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8만 명의 교통약자가 증가했고, 고령화 추세에 고령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는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8개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의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년 대비 18만 명 증가한 교통약자… 고령화 추세 영향 높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는 총인구 5,133만 명의 30.9%인 1,58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교통약자 수 1,568만 명 대비 약 18만 명(1.1%) 증가한 수치다.
2022년 대비 총인구가 약 11만 명(0.2%) 감소한 반면, 교통약자는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973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61.3%)을 차지했다. 뒤이어 장애인 264만 명(16.7%), 어린이 230만 명(14.5%), 영유아 동반자 245만 명(15.4%), 임산부 23만 명(1.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