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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도 많고 고민도 많았던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그러나 결정적인 요인은 정연섭씨의 말한마디.
올해 또 한번 가고싶다는 그말 도대체 얼마다 대단하기에 2년 만에 또 갈려고......
결정을 하고 나니 또 걱정거리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준비기간 보름,
야근에는 운제산 한번다녀오기, 상주출근 걸어서 출퇴근 주간출근 퇴근시 걸어서 퇴근 모든 역량을 걸어서 다니기 그런데 또 걱정거리 무릅, 이건 무릅보호대에 의존하기로.....
이곳 네팔은 영혼이 순수한 나라 인것 같다. 우리가 통상여행에서 격어보던 가이드가 어쩌면 여행객을 이용하여 주머니를 털어 낼까를 고민하고 실행하던 것을 보다 이곳 가이드 로산은 어떻하면 편안하고 즐겁게 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히고 실행하는 것과 길 중간중간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에게서 내영혼이 혼탁함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사울리바잘쯤에서 할아버지에게서 사탕한줌에도 라마스테 하시면서 두손으로 합장하시면서 감사 할 줄 아는 그들을 보고 내가 드린 초코렛보다 몇 배의 마음의 풍요를 얻음에 감사드린다.자연의 아름다움도 훌륭하지만 이곳에서의 4계절을 맛보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은 여행인것 같다.
1. 여행일정 : 2012.11.18~11.27일(7박10일)
2. 여행사 : 여행박사(강종모) 한진광광에 의뢰
3. 여행인원 : 17명(남12,여5)
4. 여행지 : Nepal Annapurna Base Camp(ABC)트레킹
5. 여정
- 11월19일 : 인천공항 출발(09:45)->카트만두 도착(14;05) KE695) 안나푸르나 호텔 투숙
- 11월20일 : 카트만두->포카라->칸테->포타나->폴카->란드룩(17:40)
- 11월21일 : 란드룩(07:45)->지누단다(11:15)->참롱->시누와(18:00)
- 11월22일 : 시누와->쿨디가르->도반(11:50)->데우랄리(17:18)
- 11월23일 : 데우랄리(06:30)->MBC(09:00)->ABC(12:00)->MBC(14:45)
- 11월24일 : MBC(06:30)->데우랄리(07:55)->도반(10:25)->Bamboo(11:28)->시누와(14:05)
->참롱(16:44)
- 11월25일 : 참롱(06:30)->비레탄티->나야폴(12:25)->포카라(15:00)->카트만두
- 11월26일 : 카트만두->인천공항->포항(27일 07:10)
6. Trekking 이야기
*11월20일 첫날. 화요일 쾌청
포카라 국내선공항은 시골 버스 터미날 같은 기분이며 여기선 아직 몸 수색을 사람의 몸을 손으로 뒤지며 감촉에의한 검색을 하는 것이 특징이였습니다.
포카라로 향하는 프로펠러 경비행기는 작지만 의외로 흔들림없이 매우 안정된 자세로 滿席(29석)을 이룬채
금새 가슴설레이는 설산을 보여주며 30분 만에 안착함. 중형버스로 갈아탄 후 트레킹 시작점인 칸테로 이동.
햇볕이 우리네 초가을처럼 매우 따갑게 느껴지는 가운데 작은 마을사이로 진입을 하여 네팔인들의 생활상을
보며 느리게 산행 시작.
체구가 작고 피부가 흑인못지않게 검은 네팔인들을 만날때마다 "나마스테" 라 인사하며 요리저리 소똥을
피하여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나가다.
10시 반경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첫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인천에서 왔다는 파랑새원정팀과 조우.
이후 이곳이 도봉산일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한국 트레커들을 만남.
오스트레일리아 켐프에 도착하자 물고기 꼬리(Fish Tail)를 닮은 마차푸차레(마차=물고기, 푸차례=꼬리)를 비롯한 안나 남봉과 히운출리 그리고 1봉 등, 드디어 설산의 모습에 감탄 감탄의 연속,남은 맥주에 잔디 밭에서 사진촬영후 출발 Fish Tail House에서 생각지도 않은 비빔밤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가이드가 시키는 데로 여유로운 트레킹 트레깅이 계속됩니다.
