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년 6월09 일(둘째주 일요일)
산행지: 전남 신안군 자은도 두봉산(斗峰山, 해발 363.8m)
산행코스: 자은중학교☞성재봉☞대율재☞전망바위☞두봉산☞도명사
산행시간: 3시간, 약 7.5km(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두봉산(斗峰山, 해발 363.8m)
아득한 옛날 태고 때 천지가 생성되던 그 때에 자은땅이 모두 물 속에 잠겨 있었다. 이때 한 말(1斗)
가량의 땅 덩어리가 솟아 있었다가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고 육지가 형성되어 높은 산을
이루어 두봉산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두봉산의 생성에 관한 설화를 자은도 주민뿐만 아니라 이 지역
섬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두봉산의 산정까지도 그 옛날의 자취를 알 수 있는
조개껍질이 바위 등에 붙어 있다. 호남의 삼신산을 지리산, 무등산, 방등산(방장산)이라고 했다는
기록과 함께 호남 서해안에도 삼신산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영주산(두봉산)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해안가에서 신성한 산으로 대접을 받으려면 높거나 독특한 모습을 보여 우선 뱃사람들의
눈에 잘 띄어야 하는데 인근의 섬산들이 100-200m에 불과한데 비해 두봉산은 훨씬 높고
정상부가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어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두봉산 남쪽 해발 126m 지점에는 바위 속에 2평 남짓한 방 모양의 바위굴이 있는데 이를
천혜방이라 부른다. 이는 두사춘이 탈영해 숨어 있던 곳으로 원정군이 회군하자 그도 떠나면서
무사히 은신하게 된 것을 감사히 여겨 그렇게 불렀다고 전해온다.
♧ 승봉산(升峰山, 해발 356m)
암태도의 모든 산들은 한결같이 암산(岩山)으로 이뤄져 있다. 산위의 바위는 모나지 않고,
넉넉하고 편안한 바위로 이뤄져 있다. 섬내에는 돌이 많을 뿐 아니라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
있어서 암태도란 섬이름이 유래됐을 것이다. 암태도 서쪽에 솟은 승봉산(356m)을 최고봉으로
큰봉산(223m)·박달산(197m)·추봉(159m) 등이 솟아 있다. 암태도 사람들이 되봉산이라
부르는 승봉산에 재미나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득한 옛날 태고때 천지가 생성되던
그 때에 자은과 암태땅이 모두 물 속에 잠겨 있었다. 이때 한 말(斗,두) 가량의 땅 덩어리가
솟아 있었다가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고 육지가 형성돼 높은 산을 이루어 두봉산이 되고,
바로 옆 암태도에는 두봉산보다 조금 작은 한 되(升,승) 가량의 승봉산이 되었다.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의 숨겨진 보물… ‘자은도 두봉산’에 오르다
섬 산행은 뭍의 산을 오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바다 위를 거니는 듯, 발아래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고도를 높여 가는 맛이 그만이다. 물론 반론도 있겠다. 등산 한 번 하자고 뭍의 유명산
다 제치고 섬까지 가랴. 한데 섬 산행은 긴 여정 자체가 여행이다. 뭍의 막다른 곳에 항구가 있고,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북부의 네 섬에서 명산으로 꼽히는
곳은 두 개다. 암태도의 승봉산(356m)과 자은도의 두봉산(364m)이다. 둘 다 빼어난 조망을
가진 산이긴 하나, 높이와 풍경의 깊이 등에서 두봉산이 반 발짝 정도 앞서는 형국이다.
자은도 사람들은 두봉산을 말봉산, 암태도 사람들은 승봉산을 되봉산이라 각각 부른다. 여기엔
전설이 깃들었다. 오래전 바닷물에 잠겨 있던 이 지역에 한 말(斗)가량의 땅이 솟았다.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면서 한 말의 땅이 산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두봉산(斗峰山)이다. 승봉산(升峰山)
이야기는 대충 짐작이 된다. 한 말보다 작은 한 되(升)가량의 땅이 솟아 승봉산이 됐을 터다.
