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쇼핑몰 대형 화재 참사는 집권 4기를 시작하는 푸틴 대통령에게 악재다. 급거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희생자에 대해 추모하고, 책임자 처벌을 약속하고.. "태만에 의한 과실과 부주의 때문에 많은 희생자가 났다"고 야단쳤다. 모든 대형 사고는 다 그것 때문이다. https://bit.ly/2IY6ZFn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례없는 서방 24개국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 사태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시베리아 케메로보의 복합 쇼핑몰 화재 현장으로 날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6일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이 임시로 조성한 희생자 추모 장소에 꽃을 바친 뒤(사진) 지역 관료들을 만나 "태만에 의한 과실과 부주의를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질타했다. 그는 "전쟁 상황에 벌어진 일도 아니고 갑자기 광산에서 메탄이 폭발한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휴식을 취하러 왔었다"며 "무엇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나. 태만에 의한 과실과 부주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화재 조사위원회는 쇼핑몰 내 영화관의 문이 잠겨 있고 화재 경보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안전 불감증'이 희생를 키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