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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참 믿음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루카 7,1-10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고르넬리오 성인은 251년에 로마의 주교로 서품되었다. 그는 박해 시기에 배교한 그리스도인들을 다시 공동체에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로마의 사제 노바티아누스 이단에 맞서 투쟁하였고, 카르타고의 주교 치프리아노의 도움으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였다. 갈루스 황제가 252년 6월 다시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면서 그에게 유배형을 내렸고, 253년 6월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로마로 옮겨져 성 갈리스토 카타콤에 묻혔다.
치프리아노 성인은 210년 무렵 카르타고(현재 튀니지 일대)의 이민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246년 무렵 체칠리아노 사제의 영향으로 세례를 받고,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세례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제품을 받고, 249년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어 어렵고 힘든 시대에 모범적인 덕행과 저술로써 교회를 훌륭히 다스렸다.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유배당하고, 신임 총독 갈레리우스 막시무스에게 재판받다가, 258년 9월 14일 카르타고 근교에서 참수되어 순교하였다(오늘의 전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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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 나오는 백인대장은 비록 이교도로서 침략자였음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의 됨됨이를 인정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었고, 그들을 위한 회당까지도 지어 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자기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그를 내다 버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그를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이토록 존경받을 만한 사람인 백인대장을 위하여 사람들은 자기 일이 아닌데도 예수님께 그의 종을 고쳐 주십사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흔쾌히 백인대장에게 가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백인대장은 예수님께서 도착하시기도 전에 이렇게 전갈합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이러한 백인대장 정도의 됨됨이와 자기 종을 아끼는 마음만 보더라도, 사실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여기는 것일까요?
주님께서 얼마나 거룩하신 분이신지, 주님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자신이 그분을 모실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사야 예언자도 그러하였습니다. 이사야는 환시 중에 하느님의 성전을 보게 되자, 이렇게 외칩니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이사 6,5)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잘나서 성전에 들어올 수 있거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의 몸을 모실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우리를 주님께서 초대해 주시니,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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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 TOP 5」
며칠 전, 인터넷에서 본 감동 깊은 글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한 호주 여성이 학교 졸업 후 은행에서 일하다가 평생 할 일이 아니다 싶어 그만 두고 꿈을 찾기 위해 영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거기서 있는 동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 노인 병간호. 호주에 돌아와서도 틈틈히 작곡공부를 하며 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했다. 그런데 이 아가씨 붙임성이 워낙 좋았는지 워낙 사람을 편하게 했는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 노인들은 이 아가씨에게 평생 사는 동안 후회되는 일들을 묻기도 전에 다들 줄줄이 얘기했다.
이 아가씨는 들은 얘기들을 정리하다가 똑같은 얘기들이 반복된다는 걸 깨달아 가장 많이들은 다섯 가지 후회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책으로 엮어냈다. 그리고는 바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책에 대한 기사다.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 TOP 5>
1. 난 내 자신에게 정직하지 못했고 - 따라서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대신 내 주위 사람들이 원하는 (그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았다.
2. 그렇게 열심히 일 할 필요가 없었다. - 대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더 많이 보냈어야 했다.
3. 내 감정을 주위에 솔직하게 표현하며 살지 못했다. - 내 속을 터놓을 용기가 없어서 순간순간의 감정을 꾹꾹 누르며 살다 병이 되기까지 했다.
4. 친구들과 연락하며 살았어야 했다. - 다들 죽기 전 얘기하더라고 한다. '친구 OO를 한번 봤으면..'
5. 행복은 결국 내 선택이었다. -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는데 겁이 나서 변화를 선택하지 못했고, 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남들과 똑같은 일상을 반복했다.