그날 저녁 롯지에서 새벽에 잠이깨서 본 하늘의 별이 이렇게 크고 많다는 것에 놀란 순간이었습니다.
*11월21일 둘째 날. 수요일 쾌청
란드룩의 Hungry Eye Lodge에서 첫 밤을 보내고 미역국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후 07:45 출발
이국적인 모습의 네팔 가옥과 낙차 큰 폭포 그리고 출렁다리를 차례로 지나며 11:15분 지누도착.촘롱에서 끝 없는 돌계단에도 안나푸르나의 남봉의 눈보라와 히운츨리의 아름다움에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다녔습니다.
마차푸차례의 미끈하고 첨탑을 방불케 하는 장엄함에 우리 모두는 환호성과 함께 시누와에서 생각지도 않은
닭백숙으로 저녁식사 후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11월22일 셋째 날. 목요일 쾌청
아직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아무도 고산증을 호소하는 이는 없는데 날씨는 더없이 맑고 쾌청하며 햇살은 따가웁고 그늘에 들어가면 한기마저 느끼는 순조로운 트레킹이 계속되고 가이드의 능숙하게 천천히 길을 안내하였습니다. Bamboo를 지나고 Dovan에서 카레로 점심식사 좋은 구경꺼리 맛난 먹을거리 주변의 좋은 얼굴들 오늘도 멋진 하루가 흘러갑니다.
서양인들과 현지인들은 롯지의 의자에서 해바라기를 즐기고 있는데 우리는 햇볕을 피해 그늘로 찾아들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바로 아래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에 귀가 멍할 정도입니다. 데우랄리 롯지에 도착하여 혼자서 네팔에 오다 기내에서 우연히 의기투합하여 여기까지 왔다는 부산의 한
여대생과 서울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네팔여행을 왔다는 아가씨와 저녁식사를 하고 여학생이 가저온 쌍안경으로 별을 보라기에 이것으로 바라본 별과 달 정말 대단하네요,달의 흑점까지 선명하게 보이네요.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접어들 무렵 일행 중 한 명이 고산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밤중에 하산하겠하여 밤새 잠못이룸, 그러나 옆의 동료가 밤새도록 간병하는 그들의 우정이 부러웠습니다.
*11월23일 넷째 날. 금요일 쾌청
오늘은 새벽 4시 반에 기상을 하여 산행을 시작하는데 간밤에 고생하던 룸메이트는 하산을 하고 우리는 또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른쪽으로 웅장하고 잘생긴 마차푸차례를 계속 감상하면서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고 드디어 4001m
마의 고지를 지난다.
MBC를(마차푸차레 캠프) 지나 ABC(안나푸르나)는 육안으로 내리막길에 지척이지만 발걸음은 더없이 느려지고 속도는 완전히 거북이 걸음이다. 조금 속도를 내려는 순간 무엇이낙 이상함이 와서 바로 그자리에서 쉬었다 출발하기를 반복 국내산행처럼 빨리 걷다가는 그것으로 산행을 중지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안나푸르나 1봉이 잠깐 수줍게 정상의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내 구름속으로 그 자태를 감추고 만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아마추어인 나는 이제 더 이상 높이 오를 곳이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인인 고 박영석 씨의 묘비 앞에서 4일간이나 짐어지고 간 참소주 한 잔을 따라올리는 순간
숙연함으로 우리는 묵념을 올리며 인사를 대신한다.
산을 좋아하고 도전정신에 빛나는 그였지만 안나푸르나에서 다시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는 4천130m 까지 올랐다는데 만족을 하고 롯지안으로 들어가 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최종목적지까지 무사히 트레킹을 마쳤지만 일행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가 못했다.
모두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고산증에 시달린 것이다.
롯지의 식당에는 태극기가 걸려있고 수많은 한국인들의 행적인 낙서와 역시 안나푸르나에서 유명을 달리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대원등의 사진도 쉽게 볼 수 있었다.
14:40분 아쉬움에 하산을 하며 다시 마차푸차례 캠프로 돌아왔다.
