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0-보일러·냉동공조]보일러시장, 내수·수출 급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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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0-보일러·냉동공조]보일러시장, 내수·수출 급신장

공조시장, 열원경쟁 여전·대형 M&A 관심 집중

2010년 12월 17일 (금) 15:25:04

강은철 기자 eckang@tenews.kr

올해 한파 덕을 톡톡히 본 가스보일러시장은 예상을 넘어선 선전을 펼쳤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분기까지 78만7,652대로 전년동기(68만3,642대)대비 15.2%나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통계청 집계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105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됐을 것으로 보일러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교체시장은 호황을 누린 반면 특판시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와 1분기에 진행됐던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9년 10월20일부터 시행된 20세대 이상 신규 주택에 효율 87% 이상의 제품 설치가 의무화되고 올해 1월1일부터 고효율에너지기자재제도가 폐지되고 시행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으로 가스보일러시장이 콘덴싱보일러로 급속히 전환되는 기반이 마련된 해였다.

가스기기 수출도 처음으로 1억달러 돌파가 확실해지고 있다. 수출은 콘덴싱 기술을 접목한 콘덴싱온수기가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보일러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공조업계는 찬바람을 맞았으며 전기와 가스간 열원경쟁은 여전했다. EHP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에어컨시장 성장세가 지난해 꺾긴데 이어 올해는 무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초에 한파로 인한 겨울철 전력피크 발생시 피크원인으로 시스템에어컨이 지적되면서 관련업계는 ‘속앓이’를 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시스템에어컨 신규설치로 인한 소비전력의 증가는 전년대비 최대전력 증가량의 6.7%, 동계 최대전력에서 소비전력 차지비중은 불과 2.8%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돼 안도했다. 이에 반해 LG전자, 삼성전자, 캐리어 등 시스템에어컨 제조사들은 담합 적발로 인해 약 1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가스냉방보급은 여전히 매서운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3월 정부에서 가스냉방 보급 활성화를 위해 설계 및 설치지원금 50억원을 배정했으나 보급실적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지 못했다. 특히 GHP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올해 실외기 기준으로 1,300대를 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공조업계의 대형 M&A도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캐리어에어컨이 친환경 파이프 전문기업인 시노코파이프로 인수돼 ‘정평캐리어’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는 LG전자가 인수하기 위해 12월말까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M&A가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공조업계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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