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식물들과 토종 동물들
토종 식물과 토종 동물을 살펴보는 것으로 그린란드의 호나경ㅇ 대한 연구를 마무리 짓도록 하자.
염무(鹽霧)에서 멀리 떨어진 따뜻한 곳,
즉 그린란드 남서 해안에서 피오르드를 따라 깊숙이 들어온 동쪽 정착지와
서쪽 정착지에만 초목이 그런대로 발달되어 있다.
양을 방목하지 않는 곳의 초목들이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추운 고원지대와 바다에서 가까운 피오르드 외곽에서는
추위와 안개, 염무가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풀보다 짧고 가축에게도 영양가가 낮은 사초(莎草)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사초는 건조한 기후에 잘 견디기 때문에 습기가 거의 없는 자갈 밭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한마디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다.
한편 염무가 없는 내륙에서도 빙하 근처여서 찬바람이 부는 지역과 가파른 비탈에서는 초목이 거의 자라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덜 가혹한 내륙 지역에서는 키 작은 관목들이 숲을 그런대로 이루고 있다.
최적의 지역, 즉 저지대로 토양도 좋고 바람도 없으며 물 사정도 괜찮고 남향이어서
햇살을 많이 받는 지역에서는 난쟁이 자작나무와 난쟁이 버드나무 이외에
노간주나무와 오리나무까지 뒤섞여 널찍한 숲을 이루기도 한다.
대부분의 나무가 5미터 이하이고, 가장 조건이 좋은곳에서는 9미터에 이르는 자작나무가 간혹 눈에 띈다.
요즘 들어 양과 말을 방목하는 지역에서 초목들은 완전히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어쩌면 노르웨이 시대에도 이런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사진 17).
가르다르와 브라타흘리드 부근처럼 완만한 비탈에 조성된 축축한 목초지는
30센티미터가 넘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꽃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난쟁잉버드나무와 난쟁이 자작나무는 양들이 잎사귀를 뜯어 먹기 때문이지 키가 45센티미터에 불과하다.
비탈이 심하고 더 건조하며 맞바람이 부는 초지의 풀과 난쟁이 버드나무는 10센티미터를 넘지 못한다.
나르사르수아크 공항 근처처럼 양과 말이 풀을 뜯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두러친 곳에서도
난쟁이버드나무와 자작나무는 근처 빙하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2미터 남짓할 뿐이다.
그린란드의 야생 동물은 이누이트족과 바이킹족 모두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이었을 것이다.
육지와 바다의 포유동물들, 육지새와 바닷새, 물고기와 해양 무척추동물이 그린란드를 대표하는 야생 동물들이다.
북쪽 끝에서 서식하는 사향소를 제외할 때,
옛 노르웨이 정착지에서 살고 있는 덩치 큰 토종 육지 초식 동물로는 키리부(caribou)가 유일하다.
라플란드인을 비롯해서 유라시아 대륙의 몇몇 원주민들은 카리부를 순록으로 길들여서 사육했지만
노르웨이인과 이누이트족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북극곰과 이리는 노르웨이 정착지의 북쪽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앗다.
작은 사냥감으로는 산토기, 여우, 육지새(자장 큰 것이 죄조의 친척뻘인 맷닭이 있었다.
민물새(백조와 거위가 가장 컸다.).바닷새(특히 솜털오리, 바다괴오리)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해양 포유동물 은 여섯종의 바다표범이었다.
그러나 바다표범은 종에 따라 분포와 행동이 달랐고,
노르웨이인과 이누이트족에게 갖는 의미도 달랐다.
가장 큰 종은 해마이다. 여러 종의 고래가 해안을 따라 서식하고 있었지만
이누이트와 달리 노루웨이 사람들은 고래를 쉽게 사냥하지 못했다.
강 호수, 바다에는 물고기가 많앗고, 먹을 수 있는 해양 무척추동물 중에서는
작은 새우와 홍합이 가장 귀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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