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건설현장 노동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에 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렇게 사는 또래 청춘들도 있다는 걸 인지는 하고 있길 바란다..... 문제는... 이렇게 고생고생해서 대학을 졸업한들, 과연 기대했던 편하게 양복 빼입고 펜대 굴리는 일자리를 얻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거다. 지금도 이미 경기 불황은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제 곧 이 나라의 가계와 기업 부채는 폭발할 것이고, 그리 되면 기업들은 신규 채용은 고사하고 기존에 다니던 직원들까지 대량 해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을 계산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너희가 생각의 틀을 조금만 바꾸면 다행히 아직은 골라 갈 직장이 많이 있다.(이 직장들은 너희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영어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묻지 않는다.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일할 마음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인 경제 위기가 닥치면, 그래서 거리에 실업자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는 이 기업들에도 지원자가 넘쳐나면서 지금과는 상황이 180도 달라질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냉철히 생각하라고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선, 지금 도전하고 있는 공부가 과연 앞으로의 경제 불황과 인공지능 시대에 얼마나 비전이 있는가를 따져 봐야 하고, 그 다음으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생의 모든 걸 걸고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는가를 뒤돌아봐야 한다. 비전이 없는 분야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될 뿐이고, 아무리 비전이 좋은 분야라 해도 충분히 노력도 안 할 거면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시간만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아래 영상 속 청춘들은 정말로 뜨겁게 자신의 꿈을 좇는 훌륭한 사례들이다. 그러나 이런 그들조차 원하는 목표를 이룬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그들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대 상황이 그렇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