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아니,처음으로 우리들만의 온전한 시간이었다
집을 떠나서 친구들과의 2박3일...
그러자 하구선 행여 그 일정동안 서로의 사소한 의견차로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그건 내 지나친 우려였음에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다
우리들만이 아는 어린시절의 아득한 이야기들로부터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가는 삶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마음을 보여주고 또 읽고 있었다
여행이라기엔 짧은 이번일정은 방사능이 염려된다는 개순이(그애는 놀때만큼은 그렇게 불려지길 주문한다 ㅋㅋ)덕에 회를 먹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각자 가져간 반찬으로 한두끼...그리곤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 다녔다
바닷가바람이 분명 콧구멍으로 충분히 들어갔으렸다!
우리 이제 이렇게 충전했으니 한동안 서로의삶에 윤활류가 될것임은 분명할테고...
기꺼이 우리의 발이되어 주었던 순희에게 고마운 맘 전한다...^^
계순이 영숙이 나는 강릉 경포대 예약된 콘도에 먼저 도착하여 짐을 들여놓고
근처 고 정주영회장이 가끔 들렀다는 영동 막국수집에서 조금은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솔밭을 거닐었다.
벌써 솔밭에는 고들빼기며 민들레가 돋아있었다
우린 과도와 주방용 칼이며 가위를 들고나왔다 ㅎㅎ
순자랑 강릉댁이 합류해서 그림이 완성되고...
마당발 순희는 일정이 빠듯했다
바닷가에서두 걸려오는 전화에 스케쥴 체크중...
카메라에 잡히는걸 싫어하는까닭에 이렇게 멀리 잡아본다.
아직 오월은 아니지만 라일락은 피었고...
순자가 추천하는 임자탕집!
도토리 전이 먼저 나오고...
도토리 쟁반 국수...면발은 우동굵기? 역시 쫄깃하다.
순자의 표현은 이랬다 "한숫가락떠서 입에 넣고 씹으면 씹히지두 않은듯
쫄딱! 목으로 넘어가는데 뭔가 몸에 아주 이로울꺼 같은 느낌까지 있어서 기분까지 업되는 음식이다"
정동진의 모래시계!
옹심이 감자탕에 옥수수막걸리 그리고 전...
이긍~ 이날은 예외란 없다를 외치며 한잔씩 비웠는데 난,결국 술상무(순자)신세를 졌다 ㅋㅋ
생미역무침이 맛나서 비린내잡는 비결을 물었더니 주방아주머니"이건 자연산이드래여..."ㅜㅜ
순희의 모임회원중의 한분이신 역장님 덕에 정동진역으로 들어가 고현정 소나무 옆에서...
이어서 노래방까지...
첫댓글 정겨운 모습들.... 그런데 왜그런지 오늘따라 다들 이뻐 보인다....
나를 찾아와 줘서 내가 고마웠고
좀 더 이쁜짓 못해서 미안하다....ㅎㅎ
다음에 오면 꼭 잠자리 마련 해 줄께!!~~~~^^
어유~ 이 훤한 인물들 너무 이뽀 이뽀~ 누가 한갑을 앞둔 아줌마들 이라고 믿겠냐고요 그치~~~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