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8:3-11 “정죄를 넘어 회복으로”
3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8장은 예수님이 죄인을 정죄하기보다 회개와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 하시며 자신을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는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말씀에 거하는 자가 참된 제자이며 진리를 알 때 죄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된다고 가르치신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내세우지만 예수님은 혈통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신다.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자신이 존재했다고 선언하시며 자신의 신적 정체성을 드러내신다.
본문은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정죄의 자리에서 회복의 자리로 옮기신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이용해 예수님을 시험했지만,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으로 각 사람의 죄와 양심을 돌아보게 하신다. 결국 고발자들은 모두 떠나고, 예수님은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사역자는 사람의 잘못만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죄를 먼저 성찰하고, 정죄보다 회복을 돕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동시에 은혜를 죄의 묵인으로 오해하지 않고, 용서받은 사람이 변화된 삶으로 나아가도록 말씀과 사랑으로 동행해야 한다. 이것이 복음적 돌봄의 핵심이다.
주님, 다른 사람의 허물을 쉽게 판단하고 정죄했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죄인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다시 살아갈 길을 열어 주셨듯이, 우리도 상처 입은 사람을 품고 회복을 돕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받은 은혜를 죄를 가볍게 여기는 이유로 삼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자신을 살피며 다시는 죄의 길로 돌아가지 않게 하소서. 공동체 안에서 판단보다 사랑을, 비난보다 권면을, 배척보다 회복을 선택하게 하시며, 예수님의 용서와 거룩함을 함께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