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현실을 고발하는 리 차일드의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 『원티드 맨』. 전직 헌병 출신으로 주소도, 가족도, 휴대전화도 없이 재즈의 선율을 따라 미국 전역을 방랑하는 고독한 영웅 잭 리처의 활약을 그린 「잭 리처 시리즈」의 하나이다. 잭 리처의 과거와 함께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잭 리처에게 열광하는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한겨울,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버지니아로 가기 위해 히치하이크를 시도하는 잭 리처. 코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의 얼굴을 본 운전자들은 그대로 리처를 스쳐 지나가버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남자 둘, 여자 하나가 탄 군청색 쉐비가 리처를 태운다. 직장 동료일 거라고 짐작했던 세 사람 사이에는 불편한 기운이 감돌고, 두 남자가 방심한 틈을 타 여자가 리처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눈길을 보내는데…….
리 차일드 소설가
1954년 영국 코번트리에서 태어난 리 차일드는 잉글랜드 셰필드의 법과대학에서 공부했으며, 1977년 맨체스터의 그라나다 텔레비전 방송국에 취직했다. 영국 텔레비전 시대의 황금기라 불렸던 20여 년 동안 이곳에서 송출감독으로 일하며 4만 시간 이상의 방송 프로그램을 송출했던 리 차일드는 1995년 구조조정으로 인한 해고 후, 직업 작가로서의 삶을 결심한다. 6달러어치의 펜과 노트를 구입하여 첫 작품을 쓰기 시작한 리 차일드는 대망의 잭 리처 시리즈 제 첫 편인 '추적자' 출간 후 대성공을 거둔다.
재즈 뮤지션의 흔적을 찾아 미국 남부를 여행하는 고독하고도 터프한 영웅 잭 리처는 마치 영화의 주인공과도 같은 매력으로 영미권 독자들을 끌어들였고 '추적자'는 영미권 추리 소설계의 권위 있는 상인 앤서니 상과 배리 상을 동시 석권함으로써 비평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했다. 현재 12편이 출간된 잭 리처 시리즈는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2천만 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위, 영국《선데이타임스》베스트셀러 1위 읽는 것만으로 4D체험이 가능한 잭 리처 시리즈, 그 열일곱 번째 이야기
일 년에 한 권씩 신작을 내놓으며 꾸준하게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는 리 차일드는 지금까지 모두 열여덟 권의 잭 리처를 탄생시키며 변함없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화려한 액션, 셜록을 능가하는 추리력,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서스펜스까지 스릴러물이 가져야 할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잭 리처. 이번에 만나볼 작품은 열일곱 번째 이야기 《원티드 맨》으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 시리즈의 프리퀄인 전작 《어페어》에서 리처가 왜 군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며 한 박자 쉬어갔다면, 《원티드 맨》에서는 한층 더 치밀해진 문장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로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좁은 자동차 안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신경전은 심장이 오그라드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고, 예상을 뒤엎으며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은 온몸에 소름을 돋게 하며, 후반부에 선보이는 테러 집단과의 총격전에서는 마치 온라인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우리를 전율하게 만든다. 읽는 것만으로 4D체험이 가능한 잭 리처 시리즈, 그 열일곱 번째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오래전 폐쇄된 펌프장, 그곳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 수배된 범인들은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리처를 이용하는데……
한겨울,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버지니아로 가기 위해 히치하이크를 시도하는 잭 리처. 코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의 험상궂은 얼굴을 본 운전자들은 그대로 리처를 스쳐 지나가버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남자 둘, 여자 하나가 탄 군청색 쉐비가 리처를 태운다. 직장 동료일 거라고 짐작했던 세 사람 사이에는 불편한 기운이 감돌고, 두 남자가 방심한 틈을 타 여자가 리처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눈길을 보낸다.
그 시각 네브래스카의 시골 마을에서는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보안관은 FBI에 도움을 요청한다.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도주 중인 범인들을 잡기 위해 수배 명령을 내리지만, 정확하지 않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실시하는 검문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사건 해결을 위해 이례적으로 CIA와 국무성에서도 특수요원을 파견한 상황. 대체 살해당한 사람은 누구인가? 설상가상으로 목격자마저 자취를 감춰버리고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