* '돈을 더 벌었어야 했는데..', '궁궐 같은 집에서 한번 살았으면..', 고급차 한번 못 타 봤네..', '애들을 더 엄하게 키웠어야 했는데..' 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후회할 일을 더 이상 만들지 맙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만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달라이 라마)>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만한 사람이 못되며
감히 주님을 나가 뵐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거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
(루가 7,1-10)
「主よ、御足労には及びません。
わたしはあなたを自分の屋根の下に
お迎えできるような者ではありません。
ですから、わたしの方からお伺いするのさえ
ふさわしくないと思いました。
ひと言おっしゃってください。
そして、わたしの僕をいやしてください。」
(ルカ7・1-10)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Therefore, I did not consider myself worthy to come to you;
but say the word and let my servant be healed.
(Lk 7:1-10)
聖チプリアノ司教殉教者と聖コルネリオ教皇の記念日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만한 사람이 못되며
チョヌン チュニムル チェ チベ モシルマンjン サラミ モッテミョ
감히 주님을 나가 뵐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カミ チュニムル ナガ ベル センガグル モッタゴイッスムニダ。
거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コジョ ハン マスrムマン ハシッシオ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
クロミョン ゼ ゾンイ ナッケッスムニダ。
(루가 7,1-10)
「主よ、御足労には及びません。
わたしはあなたを自分の屋根の下に
お迎えできるような者ではありません。
ですから、わたしの方からお伺いするのさえ
데스카라 와타시노 호오카라 오우카가이스루노사에
ふさわしくないと思いました。
후사와시쿠나이토 오모이마시타
ひと言おっしゃってください。
히토코토 옷샤쯔테쿠다사이
そして、わたしの僕をいやしてください。」
소시테 와타시노 보쿠오 이야시테쿠다사이
(ルカ7・1-10)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Therefore, I did not consider myself worthy to come to you;
but say the word and let my servant be healed.
(Lk 7:1-10)
Memorial of Saints Cornelius, Pope, and Cyprian, Bishop, Martyrs
Lk 7:1-10
When Jesus had finished all his words to the people,
he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there had a slave who was ill and about to die,
and he was valuable to him.
When he heard about Jesus, he sent elders of the Jews to him,
asking him to come and save the life of his slave.
They approached Jesus and strongly urged him to come, saying,
"He deserves to have you do this for him,
for he loves our nation and he built the synagogue for us."
And Jesus went with them,
but when he was only a short distance from the house,
the centurion sent friends to tell him,
"Lord, do not trouble yourself,
for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Therefore, I did not consider myself worthy to come to you;
but say the word and let my servant be healed.
For I too am a person subject to authority,
with soldiers subject to me.
And I say to one, Go, and he goes;
and to another, Come here, and he comes;
and to my slave, Do this, and he does it."
When Jesus heard this he was amazed at him
and, turning, said to the crowd following him,
"I tell you, not even in Israel have I found such faith."
When the messengers returned to the house,
they found the slave in good health.
