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우리가 "규칙 따르기"라고 부르는 것은 오직 한 사람이 일생에 오직 한 번만 할 수 있을 어떤 것인가?
ㅡ 그리고 이 말은 물론 "규칙 따르기"라는 표현의 문법에 대한 하나의 해설이다.
오직 한 사람이 하나의 규칙을 따른 경우가 오직 한 번만 있었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보고가 이루어진 경우, 명령이 부여되거나 이해된 경우 등이
오직 한 번만 있었다는 것은 갖능하지 않다.
ㅡ 규칙을 따른다. 보고를 한다. 명령을 내린다. 체스 게임을 한다는 것은 관습들(용법들, 제도들)이다.
하나의 문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하나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하나의 기술(技術)을 완전히 익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
물론 게임이라고는 모르는 어떤 부족에 속한 두 사람이 체스 판 앞에 앉아
ㅡ 심지어 그에 따른 모든 마음의 현상을 동반하면서 ㅡ
체스 게임의 수(手)들을 두는 경우를 상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본다면 그들이 체스를 두고 잇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어떤 규칙들에 따라, 우리가 보통은 게임과 연관짓지 않는
일련의 행위들 ㅡ가령 소리를 지르거나 발을 구르는 행위들ㅡ로 바뀐 체스 게임을 상상해보라.
그리고 이제 그 두 사람은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체스를 두는 대신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구른다고 하자,
더구나 이 과정들이 적당한 규칙들에 따라 체스 게임으로 바뀌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하자,
그래도 우리는 그들이 게임을 하고 잇다고 말하게 될까?
우리는 어떤 권리로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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