고산증으로 고생을 하는 동료들을 보며 여러명이 하산을 원하고 괴로워 하며 2명은 하산을 하고 우리도 한시바삐 낮은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도 우리는 이곳에서 잠을 잔단다. 이해할 수 없는 일정이었다. 하릴없이 시간을 죽이다 17:30경 이른 저녁식사를 하지만 머리가
아픈데 식욕이 돋을수가 있나?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그나마 누룽지로 위를 따뜻하게 보호하며 침대에
돌아와 침낭을 펼치지만 3900미터 고지에서의 잠을 청한다. 4000m이상에 등반은 4번째이나 이런고산에서 잠은 처음이다. 새벽에 또 별구경을 하였습니다.
*11월24일 다섯 째날. 토요일 쾌청
밤새 뒤척이며 잠을 못이루다 새벽녘 화장실 가는 길에 하늘을 바라보니 별빛이 지리산 못지않은
영롱함으로 반짝인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왔던 길을 따라 하산을 하며 다우랄리에서 하산했던 여성 두 명과 다시 합류.
그들도 고산증으로 고생을 하였지만 고도를 낮춤에 따라 상태가 호전되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한다.(안나푸르나 켐프를 포기하고 일찍 하산한 또 한명의 일행은 참롱에서 합류)
시누아 계곡을 건널 즈음 복구공사를 하는 마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문명과는 동떨어진 자세로 오로지 망치와 정 만으로 돌을 쪼고 다듬으며 계단을 만들고 있었음.
참롱에 이르는 2250 여개의 돌계단을 오를땐 참 많이도 힘이 들었다.
하지만 참롱의 한 롯지에서 양고기로 저녁을 배불리 먹은 후 그 동안 우리를 위해 애쓰고 고생한 스탭과
셀파(4명) 포터(17명) 그리고 요리사(8명 도합 28명) 함께 한 해단식 파티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내는
시간이었다.
*11월25일 여섯 째날. 일요일 쾌청
뉴 브릿지 직전 갈림길에서 이제까지 왔던 길을 버리고 큐미쪽으로 진입을 하다.
마지막 계곡인가? 출렁다리를 건너고 잠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데 갑자기 염소떼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족히 50여 마리는 넘어보이는 그들의 행진에 우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자 염소들이 당황하며 더 이상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 리더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일까?
그 와중에도 자기 엄마를 발견한 새끼 염소 한마리가 용케도 엄마젖을 물고 머리로 들이받으며 젖을 빨기
시작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아침에 출발할때 맨손으로 무수히 내려가는 원주민들이 궁금했는데 답이 이내 풀리고 말았다.
어제 참롱에 이를 때 부서진 다리를 보수하려 자재를 운반하는 이들이 두껍고 매우 길다란 와이어를 어깨에
나눠매고 그 좁은 등산로를 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니 헬기가 아닌 사람의 맨 어깨에 의존하여 그 긴 와이어를 운반하는 모습이
어찌보면 경이스럽고 놀랍기만 하다.
점심을 먹고 잠시 길을 걷다 이내 대로에 내려서자 대기하고 있는 짚차 3대에 우리는 몸을 실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짚차는 카고백과 우리들 모두를 지붕에 까지 빼곡하게 태우고 비포장도로를
위험스럽게 그리고 뽈뽈 하얀 먼지를 날리며 태연하게도 잘도 달려주었다.
짚차 조소석에 앉은 나는 내리는 순간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유인즉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부레이크와 헨들을 운전사보다 많이 조작한것 같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고싶은 여행이다.
19일 10시 출발 카투만두행 비행기에서 인천공항
기내에서 운항정보 모니터를 촬영한것입니다.
국제선 비행기에서 본 히말리아 산군
카투만두 공항에서 우리가 타고온 비행기 입니다.
카투만두 공항에서 청소부들
비자 발급을 기다리며, 빨리빨리의 한국사람 표정들을 한번보세요. 참 지겨워 보입니다.
카투만두 국제공항 청사앞에서
공항에서 바라본 히말리아산맥 설산이 멀리 보입니다.
호텔로 가면서 버스에서, 카투만두 최대시장이랍니다.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흙바닥에 좌판뿐입가이드
환영 꽃다발 금잔화 향기가 대단합니다.
카투만두 시내의 대사관 까마귀떼
손님을 기다리는 자전거 택시입니다.
저녁식사중 민속공연
아래는 단체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