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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리는 광양시 다압면 청매실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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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31일 광양서 국제매화문화축제
- 29~31일 구례에선 산수유꽃축제
바람에 따스함이 느껴지면서 만물에도 봄기운이 가득하다. 온갖 나무들도 새로 잎을 틔울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나무가 매화와 산수유다. 이들 나무의 꽃은 봄을 앞서서 알리는 꽃이기도 하다. 매화꽃의 꽃잎들이 바람에 눈송이처럼 날리는 것만큼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하는 것은 없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꽃축제인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이달 말 전남 광양에서 펼쳐진다. 이어 구례에서는 산수유축제가 노란 꽃으로 뒤를 잇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는 축제 기간에만 70만 명, 매화가 꽃을 피우는 한 달 동안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남 대표 축제다. 축제는 오는 23~31일 섬진강 변의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열린다. 80여 년을 넘긴 50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워 봄의 화사함을 더한다. 광양은 전국 매실 생산량 가운데 20%를 넘게 차지한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매실을 이용한 요리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행사장에서는 광양시립국악단,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양시립합창단의 공연과 매화꽃길 음악회, 한국국악협회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대회와 매화사생대회도 열린다. 체험행사도 푸짐하게 마련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매화·인두화 체험,매화 리본 만들기, 매화 압화 체험, 매화 팬시우드 만들기 등 매화를 이용한 체험뿐 아니라 바람개비·활 만들기, 토우 만들기, 백엽상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 주행사장에서 매화문화관을 운영한다. 매화문화권의 매화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매화 소재 운문 짓기, 윤동주 서시 쓰기와 세계 전통복 입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광양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받아 무료로 시티투어를 운영하며 매실 가공 체험과 다도 체험도 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축제장 인근 봉강면에서는 제7회 광양꽃축제가 오는 28~31일 열린다. 튤립 전시관, 생활원예관 등 21개 전시관을 운영하며 나만의 화분 만들기 등 체험관도 17곳을 마련한다.
오는 29~31일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제14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공연 행사로는 첫날 풍년기원제, 구례 대동문화 한마당, 산수유 스피링콘서트, 산수유꽃축제 TV 축하공연이 열리고 둘째 날엔 동의보감 진서(임금에게 바침) 재연, 타령 콘서트, 슈퍼스타 K-POP 콘서트 등 문화공연 행사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엔 산수유꽃 열린무대와 폐막 특집 공연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산수유웰빙건강마당에선 산수유 웰빙 족욕체험, 산수유차 달이기를 할 수 있고 체험마당에서는 산수유 떡메치기, 산수유 물들이기, 산수유 쿠키·초콜릿 만들기, 산수유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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