지금도 두 산의 꼭대기에서 조개껍질이 발견된다고 하니 전설이 마냥 황당한 건 아닌 듯하다.
●갈 길 바쁜 외지인은 ‘대율재 코스’ 적합
두봉산은 신안 전체에서도 전망 좋은 산으로 꼽힌다. 암릉지대에 오르면 ‘천사(1004) 섬’이라
불리는 신안의 여러 섬들이 줄곧 발아래 펼쳐진다. 주변 산들보다 월등히 높고, 정상부가 암릉으로
이뤄져 뱃사람들이 두봉산을 곧잘 이정표로 삼았다고 한다. 산행 코스는 세 개로 나뉜다. 구영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해 도명사~정상~대율재~구영저수지를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는 3시간 남짓
소요된다. 자은초등학교를 출발해 무선기지국~성재봉 봉화대터~대율재~암릉지대~정상~도명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얼추 4시간을 잡아야 한다. 갈 길 바쁜 외지인에게 적합한 코스는 대율재 코스다.
줄곧 오르막만 이어지는 자은초등학교 구간을 지름길로 통과한 뒤 대율재와 암릉지대를 거쳐 정상을
찍고 원점회귀한다. 보폭을 빨리하면 2시간 30분 안쪽에 오갈 수 있다. 들머리는 구영리(舊營里)다.
조선시대 수군영(水軍營)이 있던 곳이다. 현재 자은초등학교 자리가 당시 병사들의 훈련장이었다고
한다. 구영리에서 대율재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이층집이 나온다. 산행의 실질적인 들머리다.
등산로는 집 왼쪽의 산자락을 따라 나 있다. 여기서 콧잔등에 땀이 맺힐 정도의 비탈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대율재 안부다. 자은초등학교에서 출발한 등산로도 이곳에서 합류된다. 대율재부터 첫 번째
암릉지대까지 능선길과 바위지대가 번갈아 펼쳐진다. 능선을 따라 10여분 정도 고도를 올리면 한순간
하늘이 열리고 쉬어 갈 만한 암릉지대가 나온다. 여기부터 약 1㎞ 구간이 두봉산 산행의 백미다.
쉴 틈 없이 빼어난 풍경들이 몰아친다. 멀리 자은도 둔장해변 등이 한눈에 담기고, 코앞으로는
두봉산 정상부의 암릉들이 우뚝 솟았다.
●명나라 장수 살린 사랑과 은혜 ‘자은’
놀라운 건 고도를 높여 만나는 암릉 구간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는 거다. 암릉 등에 가려졌던
풍경들이 그제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안전을 위해 설치된 철봉을 잡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방으로 ‘1004’개에 이르는 섬들이 물결친다. 그야말로 섬들의 파도다. 오른쪽으로
해남반도와 진도, 하의도 등이 아련하다.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에 속한 팔금, 안좌, 암태, 도초
등도 눈에 잡힌다. 왼쪽으로는 임자도와 사옥도, 증도, 무안의 해제반도까지 볼 수 있다.
두봉산은 정상보다 바로 아래 암릉의 전망이 더 낫다. 맑은 날엔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그런 행운은 없었다. 원점회귀가 아닌 경우 정상 삼거리에서 내려가는 코스는 둘이다.
