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잘츠부르크로 향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는 잘츠부르크(Salzburg)는
소금(slaz)+성(burg) 즉 '소금의 성'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도시입니다.
유럽에서는 주로 암염(바위에서 나는 소금)을 먹었는데,
그 산지인 소금광산이 근처에 많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중세 시대의 교회와 성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관광도시로 유명하고
유명한 음악가인 모차르트가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잘츠부르크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잘차흐강의 모습입니다.
비가 온 뒤라 물 색이 탁하네요.
오른쪽 상단에 멀리 잘츠부르크 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곳에서 찰칵


저희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찍어둔 사진이 없어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퍼왔습니다.
'호텔 펜션 헤어베르트'라는 곳인데, 주인인 허버트 아저씨께서 유창한 영어로 계획도 세워주시고
짐도 방까지 날라주셔서 친절함에 기분이 좋아졌던 곳입니다.
잘츠부르크 가실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숙소입니다.

만들어진지 1300년 가까이 된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모습입니다.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어릴적 영세를 받고, 파이프 오르간과 피아노를 연주했다 합니다.
음악의 도시 답게 성당 문 앞에서는 길거리 연주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호헨잘츠부르크 성 위에서 찍은 잘츠부르크 전경입니다.
사진 위쪽을 잘 보시면 도시 너머에 있는 산 위에만 까맣게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알프스 산맥과 가까워서 날씨가 되게 불안정했었는데,
그래서인지 10m 옆에는 비가 안내리는데 저희가 있는 곳은 비가 내리는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약간 다른 각도로 한컷. 바로 밑에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잘츠부르크 성 내부는 박물관으로 쓰였습니다.
마리오네트나 성의 역사, 전쟁때 쓰였던 무기들이 주로 전시되있습니다.
사진은 옛날 성 방어용으로 쓰이던 대포의 모습입니다.


성 뒤편에서 바라본 알프스 산맥의 모습입니다.
이 곳의 물은 알프스 산맥에서 내려온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물을 마시고 싶을 때에는 그냥 수돗물을 마셔도 상관없다 합니다.
알프스 하면 스위스를 많이들 떠올리시지만, 오스트리아도 국토 면적의 70%가 알프스 산맥으로 덮혀있습니다.

점심으로 먹었던 햄과 돼지고기구이.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유럽에 있는 동안은 입맛때문에 고생좀 했습니다 허허...

미라벨 궁전의 모습입니다.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를 위해 지었다는, 로맨틱한 스토리를 품은 곳입니다.
이곳은 잘츠부르크에서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그 이유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불렀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을 뽐내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정원에서 이런저런 연주회도 많이 한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저희가 갔던 날은 날씨가 지랄맞은 날이어서 그런거 없었습니다 ㅠㅠ
이거 말고도 사진을 많이 찍었었는데 하... 여친님께서 사진을 다 잃어버리셔서 잘츠부르크는 이쯤 하기로 하고
그 다음날엔 잘츠부르크 근처에 있는 볼프강 호수로 향했습니다.
모차르트의 풀 네임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볼프강은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살았던 볼프강 호수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볼프강 호까지는 잘츠부르크에서 버스로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좀 걸으니 호숫가 마을중 하나인 '장크트 길겐'이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마치 RPG 게임속 마을에 온 기분이더군요.

호숫가의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먹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헬조선에선 웰빙을 백날천날 떠들어도 실현은커녕 점점 지옥불반도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일상이 웰빙입니다. 사람들 표정도 여유롭고 모든게 평화로운 나라 오스트리아로 이민가고 싶었습네다 ㅜ
아우디 차가 보이는데, 오스트리아에서 벤츠, bmw, 아우디는 우리나라에서 현기차만큼 널려있더군요.
렉서스도 꽤 많았고 현기차는 하루에 한두번 정도 보였습니다.

볼프강 호수의 모습입니다. 아름다움이 폰카로는 잘 표현이 되질 않네요 ㅜㅜ
지상낙원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른쪽에 백조 한마리가 보이는데, 사람이 보이면 멀리서부터 다가와서 멀뚱히 쳐다보다가
먹을 거 안주니까 도도하게 다른 사람한테 가는 모습이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
백조도 관광지에 살면 관광객 등쳐먹을 생각하는건 똑같나 봅니다.
그리고 '우아해 보이는 백조도 물에 떠있으려고 발은 허둥지둥 물장구 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 다 구라입니다. 백조는 발도 우아하게 움직입니다.


사실 볼프강 호수를 갔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를 타기 위함입니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면 사진과 같은 장관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저희는 날씨가 구려서 올라가봤자 아무것도 안보인다는 말에 타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운 맘에 사진이라도 퍼와서 올립니다 ㅜ
혹시 볼프강 호수를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샤프베르크는 꼭 타시길 바랍니다 저 대신이라도 ㅜㅜ
잘츠부르크 여행기는 이렇게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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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가고 싶네요...
아름답다 부럽다
유럽은 참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지립니다 ㅠㅠ
저도 첨갔을때 오줌쌀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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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중엔 영어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번화가 가면 네이티브 수준인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독어권 국가 사람들이 영어도 잘하는 것 같더군요.
네 ㅎㅎ혹시 오스트리아 갈계획 있으시면 궁금한거 답해드릴게요 항상 풍류게 잘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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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치안이 좋은 축에 속합니다만, 여자 혼자 가신 분들중엔 성희롱이 섞인 인종차별 당하신 분들이 간혹 있더군요. 호스텔이나 한인민박에서 여자끼리 친해져서 다니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자혼자 여행 가려면요. 패키지는 혹시 어떤가요? 여러 나라 도는 거 말고, 한 나라만 10일 요렇게 300정도 12명 정원 이런 상품을 봣거든요.. 체코, 이탈리아. 스위스 ... 각각 다 10일에 300정도로 비스하더라구요. 봄에 계획중이에요~~^^ 감사함다 사진 넘 예쁘당 ♡♡
글쎄요 제가 유럽 패키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네요. 그 패키지를 이용해보신 분들의 평을 찾아보심이 좋으실 듯 합니다. 자유여행을 가셔도 네이버 유랑카페 가보시면 동행 구할 수 있으니 그쪽도 한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