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났다. 강원도 태백산에는 첫 눈이 내렸다고 한다. 기상청에서는 올 겨울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되며 기록적 한파가 예상된다고 하는 가운데 추운 겨울을 기다렸다는 듯이 눈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눈과 가슴으로 간직하기 위해 겨울산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산행을 준비하기에 앞서서 눈, 차가운 바람에 체온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등산 필수 아이템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비니 VS 귀달이 모자
- [아크테릭스 버드헤드토크, 더포엘리먼츠 세르마캡]
비니는 뛰어난 보온성과 디자인으로 등산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많이 착용하는 모자중의 하나다.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버드헤드토크 비니는 울과 아크릭 섬유 혼용으로 따뜻하고 신축성이 우수하다. 비니 전면부에 새겨진 아크테릭스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져 멋스러움과 더하는 디자인에 겨울산행을 비롯한 스키, 스노우보드 등의 아웃도어 활동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비니로 견디기 힘든 추위의 산행이라면 폴란드 아웃도어 브랜드 더포엘리먼츠사에서 출시한 세르마캡이 있다. 썸독스 울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한 모자로 보온력이 한층 강화되었다. 귀달이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부착되어 있는 끈을 이용하여 접어서 사용도 가능하다.
■마스크, 바라크라바, 넥게이터, 비니가 하나로
- [락마스터 에어벤트 프로마스크]
과도하게 두꺼운 넥게이터를 하고 산행에 나섰다가 땀이 많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락마스터사에서 출시한 에어벤트 프로마스크는 스판덱스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한 마스크다. 숨구멍이 따로 있어 입김으로 인해 마스크가 축축해 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고 마스크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성에 따라 헤어밴드, 넥게이터, 비니, 바라크라바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등산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착용이 가능하여 인기가 높다.
■두꺼운 양말 한 켤레 ?
- [더포엘리먼츠 부에노삭스, 에즈삭스]
양말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등산을 하다 보면 등산화 안과 밖의 온도 차와 발에서 발생한 땀으로 인해 양말이 젖게 된다. 아무리 보온성이 높은 양말이라 하더라도 젖은 상태라면 보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발에 유난히 땀이 많이 난다면 2~3 켤레 여벌의 양말을 챙기도록 한다. 흡습, 속건성이 우수한 쿨맥스 소재의 양말을 신고, 울 소재의 두꺼운 양말을 겹쳐 신는 것도 좋다.
더포엘리먼츠 사에서 출시한 부에노 삭스, 에즈 삭스는 썸독스 울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한 양말이다. 땀이 많이 나는 뒤꿈치, 발가락 부위에 조직의 짜임과 두께를 다르게 제작하였으며, 여유 있는 길이로 제작되어 목 높은 등산화를 신을 때도 활용이 가능하다.
■눈 속에서 빛을 발하는 스패츠
- [OR 익스패디션 크로커다일 스패츠, 더포엘리먼츠 실라이트게이터]
눈꽃 산행의 필수품 스패츠는 산행시에 발이 젖는 것을 방지하며, 다리 보온역할도 한다. OR사의 익스패디션 크로커다일 스패츠는 OR의 대표적인 스패츠 크로커다일의 강화 모델로 고어텍스와 코듀라를 사용하여 최상의 착화감과 방수, 내구성을 자랑한다. 앞 부분이 이중 벨크로 잠금장치로 되어 있어 쉽게 벗겨 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
가볍고 건조가 빠르며 부드러운 질감의 코듀라 소재로 제작한 더포엘리먼츠사의 실라이트게이터는 아랫부분에 신축성이 있는 밴드와 안쪽에 그립력이 있는 소재를 덧대어 등산화에 밀착시켜 등산화와 게이터 사이로 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140g 전후의 초경량 무게감을 자랑하며 고무밴드로 제작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겨울철 산행에 있어서 모두에게 완벽한 산행준비물이란 없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상품개발팀의 이승재과장은 “가을, 겨울철엔 산행을 떠나기 전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등산 준비물들을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무조건 좋다고 이야기하는 제품들을 구입하기 보다는 가고자 하는 산의 특성과 개인의 특성에 맞는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한다. 눈과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찾아 눈꽃 산행을 준비하며 보다 철저한 등산용품 준비로 등산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보자.
산행 시 배낭에 넣어야 할 9가지 아이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인구도 점점 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03년 2500만명에서 2010년 4200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4월부터는 등산객이 급격히 늘어난다. 2010년 1~3월에 200만명 내외였던 탐방객 수는 4~5월에 400만~5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등산은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섣불리 덤벼들면 낙상, 관절 손상, 저체온증 등의 위험이 있다. 배낭에 너무 많이 담아가면 무거워서 고생이고 너무 적게 담아가면 나중에 필요한 물품이 없어 고생이다.
산악전문가가 추천하는 배낭에 넣어가야 할 필수 아이템 9가지를 소개한다.
▽ 등판을 적당히 가릴 배낭
배낭에 들어갈 물품 못지않게 담을 배낭도 중요하다. 배낭은 너무 작은 것보다 등판을 적당히 가릴 정도의 크기가 좋다. 어깨끈도 너무 얇으면 두어 시간이 지난 뒤부터 어깨가 아프다. 등에 밀착이 잘되는 배낭을 선택한다. 배낭은 물품을 담는데 쓰일 뿐 아니라 뒤로 넘어질 경우 머리를 보호한다.
▽ 겉옷
맑은 날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에 오르지만 정상에서는 갑자기 날씨가 변해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다. 요즘은 보온력도 뛰어나면서 부피가 작은 점퍼 등이 있다. 얇은 긴팔도 괜찮다.
▽ 식량
김밥이나 도시락처럼 앉아서 먹어야 하는 음식보다는 초코바, 카라멜, 말린 과일 등 움직이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좋다. 이런 음식은 부피는 작지만 칼로리가 높아 에너지원이 된다.
▽ 물
생수가 가장 좋다. 탄산음료는 먹을 때에만 갈증을 해소하고 오히려 갈증이 더 나게 만든다. 이온음료도 비슷하다. 물은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수시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 지도와 나침반
지도와 나침반이 있으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을 오를 때는 길을 잘 기억할 것 같지만 막상 정상에 올라 둘러보면 어디로 올라 왔는지 방향감각을 잃기 쉽다. 이 때 지도와 나침반이 유용하다.
▽ 헤드램프
오전이나 낮에 등산을 계획하더라도 헤드램프는 필수다. 산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낮에 하산하려다 시간이 지체되면 어두워질 수 있다. 이럴 때 조명기구가 없으면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 응급처치약품
많은 것을 담아갈 필요는 없다. 압박붕대, 지혈용품, 밴드 정도만 있어도 부상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소독 거즈 등이 담긴 작은 세트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 칼
톱이 달린 칼처럼 아미나이프가 좋다. 갑자기 부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칼은 여러 상황에 유용한 물품이다.
▽ 등산용 양말
등산을 하면 발에 땀이 많이 난다. 등산용 양말을 여분으로 준비하면 땀이 많이 났을 때 갈아 신을 수 있다. 면양말은 오히려 땀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반면 이것만은 배낭에서 빼야하는 물품도 있다.
술과 담배는 반드시 배낭에서 뺀다. 산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80~90%는 음주에 의한 사고이다. 또 담배는 산불의 원인이 된다. 산은 공공의 장소이기에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남에게 피해를 준다. 냄새가 나지 않고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음식을 준비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준비할게 만만찮은거 같아...ㅜㅜ
맘은 열두번 산에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