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기나긴 여행 끝에 신토쓰카와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398] 신토쓰카와역에 왔습니다...
도착 전부터 이미 동네 주민들과 멍역장님 께서 와서 기다려 주고 계시네요.^^
[사진 399] 저기 아이들은, 열차에 타고 오지도 않았고, 열차를 타고 가지도 않은걸로 보아서는 동네 아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400] 9시28분에 도착한 열차는 딱 12분만 정차한 뒤, 9시40분에 토베츠역으로 되돌아갑니다..
(지금은 다이아가 개정되어서 10시에 출발한다는거 같더라고요...)
[사진 401] 저 눈 쌓인 곳들은.. 다 집일까요??? 눈에 덮여서 도통 보이지가 않네요....
[사진 402] 좁은 역명판 위에도 저정도로 눈이 쌓여있는걸 보면.... 적설량이 결코 적지 않은듯 합니다...
얼핏 듣기로는 홋카이도에서 이와미자와가 적설량이 가장 많다는데, 거기랑 가까워서 영향이 있을련지도요?
[사진 403] 지금은 종착역 이지만, 1972년까지는 여기가 종착역이 아니었다는것 같더라고요.....
[사진 404] 이 열차로 오리카에시 하시는 분들은 12분 동안에 많은 사진을 찍기 위해 바쁘십니다.^^
[사진 405] 주말 열차 정차시간에만 근무하신다는 멍역장님 입니다..^^
목도리까지 하고 나오셨네요..^^
[사진 406] 근데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저 남자분께서 계속 개를 안고 계시더라고요....
끈도 묶여 있어서 잠시 내려놔도 괜찮을텐데...
뭔가 이유가 있으셨겠죠?^^
[사진 407] 아이들이 만든걸로 추정되는(?) 눈사람들입니다.. 손수건까지 씌워준게 귀엽네요..^^
[사진 408] 몇년전 만 해도 시각표에 3개가 써있었는데.. 지금은 달랑 한개..
지금은 시간이 바뀌어서 10 00에 시간이 써 있겠죠??
[사진 409] 신토쓰카와역로 들어가는 출입구도, 사람 두명이 닿을듯할 말랑한 너비로만 제설을 해 두었습니다..
어찌보면 여기는 제설비도 안나올 것 같네요... 열차는 하루에 달랑 한번인데, 제설을 안할 수도 없고요....
[사진 410] 열차 출발시간이 되가고 있어, 오리카에시 하실 분들은 슬슬 탑승을 시작합니다...
[사진 411] 열차는 정확히 9시40분에 떠났습니다....
신토쓰카와역에 열차는 내일 오네요....
그래도 오리카에시를 하지 않고 남아계시는 분들이 제법 있었는데요...
[사진 412] 신토쓰카와와 타키카와를 이어주는 노선버스가 있으니깐요..^^
그나마 다행(?)인건 버스가 거의 1시간에 1대 꼴로 다니는거 같아, 열차가 없는 시간에도 접근하기는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실제로 이 버스를 타러 걸어가시는 분도 많으셨고요...
(저도 이 버스를 탈까 했었는데, 열차 출발하고 조금 사진을 찍으려고.. 아예 택시를 불렀습니다..)
[사진 413] 열차가 떠난 후, 멍역장님은 대합실 벤치에 앉아계시는데요..
멍멍아, 열차 출발할때 호루라기라도 좀 불어주지... 아니면 멍멍! 이라고 외쳐주던가.ㅋㅋㅋㅋㅋㅋ
[사진 414-415] 열차는 출발했지만, 방문객을 맞이하신 주민분들과, 버스로 이동하실 분들은 아직 역에 남아 계십니다..
역 내에는 신토쓰카와역의 이런저런 사진과 신문기사들이 많이 붙어있네요..
[사진 416] 사쯔누마 삿쇼선 고난의 역사.. 라고 신문기사도 붙어놨네요..
신토쓰카와 이북으로는 1972년에 이미 폐선되었고, 현재 JR홋카이도에서는 의료대학 이북 구간의 폐선을 검토중인데요...
제 생각이지만, 1일 1회만 다니는 우라우스 이북 구간이라도 먼저 없어지지 않을까 싶은..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사진 417] 신토쓰카와역전에 있는 유일한 점빵(?) 입니다..
저 점빵에서 홋카이도 역별 기념입장권을 팔고 있거든요..^^
[사진 418] 이 가게에서는 신토쓰카와역에 대한 여러가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간단한 차 종류도 판매하던걸로 기억합니다..)
사고는 싶었지만.. 언제나 지름신 문제로...ㅡ.ㅡ;;;;;;
기념 입장권만 사고 끝냈습니다...^^
[사진 419] 나무를 써서 사용하는 난로인가봅니다....
그리고 이 가게 안에 멍역장님과 몇몇 지역 주민분들이 가게 주인분과 담소를 나누고 계시네요..^^
[사진 420] 점빵에 붙은 고드름.... 이 때 기온이 거의 영하 10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삿포로에 비하면 엄청 추운거죠.....
