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데일리 메일 인터넷]
연합뉴스는 1일 오후 사진기사를 통해 "3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밤 하늘에 블루문이 떠 있다"며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며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양력 9월 1일이 아닌 8월 31일에 둥근 달(full moon)이 뜬 것입니다.
또한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 "8월 2일 둥근 달에 이어 지난 밤에도 가장 둥근 달(full moon)이 떠,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블루 문을 볼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양력 한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한국과 같은 9월이 아닌 이보다 한달 앞선 8월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데일리 메일 보도처럼 양력으로 8월 2일은 한국도 음력 6월 15일 보름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에서 블루 문이 뜬 8월 31일은 한국에서 음력 7월 14일로 보름 전날이었습니다.
음력은 한국, 중국 등 동양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력 1일은 지구와 태양이 달을 중간에 두고 일직선이 되어 달이 전혀 보이지 않는 때, 즉 합삭(合朔)이 나타나는 날입니다. 지난달 양력 8월 한국에서 합삭은 18일 발생했습니다. 이날이 바로 음력 7월 1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음력으로 열닷새째 되는 보름은 9월 1일이 된 것입니다
지구와 태양이 달을 중간에 두고 일직선이 된 합삭은 한국시간으로 8월 18일 오전 0시 54분 나타났습니다. 이 순간 미국과 영국은 17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둥근 달이 뜨는 열다섯번째 날은 8월 31일입니다.
데일리 메일은 "지구를 기준으로 달과 태양이 정반대에 놓여 달이 가장 동그랗게 보이는 망(望)은 런던시간으로 오후 2시 59분께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천문연구원 홈페이지]
한국에서 음력 8월 1일은 양력으로 9월 16일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11분이 지구와 태양이 달을 중간에 두고 일직선이 되는 합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음력으로 열닷새째 되는 보름날은 9월 30일로 이날은 음력 8월 15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추석입니다. 지구를 기준으로 달과 태양이 정반대에 놓여 달이 가장 동그랗게 보이는 망(望)도 이날 낮 12시 18분에 나타납니다.
양력 한달에 둥근 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미국과 영국에서는 양력 8월에 , 한국에서는 양력 9월에 각각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시차 때문입니다.
[출처=데일리 메일 인터넷]
데일리 메일은 영국시간으로 8월 31일 저녁 무렵 M62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잉글랜드 북부지방 웨스트 요크셔(West Yorkshire)에 파란 하늘에 끈 둥근 달(full moon)을 포착한 사진을 인터넷판에 올렸습니다.
소년한국일보는 최근 '올 한가위 보름달은 파란 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한가위에는 파란 보름달이 뜬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며 "한가위인 9월 30일 밤에 색깔이 파랗지는 않지만 '블루문'이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신문은 이어 "블루(blue)란 낱말은 '파랗다'는 뜻과 함께 '우울히다'는 의미도 가진다"고 언급한 후 "서양에서는 한달에 두 번이나 뜨는 보름달을 경계해 '우울한 달'이란 의미에서 블루문이라 부르는 것일 뿐 색깔과 무관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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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아 살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에 해당한다는 의미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한가위, 추석(秋夕)을 맞아 저녁 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떴습니다.
중추절(仲秋節)로도 불리는 추석은 음력으로 8월 15일입니다. 올해 추석은 양력으로 9월 마지막 날인 30일에 찾아왔습니다. 29일 전인 9월 1일은 음력 7월 15일로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양력으로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 뜨면 서양에서는 두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blue moon)'이라고 부릅니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블루문'입니다.
블루문은 '파랗다'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blue'가 들어가지만 보름달의 색깔이 파란색은 아닙니다. 영어 단어 블루(blue)는 '우울하다'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한달에 두 번이나 뜨는 보름달을 경계해 '우울한 달'이란 의미에서 블루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한국, 중국 등은 보름달을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 특히 음력 8월 15일 중추절은 큰 명절이지만, 양력을 주로 사용하는 서양에서는 별 다른 날이 아닌 이유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오~~ 나라마다 다르니간 생각하는 개념도 다르네요 잘알고 갑니다 ,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블루문> 잘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