2024-09-16「イスラエルの中でさえ、わたしはこれほどの信仰を見たことがない。」
+聖チプリアノ司教殉教者と聖コルネリオ教皇の記念日に、神に賛美をささげよのう。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チプリアノ司教殉教者と聖コルネリオ教皇の記念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天の元后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チプリアノと聖コルネリオ、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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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コルネリオ教皇は251年にローマの司教に叙階されました。彼は迫害の時期に信仰を棄教したクリスチャンを再び共同体に受け入れようとしないローマの祭司ノバティアヌスの異端に対抗して戦い、カルタゴの司教チプリアノの助けを借りて自身の権威を強化しました。ガッルス皇帝が252年6月に再びキリスト教を迫害し、彼に流刑を言い渡し、253年6月にイタリアのチビタベッキアで亡くなりました。彼の遺体はローマに移され、聖ガリストのカタコンベに埋葬されました。
聖チプリアノは210年頃、カルタゴ(現在のチュニジア)に異民族の家庭で生まれました。246年頃、チェチリアーノ祭司の影響で洗礼を受け、自身の財産を売り貧しい人々に分け与えました。洗礼を受けて間もなく司祭に叙階され、249年にカルタゴの司教となり、困難な時代に模範的な徳行と著作で教会を見事に導きました。バレリアヌス皇帝の迫害の際に流刑され、新任の総督ガレリウス・マキシムスに裁判を受けた結果、258年9月14日にカルタゴ近郊で首を刎ねられ殉教しました。(今日の典礼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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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イスラエルの中でさえ、わたしはこれほどの信仰を見たことがない。」>
そのとき、7・1イエスは、民衆にこれらの言葉をすべて話し終えてから、カファルナウムに入られた。2ところで、ある百人隊長に重んじられている部下が、病気で死にかかっていた。3イエスのことを聞いた百人隊長は、ユダヤ人の長老たちを使いにやって、部下を助けに来てくださるように頼んだ。4長老たちはイエスのもとに来て、熱心に願った。「あの方は、そうしていただくのにふさわしい人です。5わたしたちユダヤ人を愛して、自ら会堂を建ててくれたのです。」6そこで、イエスは一緒に出かけられた。ところが、その家からほど遠からぬ所まで来たとき、百人隊長は友達を使いにやって言わせた。「主よ、御足労には及びません。わたしはあなたを自分の屋根の下にお迎えできるような者ではありません。7ですから、わたしの方からお伺いするのさえふさわしくないと思いました。ひと言おっしゃってください。そして、わたしの僕をいやしてください。8わたしも権威の下に置かれている者ですが、わたしの下には兵隊がおり、一人に『行け』と言えば行きますし、他の一人に『来い』と言えば来ます。また部下に『これをしろ』と言えば、そのとおりにします。」9イエスはこれを聞いて感心し、従っていた群衆の方を振り向いて言われた。「言っておくが、イスラエルの中でさえ、わたしはこれほどの信仰を見たことがない。」10使いに行った人たちが家に帰ってみると、その部下は元気になっていた。(ルカ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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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の福音に登場する百人隊長は、異邦人で侵略者であったにもかかわらず、イスラエルの人々にその人柄を認められていました。彼はイスラエルの人々を愛し、彼らのために会堂まで建ててくれた人だからです。さらに、自分の部下が病気で死にそうになると、彼を捨てることなく、どうすれば彼を救えるかを思い悩んでいました。このように尊敬されるべき人物である百人隊長のために、人々は自分のことではないのに、イエス様に彼の部下を治してくださるように熱心に頼みました。そして、イエス様は快く百人隊長のもとに行こうとされました。
しかし、百人隊長はイエス様が到着する前にこのようにメッセージを送ります。「主よ、御足労には及びません。わたしはあなたを自分の屋根の下にお迎えできるような者ではありません。ですから、わたしの方からお伺いするのさえふさわしくないと思いました。ひと言おっしゃってください。そして、わたしの僕をいやしてください。」
このような百人隊長の人柄や彼の部下を大切に思う気持ちだけを見ても、実際には主をお迎えするにふさわしい人物です。しかし、なぜ彼は自分にはその資格がないと思っているのでしょうか?
主がどれほど聖なる方であるか、主の本質を正しく理解する人は、自分が主をお迎えする資格がないことを悟ります。イザヤの預言者もそうでした。イザヤは幻の中で神の神殿を見ると、こう叫びます。「災いだ。わたしは滅ぼされる。
わたしは汚れた唇の者。
汚れた唇の民の中に住む者。
しかも、わたしの目は
王なる万軍の主を仰ぎ見た。」(イザヤ6・5)
私たちはいかがでしょうか?
私たちが立派だから神殿に入ることができたり、主の名を呼びながら主の体をお迎えすることができ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多くの面で不足している私たちを主が招いてくださるからこそ、すべてが可能なの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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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サのとき、聖体拝領ができるほど準備できていない場合が多いです。聖体をいただくため、赦しの秘跡を通してきれいな霊魂を持つ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