[사진 421~423] 택시를 10시에 예약해놔서, 역을 다시 들어가봤는데요.
아까의 북적함은 온데간데 없고 적막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이 역이 북적해지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겠죠???
전날, 타키카와역까지 택시를 예약했는데요.
신토쓰카와역에서 탄다니, [아 9시28분입니까?]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10시 조금 안되서 택시가 도착했습니다..
택시에는 하이야 (ハイヤー) 라고 쓰여 있는데요..
홋카이도 시골에서는 대부분 택시를 하이야라고 부르더라고요...(영어 hire에서 온 말이라 하네요....)
하이야 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보통 [기사님 딸린 전세 자동차] 를 의미하는데..
왜 홋카이도에서는 택시가 하이야라고 되었을까.... 기사님께 여쭤봤습니다.
원릉역 : [홋카이도는 택시를 하이야 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기사님 : [택시는 삿포로같이 대도시에서 길 가다 세워서 타는 것이고, 이런 것은 전화로 불러서 타는거기 때문에 하이야라 불러요.]
원릉역 : [음.. 근데, 오사카나 도쿄 같이 혼슈 대도시에서는 하이야 라고 하면 보통 대절 자동차를 의미하거든요.. 1시간에 얼마, 2시간에 얼마.]
기사님 : [그렇긴 해요.. 홋카이도도 그런 서비스는 있어요..]
즉, 홋카이도에서 하이야 라 함은 사실상 콜택시인 듯 합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동절기에는 시간에 관계 없이 20% 할증을 받는다고 합니다....
(대신 동절기 할증이 붙으면, 별도로 심야할증은 없다 하네요..)
찾아보니 눈이 많이 오는 지역(호쿠리쿠나 도호쿠 지역)도 일부 동절기 할증을 받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할증 기간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듯 합니다.
(전전날 삿포로에서도 택시를 탔었는데, 심야에 탄거라 심야할증인지 동계할증인지 모르겠네요.^^)
[사진 424] 15분 정도 걸려서 타키카와역에 도착했습니다.. 운임은 1,590엔 나오네요...
하절기에는 1,300엔 정도면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역 건너편에 슈퍼가 있다는거 같아서 가봤는데, 폐점..ㅡ.ㅡ;;; 없어졌나보네요
사먹을게 없다....;;;;
가뜩이나 오늘은 아침에 뭐 사오지도 못했는데요.. 흠..;;;;;;
일단은 아시베츠로 가서 먹을걸 구해봐야 겠네요...
(무슨 먹을거 찾아 다니는 곰도 아니고 말입니다.ㅋㅋㅋㅋㅋ)
타키카와에서 후라노로 가는 열차는 9시대 이후로 15시대에 있기 때문에.
타키카와에서 츄오버스를 타고 아시베츠로 간 후, 아시베츠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후라노로 갑니다...
그리고 후라노에서 열차를 타고 가죠..
다음편도 잘 부탁드릴게요~~^^;;
첫댓글 잘생간 역장님이어서 인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정모 쓴 모습이 꽤 근사합니다.개인적으로 犬(애완犬 제외)을 무척좋아하는데요 지금은 볼 수 없는 ‘바둑이’와의 어린시절 추억(?)이 생생하군요. 올 해가 될지 해를 넘길지 알 수 없지만 기회만 되면 일철 미션에 꼭 넣고 싶습니다. 잘 봤습니다!
인기가 많더라고요..^^ 역에 오신 분들 모두 기본적으로 눈은 한번씩 돌아가는..^^;; 만져볼까 할까다 민폐일지도 몰라서 안만졌어요..^^
신토쓰카와역은, 홋카이도 가시게 되면 한번 다녀오세요... 삿쇼센 열차 시간에 맞춰 가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타키카와에서 시내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꼴로 있으니, 다녀오실 만 할 듯 합니다.^^
원릉역님.. 사츠누마선이 머리에 배기신듯..^^ 저도 가끔 그런 경우 있는데.. (입에 안 붙거나 자꾸 다른 단어로 말하는 경우..^^) 이걸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처음 잘 못 안거를 고치는게 참 쉽지는 않더라고요..^^
눈 정말 많이 쌓였네요.. 근데 실제로 일본에서 홋카이도가 눈이 제일 많이 오는 곳은 아니라고 들으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참 어마어마하게 눈이 쌓였네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 그러네요.. 또 사츠누마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씀하신대로 처음에 잘못 안거를 고치는게 참 쉽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듣기로도 홋카이도가 눈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은 아닌것 같아요...
니가타,나가노현 산간쪽이 더 많이 온다는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에치고유자와 쪽 이랄까요??
혼슈 내륙 지방에도 홋카이도만큼 눈이 많이 오는 곳이 꽤 있습니다. 현재는 일부 구간이 복구 공사를 하고 있는 타다미선이 유명합니다. http://cafe.daum.net/jtrain/4P0/353
일부 지역은 홋카이도보다 눈이 더 많이 오는 곳도 있다는것 같아요..^^;;; 타다미선은 아직도 복구가 안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