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저녁 신랑이랑 둘이 동대문 닭칼국수집을 방문했어요~ 먹느라 사진 많이 못찍었는데
닭칼국수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 올려봐요~ㅎㅎ
일단 찾아가시는 길!
1호선 동대문역 9번출구, 나온 방향으로 쭈욱 100미터쯤 가다보면 제일은행이 보이는데
거기서 좌회전, 조그마한 가게들을 지나 헌책방이 보이면 헌책방을 끼고 우회전하면
생선구이집과 닭칼국수집 간판을 많이 보실수 있을꺼에요. 그 유혹들을 뿌리치고
제가 간곳은~ 요깁니다!
참고로 동대문은 주차지옥이라고 할만큼 주차장이 없는데요. 혹시 의류상가 쇼핑가시는 길에
드시러 가신다면 그쪽에 주차해두심 되구요. 주차는 힘든 관계로 지하철을 이용하셔야할것 같네요.
정 하시고 싶으시면 두타나 밀리오레 건물에 그냥...돈주고 하셔야...
일단 들어가시면 인원수에 맞춰서 이모님이 알아서 닭을 가져다 주십니다.
두명이면 한마리 세명이면 한마리반 이런식으로...혹시 더 드시고 싶으시거나 덜 드시고 싶으시면
미리 말씀하셔야해요~ 메뉴는 한가지입니다 닭한마리!
저흰 뱃속에 똑똑이까지 해서 세명인데 한마리만 주셨네요
저 안엔 끝내주는 육수와 닭, 떡볶이랑 닭똥집이 있는대요~ 떡이 익을동안 신랑 얼굴만 쳐다보긴 심심하니까
소스를 만들어보았어요. 처음 가는 사람도 다 알수 있게 "소스 만드는법" 이라는 글이 벽에 붙어있어요~
사진은 못찍었네요. 전 만들줄 알아서^_^v
닭이랑 같이 기본적으로 나온것들- 모두 소스 재료들입니다.
앗 저 김치는 닭이랑 같이 반찬으로 드셔도 되지만, 닭육수속에 넣어드셔도 정말 맛있어요.
빨간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김치 다 넣으시고 옆에 보이는 다데기도 반정도 넣으시면
정말 얼큰한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
마늘, 겨자, 식초, 비법간장, 다데기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면 잘 섞입니다~ 요기에 같이 나온 부추를
넣어서 한번더 저어주시면 되는데 부추 몸에 좋다고 싸우지 마시고 반씩! 근데 부추 넣은 소스 사진이 없네요 ㅠㅠ
소스를 다 만들고 보니 김치를 넣은 육수 국물이 벌겋게 끓어가고
떡이 다 익어서 둥실둥실 떠다니네요~
떡이랑 김치랑 소스에 콕 찍어서 맛을 볼까요.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출연인 제 손이네요. 신랑이 안하던짓 한다고 사진을 안찍어줘서
떡을 다 건져먹고 나면 딱맞게 닭이랑 감자가 다 익어요~본격적으로 먹을차례.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잘익은 닭고기에 소스 콕 찍고 김치 얹어서 먹으면 정말...정말 최고로 맛있습니다!
허겁지겁 먹느라 닭 사진은 저거 한장 뿐이네요 ㅠㅠ 고기를 다 건져먹고 나면 사리를 시킵니다.
오늘은 사리 1인분만 추가했어요. 원래는 2인분씩 먹는데...
신랑이 귀찮은듯이 사리를 들어올려주네요. ㅋㅋ
풍덩~닭 건져먹고 남은 육수에 넣었어요~
잘 익은 칼국수 한젓갈 하세요~ 신랑은 소주도 한잔 했어요. 부럽부럽...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이네요...배만 안불렀으면 더 먹는건데...
계산하는 신랑. 한장 찍어봤어요. ㅎㅎ
저때가 시간이 8시 40분쯤이었는데도 안쪽엔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너무 더운 여름엔 불옆에 가까이 앉아서 먹어야하니까 되도록이면 피하시는게 좋아요.
저렇게 문을 열어놓고 장사하시다보니 에어컨이랑 선풍기를 빵빵하게 틀어도 먹다보면 땀이 줄줄...
저 안쪽엔 방도 있는데 평소에 워낙 사람이 많아서 단체로 갈려면 예약을 하거나 좀 기다려야하구요.
가족단위로 오긴 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아이들 데리고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이상 동대문 닭한마리칼국수집이었어요. 사진도 별로 없고 찍은것도 그리 맛있어보이진 않지만
드셔보심 아실꺼에요! 정말 최고에요! 기회되시면 꼬옥 한번 가보세요~
오는길에 전철역 들어가기 전에 동대문 사진 한컷 찍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