중국의 장수 두사춘이 머물렀다는 굴, 천혜방(天惠房)을 지나는 유천리 코스와 도명사로 내려
가는 코스다. 두사춘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 이여송을 따라 참전한 병사다. 남의 나라에
와서 싸우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웠던 두사춘은 탈영을 했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전전하다 자은도까지 왔다. 섬에 도착한 그는 난세에 생명을 보전할 수 있게 섬이 베푼 사랑(慈)과
은혜(恩)를 못 잊어 했고, 섬 이름도 자은도(慈恩島)가 됐다는 속설이 있다. 면소재지가 있는
구영리로 가려면 도명사 방면이 무난하다. 초반부터 급경사 지대를 통과하는 등 다소 험하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 천사대교 ◆
천사대교는 당초 새천년대교로 불렸으나 공모에 의해 신안군에 섬이 1004개 있다는 뜻으로 지어졌고, 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는 총연장 7.22km의 3주탑 현수교와 연장 1004m의 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국내 4번째 규모의 장대 해상교량으로 왕복 2차로로 지난 설 연휴기간에임시 개통되어 많은이의 관심이 집중되고 신안의 랜드마크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해도는 지난 2008년 목포시와 연륙이 됐고 신안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자라도)은 연도교로 연결돼 있으며 암태도와 추포도를 잇는 연도교 사업 또한 지난 2016년 4월 발주돼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안좌도 남쪽 두리선착장에서 조그만 섬 박지도와 반월도룰 연결하는 목제다리 즉 천사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암태도의 승봉산(되봉산 356m) 자은도의 두봉산(말봉산 363.8m)오래전 바닷물에 잠겨 있던 이 지역에 한 말(두 斗)가량의 땅이 솟았다. 세월이 흘러 점점 바닷물이 줄면서 한 말의 땅이 산으로 바뀌었는데, 그게 두봉산(斗峰山)이다. 승봉산(升峰山)은 한 말보다 작은 한 되(승 升)가량의 땅이 솟아 승봉산이 되었다는 … 지금도 두 산의 꼭대기에서 조개껍질이 발견된다고 ….
전설이 마냥 황당한 건 아닌 듯….
또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 휘하의 두사춘이라는 병사가 탈영해 이곳 자은도에 숨어 지냈다. 두봉산 남쪽 천혜방이라는 조그만 바위굴이 두사춘이 숨어 지냈던 장소라고 알려져 있다. 자은(慈恩)이라는 섬이름은 두사춘이 이곳에 피신 목숨을 건진 은혜를 못 잊는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란다.
◆ 천사의 다리(소망의 다리) ◆
안좌도의 소곡리에서 박지도와 반월도를 이어 놓은 인도교로 다리으 이름은 신안군이 1004개의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여 ‘천사의 다리’라고 하였다 한다. 안좌도에서 박지도까지는 547m,박지도에서 반월도까지 915m로 총길이 1,462m이기 때문에 왕복 약 3km이다.
2008년 완공된 이 다리는 자동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과 자전거, 오토바이만 오갈 수 있다.
소망의 다리 주변 다도해 절경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안좌도에서 연결되는 박지도-반월도 소망의 다리는 서해바다의 해풍을 맞으면서 갯벌에 함유되어있는 게르마늄의 약리작용과 산소운반을 호흡할 수 있어서 색다른 체험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안좌도에서 박지도로 연결되는 547m 구간은 ‘천사의 다리’라 불리는데 박지선착장에서 이어지는박지도 해안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박지도 돌담길, 박지당 우실샘 혹붙은 예덕나무(이당나무)가나온다. 해안선 길이 4.6km, 섬 정상이 130m인 박지도는 형상이 바가지 형국이어 바기섬, 배기섬이라고 불리다가 박지섬이라 불리게 되었고, 마을 뒷산 정상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당제를 지내고중노두 전설이 전해오는 박지도 앞 갯벌은 가시파래라고 불리는 감태 자생지이다.박지도를 지나 반월도로 이어지는 천사의 다리 소망의 다리를 건너면 반월도 천사공원에 이른다.
이곳에서 오른쪽은 토촌, 왼쪽으로 가면 안마을이 나오는데 안마을 가는 길인 0.95km 지점에
반월도 당숲이 있다. 섬면적 2.54㎢의 반월도는 섬 형상이 반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불리는 이름으로 반드리라고도 불린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1450년 말40여필을 관리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입도시켰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섬 중심에 있는 반월도 당숲은 2013년 유한킴벌리, 생명의숲 국민운동본부, 산림청 주최 제14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명소이기도 하다.
당숲에는 돌담을 중심으로 1982년12월3일에 신안군 보호수를 지정된 높이 15m, 나무둘레 355cm로 300여년 된 팽나무 3그루를 비롯하여 후박나무, 느릅나무, 동백나무, 송악,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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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탑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