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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즐겁지요.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을 뵈었어요.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셨지만, 역시 다들 좋으신 분들이에요. ^^
저희가 만난 곳은 청미원 푸즈만 대치점이에요.
청미원은 식육 유통 전문업체로서
친환경 축산 농법으로 키운 맛있는 고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푸즈만은 청미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인데요.
'레스토마켓'이라고 해서 레스토랑과 슈퍼마켓이 하나의 공간에 자리잡은
신개념 식당이라고 할 수 있지요.
외식과 쇼핑을 한 번에!!!
주부님들께 정말 반가운 소식이지요? ^^
이곳에서는 청미원에서 생산한 고기과 각종 육가공품들,
그리고 다양한 유기농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특히 소시지들을 사오고 싶었는데요.
푸즈만에서 만든 햄과 소시지는 아질산염, 색소, 증량제, 방부제 등이 첨가되지 않은
웰빙 친환경 소지지래요.
한쪽에는 와이너리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고기 요리에 와인 곁들이면 딱 좋은데... 쓰읍...
이렇게 슈퍼마켓이 함께 운영된다고 해서
저는 처음에 식당 분위기가 좀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서 시끄럽지도 않고
웬만한 레스토랑 못지 않은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요.
주방도 오픈되어 있어서 내부 상태나 조리 과정에 안심도 되구요.
저희가 갔을 때, 미리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아.. 배고픈데... 빨리 음식이 나왔으면 좋겠어요..ㅎㅎ
테이블에 예쁜 장식 사진 찍으면서 음식 나오길 기다립니다.
물 한 컵에도 레몬을 띄워주는 센스!
저는 물에 이렇게 레몬이나 허브를 띄워주는 게 참 좋더라고요.
드디어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슁켄빠떼와 허브갈릭브래드 *
처음에는 구운 바게트가 나왔습니다.
이 바케트는 우리 쌀로 만든 거예요.
특이한 건 빵과 함께 먹는 이... 소스도 아니고 드레싱도 아니고...
하여간 '이것'은요.
청미원에서 직접 만든 소시지와 양파, 감자 등의 야채를 함께 갈아만든 거예요.
짜지 않아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에요.
빵과 소시지를 함께 먹는 일은 그다지 새롭지 않은데
빵에 소시지를 발라먹는 건 처음이었어요.
푸즈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새로운 음식이지요?
가격은 2,000원이에요.
에피타이저 등장합니다.
* 카프레제 *
우리가 흔히 보던 토마토 모짜렐라치즈 샐러드인데요.
제가 이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후레시 모짜렐라 치즈의 신선한 맛!!!!
상큼한 토마토와의 조화!!!!
새싹과 함께 곁들여먹으니 아삭한 식감까지.
정말 입맛 돋우는 에피타이저로는 딱이죠.
가격은 9,000원입니다.
* 보로나와 모짜렐라 타파 *
이건 모짜렐라 치즈 튀김인데요.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 겉을 아몬드 가루와.... 또 기억나지 않는 무언가로 싸서
순간적으로 튀겨내어 겉은 바삭, 튀김옷은 고소, 속은 따끈쫄깃한
기존의 치즈 스틱은 비교도 할 수 없는 맛있는 음식입니다.
이거 맛있었는데,
배만 안 불렀으면 정말 추가 주문해서 먹고 싶었어요.
이건 8,000원이에요.
* 고메이 스파이시 굴라쉬 스프 *
굴라쉬는 헝가리 음식인데요.
한국 사람들이 유럽 여행 가면 가장 입맛에 맞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미녀들의 수다'에서 들은 내용인데요.
한국인이 외국인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 중의 하나가
'외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할 것이다'래요.
그도 그럴것이 이 굴라쉬만 해도 매콤한 맛이 강하거든요.
하지만 한국음식의 매운맛과는 달리
매우면서 새콤한 맛을 동시에 내는 독특한 스프에요.
매운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생크림을 조금 얹어주셔서 훨씬 부드러운 맛이에요.
이것도 바닥까지 싹싹 다 비웠습니다.ㅎㅎ
가격은 4,000원이네요.
* 치킨 / 부어스트 / 훈제연어 시저 샐러드 *
푸즈만의 샐러드 3종 세트(?)입니다.
기본 재료는 같고 위에 올려지는 재료에 따라
치킨, 부어스트, 훈제연어로 나뉘는데요.
부어스트는 독일식 소시지를 말합니다.
이 샐러드가 다른 곳과 같은 차별점은 바로 이 드레싱이에요.
흔히 먹어오던 오일앤비니거, 허니 머스터드, 오리엔탈 드레싱이 아닌...
레몬크림 드레싱, 오렌지 드레싱인데요.
