 지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근무 : 저는 현재 Chronic nurse로 근무하고 있고 트레이닝 마치고, 혼자 근무한지 이제 한달이 되었습니다. 면허 이전이 완료된 다음에 김유진 사장님께 희망하는 근무 지역을 말씀드리고, 현재 일하는 곳 FA와 전화통화한 후에 직접 인터뷰를 한차례 진행하였고, 다비타 recruit 담당 실무자와 이메일로 계약서 확인 및 작성/백그라운드 체크 등을 진행한 후에 5월 중순부터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트레이닝은 13주 동안 진행이 되었으며, 인터넷 강의/ 화상교육/ 실무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근무 날짜는 프리셉터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근무시간 내에서 몇시부터 이론을 듣고,언제 실무를 배울지 스스로 정하고 프리셉터와 하루 스케쥴을 조율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현재까지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실무 외에도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누군가 해주겠지 라는 생각보다는 직접 얘기하고 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을 적고 나니, 이해하시기 편하게 잘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다른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가능한 부분 내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영어 시험 준비하는/ 수속 진행 중이신/ 현재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 화이팅!!!!! 힘내세요!!!!!
첫댓글안녕하세요. 김유진 입니다. 올려주신 글 한자 한자에 선생님의 professionalism 이 느껴 지네요. 조만간 FA로 지원하실 수 있을거란 느낌이 확 듭니다. 자리잡으시면, 꼭 MBA나 대학원 공부를 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다비타에서 연간 $3000불의 학비 지원이 가능 합니다. 또한, 자녀분들의 장학금도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청하실 때 다비타 내의 담당자와 꼭 먼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최선을 다해 support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 하세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김유진 입니다.
올려주신 글 한자 한자에 선생님의 professionalism 이 느껴 지네요. 조만간 FA로 지원하실 수 있을거란 느낌이 확 듭니다. 자리잡으시면, 꼭 MBA나 대학원 공부를 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다비타에서 연간 $3000불의 학비 지원이 가능 합니다. 또한, 자녀분들의 장학금도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청하실 때 다비타 내의 담당자와 꼭 먼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든지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최선을 다해 support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 하세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고민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이렇게 여쭤보고 조언 구할 수 있는 사장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사장님도 늘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