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란 민족주의 성향의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쿠르디스탄24는 21일(현지시간) 작동을 멈춘 전차 1대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페슈메르가(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가 아르빌 남쪽에서 공격하는 시아파 민병대의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페슈메르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보도를 인용하면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에 애매한 입장을 보인 미국을 겨냥했다. 페슈메르가는 “20일 아르빌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피르데(아랍어명 알툰 쿠프리)에서 시아파 민병대의 M1 에이브럼스 전차 1대와 험비 12대 이상을 파괴했다”면서 “이런 미국 무기를 어떻게 시아파 민병대가 보유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따졌다.
미국과 적대적인 이란이 지휘하는 시아파 민병대가 미제 전차를 몰고 쿠르드족을 공격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직접 지원했을리 없는 터라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라크군에 지원한 M1 전차가 이 민병대로 흘러들어 갔을 수 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무장조직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두 축이었다. 이라크 정부군이 쿠르드 자치정부(KRG)가 점유했던 키르쿠크 주를 되찾는 작전에도 가담했다.
미국은 지난달 KRG가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하자 이를 만류했고, 이라크 정부가 키르쿠크를 공격하는 데도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중립을 지켜 사실상 이라크 정부의 군사 행동을 묵인했다.
미국의 중립은 KRG가 속수무책으로 중앙정부에 밀리는 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 쿠르드족 주민들도 야속한 미국에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19~21일 쿠르드 자치지역의 수도 격인 아르빌에 주재하는 미국 총영사관 앞으로 몰려가 ‘눈물의 항의 시위’를 열었다. 흥분한 일부 참가자는 시내 한 호텔 앞 국기 게양대에서 성조기를 끌어내렸다.
이들은 ‘PMU(시아파 민병대)가 미제 에이브럼스 전차로 쿠르드족을 공격했다’, ‘PMU와 이란이 이슬람국가를 격퇴한 이들(쿠르드족)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어떻게 이란이 그들의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용인할 수 있는가’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이란의 영향력을 막기 위해 미국이 개입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동시에 시아파 민병대를 지원하고 예상 이상으로 단호하게 쿠르드족을 ‘외면’한 이란에 대한 분노도 고조했다. 쿠르드계 주민들은 20일 아르빌 주재 이란 총영사관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인터넷에는 일부 시위자가 환호 속에 이란 총영사관 담을 넘어 이란 국기를 내리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22일에도 수천명이 모여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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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족은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때 이란 편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과 싸웠다. 그 대가로 후세인 정권에게서 가혹한 탄압과 학살을 당했다. 그런데도 이란은 이번 KRG의 분리·독립 투표와 관련해 이라크 중앙정부를 강력히 지지했다. 이란은 600여만명에 달하는 자국 내 북서부 국경지대의 쿠르드족이 KRG의 독립 추진에 영향받아 동요하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
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시 116:7,8)
나라 없는 세계 최대 소수민족 쿠르드, 너무도 오랜 세월 독립을 갈망하고 또 갈망했지만 늘 배신당하며 산 외에는 친구가 없다는 쿠르드 민족, 독립의 희망을 안고 목숨 걸고 IS와 싸웠지만, 독립의 꿈은 또 멀어지기만 합니다. 주여,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쿠르드 민족이 자신을 후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속히 돌아오게 하옵소서. 이들이 그렇게 갈망하는 독립조차도 그 삶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이들이 완전하신 친구, 유일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 속히 돌아와 자신들을 사망에서, 눈물에서 넘어짐에서 건지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온전히 누리며 영원한 천국백성으로 살게 하시옵소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쿠르드의 참 친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