레몬크림은 훈제 연어와 나머지는 오렌지 드레싱과 어울린다고 알려주셨어요.
접시에 조금씩 덜어 모두 맛 보았습니다.
레몬이랑 오렌지라고 해서 새콤한 맛이 강할 거라 생각했는데
새콤한 맛보다는 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맛이 진하지 않아서 드레싱을 많이 뿌려 먹어도 좋습니다.
샐러드 가격은 8~9,000원이에요.
이제 메인 요리 등장인데요.
이날 너무 여러 개를 동시에 먹어서...
사실 음식이랑 이름이 잘 매치되지가 않아요.
집에 와서 사진이랑 메뉴판이랑 맞춰보면서 포스팅을 하긴 하는데요.
틀릴 수도 있다는 말씀 분명히 드립니다.ㅠㅜ
* 푸즈만 비프파스트라미 *
처음에 먹었던 것이 비프 스테이크였는데요.
사진 보니 아래아래 사진과 비슷해서... 조금 헷갈립니다...
푸즈만의 스테이크에는 기본적으로
강황으로 색과 맛을 낸 볶음밥이 함께 나오고요.
그 외 가니쉬는 매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합니다.
저희가 간 날의 가니쉬는 단호박과 감자채 튀김이 주를 이뤘습니다.
밥과 반찬처럼,
볶음밥과 가니쉬가 푸짐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이 한 접시로 한 끼 식사가 완벽하게 해결됩니다.
다른 스테이크보다 고기가 얇아서,
고기 굽기를 따로 선택하지는 않는 듯 했는데요.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부드럽습니다.
* 고메이슈바이넨브라텐(허브로스트포크) *
이름을 통해서도 아시겠지만 여기서부터는 돼지고기 스테이크입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 들어보셨나요?
청미원에서 생산되는 믿을 수 있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새로운 스테이크.
주방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최고급 쇠고기 부위로 만드는 스테이크는 누구나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요.
푸즈만에서는 한국인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돼지고기 부위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비선호 부위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싶으시다고요.
정말 좋은 뜻, 좋은 맛의 스테이크예요.
돼지고기 스테이크 맛은 어떠냐면요...
소고기 스테이크와는 분명 다른 맛과 식감이지만,
새롭고 독특하고 맛이 좋았어요.
* ??????? *
이건 정말... 이름을 모르겠어요...ㅡㅡ;;
이거 역시 돼지고기 스테이크였는데요.
돼지고기라고 말해주시지 않았으면 몰랐을 거예요.
푸즈만은 슬로우 푸드를 표방합니다.
스테이크를 만들기 위해 하루 전부터 고기를 소스에 재워두고
100도 미만의 저온 오븐에서 장시간 구워 음식을 만든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의 장점은 재료부터가 일반 스테이크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이 착합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의 가격은 14,000~ 17,000원이고요.
소고기 스테이크의 가격은 18,000~20,000원입니다.
푸즈만에서 직접 만든 피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ㅎㅎ
* 떡갈비 스테이크 *
다음은 떡갈비 스테이크인데요.
종다리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종다리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
간(?)도 적당하고 양념도 맛있어서,
떡갈비 스테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 로꼬모꼬 *
달걀 부침이 올라간 이 독특한 스테이크는 '로꼬모꼬'라고 하는데요.
역시 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입니다.
떡갈비 스테이크와 다른 점이라면,
떡갈비 스테이크는 갈아진 고기 덩어리가 입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데 반해
로꼬모꼬는 훨씬 더 곱게 갈려서 식감이 무척 부드러워요.
아이들이나 어르신들께도 잘 맞을 것 같아요.
* 수페리얼 낙켄 스테이크 *
마지막으로 수페리얼 낙켄 스테이크입니다.
이거 또!!! 작품입니다.
돼지고기 목심 덩어리를 반 갈라서 그 안에 푸즈만 햄과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구운 요리예요.
칼로 썰면 층층 쌓인 고기와 햄과 치즈를 볼 수 있지요.
따뜻할 때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
이렇게 6가지 메인 요리가 쫘라락!!!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먹으려고
첫번째 요리부터 하나씩 접시를 돌려가며 먹었어요. ^^;;
어느것 하나 빠짐없이 다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후식은 커피!
푸즈만에서는 UCC 원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현재 푸즈만 대치점에서는 8월말까지 로꼬모꼬 50%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니
놓치지 말고 꼭 가보세요.
안전한 먹거리도 살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새로운 맛의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신개념 레스토랑 푸즈만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1021-3
02-3452-7780
http://blog.naver.com/wingssprout/100086261862
첫댓글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ㅎㅎ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데... 한방백숙이 더 맛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