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국원 장인어른 뵙고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추석 맞이겸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영천 호국원에
영면해 계시는 장인어른을 뵙고 왔습니다.
장인 어른께서는 지난 2008년 1월17일 강원도 태백에서 노환으로
사망 하셨으며 지난 6.25참전 용사로서 영천 호국원에 안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망 당시 순조롭게 호국원에 안장할줄 알았는데 장인어른께서 교통법규
법칙금 한번 낸 이력이 있어 처음에는 호국원 측에서 안장 불가를 통보받아 수개월을
임시 봉안소에 모셔두고서는 제가 여러 경로를 통하여 민원제기를 하고 수소문 끝에
허락 판정을 받아 무사히 안장 할 수가 있었습니다.
살아생전 장인 어른 께서는 강원도 태백 탄광촌에서 평생을 대형트럭 운전을 하셨기에
가벼운 교통법규 범칙금 한번 낸 것을 대수롭게 생각 하였는데 사망 하고서야 그 중요성을
가족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처갓집 쪽으로는 장군 출신들이 많았으며 실례로 제7대 박원석 공군참모총장이 외갓집 오라버니가 있었으며 얼마전 진급한 강영미 장군이 경기도 포천 사단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또한 조카등이 육군 대령으로 현재 근무하는등 군 장성출신이 처가쪽으로 2명이나 있음을을 자랑스럽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자꾸만 꿈에 친정 아버지가 보인다면서 겸사 겸사 영천 호국원 가서 꽃이라도 하나 바꿔놓고 오자고 하여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영천 호국원에 가서 장인어른께 부디
영면 하시고 자손들 잘 부탁드린다고 소원을 빌고 왔습니다.
현재 영천 호국원은 묘지는 물론이거니와 임시 봉안소도 부족하여 주차장을 개조하여 제2 봉안소를 건립중에 있으며 공사가 한창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