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대봉감 수확을 위하여 농협에서 박스와 부자재를 구매 하였다.
농산물 가격은 자꾸 떨어지는데 농자재 가격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설봉이 89년도에 결혼 하였는데 그 가을 콩이맘이 대봉홍시를 먹고 싶다하여 홍시 한개에 3,000원을 주고 사먹은 기억이 있다.
28년이 흐른 지금 물가가 오른것은 그만 두고도 지금 홍시 가격이 그때만 못하다.
수확을 준비하여 농막도 정리정돈 하고
덩달아 건조장 창고도 정리 하였더니 조금 깔끔해 졌다.
국화꽃이 예쁘다.
마지막 고추 수확을 기대 하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상품성 있는 고추가 별로 없어 그냥 고춧대를 베어 넘겼다.
콩이맘은 대봉감이 익어가는 모습을 그림에 담느라 바쁘다.
10/28
출근전에 오일장 감 장터를 둘러 보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구매자는 보이지 않는다.
국화꽃을 바라보고 출근.
단풍철을 맞이하여 해가 넘어 갈때까지 하루종일 바쁘게 보냈다.
땅거미가 질 무렵까지 차량이 들어오고, 나가고
휴대폰 문자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하루가 그렇게 흘러갔다.
10/29
지리산은 며칠전부터 무서리가 살짝 내렸다.
지리산 자락에서 잘 익어가는 대봉감을 오늘부터 수확을 하기로 한다.
대봉 감 나무 아래부분은 콩이맘이
사다리가 필요한 부분은 설봉이 수확
간식은 잘 익은 홍시로 맛나게~
더 맛있는 홍시는 새들이 먹고~
나무 아랫부분에서 작게 자란 대봉감은 곶감으로 깍을 예정이다.
첫날은 20콘티 정도 수확하여 오후에 포장을 하여 택배로 발송 하였다.
농장에 몇그루 심은 단감을 종류별로 늘어 놓았다.
콩이맘은 부유가, 설봉은 차량이 제일 맛나다에 각각 한표.
대봉감 포장을 하고 남은 부분에 단감을 열개씩 넣어 드렸다.
사다리 위에서 대봉 감나무와 지리산을 바라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예상 수확량을 약150 박스로 잡았는데 판매할것은 그보다 적게 수확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