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관통도로 구간단속 부활 - 경찰 6월부터… 폐지 3년만에
매년 과속에 따른 제동장치 고장 등으로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미시령관통도로에서의 구간 과속단속이 3년여 만에 부활된다.
고성경찰서는 지난 2006년 5월 개통한 미시령관통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안전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6월부터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09년 2월 미시령관통도로 하행선 구간에 대해 구간 과속단속을 실시했지만, 많은 차량이 과속으로 단속되고 주민 반발이 이어지자 9개월여 만인 그 해 10월 폐지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고정식 및 무인단속카메라, 긴급제동시설 설치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끊이지 않자, 3년여 만에 구간 과속단속을 부활하기로 했다.
실제 미시령도로에서는 지난 1월 카니발 승합차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고 20m 경사면 아래로 추락,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2월에는 미시령 관통도로 요금소 부근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6중 추돌사고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개통 이래 크고 작은 사고로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총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부터 구간단속 시스템 구축 및 부속건물 설치, 시설물 보강 등을 추진해 오는 6월쯤부터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구간단속 카메라는 속초방면 하행선인 미시령터널 출구와 톨게이트 1㎞ 전방에 각각 1대씩 설치된다.
해당 구간은 총 길이 3.1㎞로, 평균 제한속도는 시속 60㎞이며, 터널 및 구간 단속 이외의 구간은 시속 70㎞로 제한된다. 또 구간단속 진·출입 시에도 시속 70㎞를 넘으면 단속이 이뤄지며, 구간단속 시간 초과와 진·출입에 모두 단속될 경우, 가장 중한 1건만 적용해 범칙금을 부과하게 된다.
© 강원도민일보 | 고성/남진천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13696

2009년에 시행했던 미시령관통도로 구간단속
강원도 고성경찰서는 2009년 2월 1일 미시령관통도로 하행선(속초방향)에서 구간단속을 시작했는데, 시행 초기 미시령터널 진입 100m 전방(시점)과 요금소 1.2㎞ 전방(종점) 2곳에 단속카메라를 설치, 총 연장 6.132km 구간에서 단속을 시행하면서 평균 제한속도를 기존의 60㎞/h로 정했다.
그러나 구간단속 시행 후 첫 주말 하루 동안에만 무려 700건 이상이 적발된데다 이 곳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하면서 제한속도를 80㎞/h로 상향할 것을 요구하자, 경찰은 주민의 불편 해소 차원에서 구간단속을 미시령터널 진입 100m 전방(시점)~터널 출구 300m까지 터널 구간(3.92㎞)으로 축소하고 속도도 80㎞/h로 재조정했다.
15.7km의 짧은 도로에 시속 70㎞(용대교차로↔미시령터널), 80㎞(미시령터널내), 60㎞(미시령터널 출구↔요금소), 70㎞(요금소↔학사평교차로) 등 각각 다른 제한속도가 적용돼 운전자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실제로 대형 사고가 가장 빈발하는 터널출구에서 요금소까지의 내리막길은 구간단속에서 제외돼 실효성에 대한 비난이 가중되자, 시행 9개월 만에 결국 구간단속을 폐지하고 내리막길 구간에 고정식 단속기 2개소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2013년 3월 4일 현재, 미시령관통도로 각 구간의 평상시 제한속도(시속):
▶ 70㎞(용대교차로↔미시령터널), ▶ 70㎞(미시령터널내), ▶ 60㎞(미시령터널↔요금소), ▶ 70㎞(요금소↔학사평교차로)

▲ 자료사진: 2009년 설치되었다가 철거된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입구의 구간단속(시점) 카메라 (2009년 2월 촬영)
자료사진제공: 미시령에서 | Facebook (www.facebook.com/misiryeong.info/photos_albums)



▲ 자료사진: 2009년 설치되었다가 철거된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입구의 구간단속(시점) 카메라 (2009년 4월11일 촬영)
자료사진제공: 미시령에서 | Facebook (www.facebook.com/misiryeong.info/photos_albums)
관련 글 보기 :
다시 미시령
▶ http://cafe.daum.net/misiryeong/U00C/113
첫댓글 강원 고성경찰서가 올해 다시 실시 예정인 구간단속 구간은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부에서 톨게이트까지의 내리막길로, 단속구간의 총 길이는 3.1㎞이며 평균 제한속도는 시속 60km입니다. 미시령관통도로 3공구 상단에 위치해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진 이 구간에서 그동안 수 많은 사고와 사상자가 발생해 항간에서는 '마의 구간'이라고까지 부르는 도로입니다. 개통 이후 터널구간은 몇차례 제한속도의 변동(시속 60km→80km→70km)이 있었지만, '마의 구간'의 제한속도 60km는 미시령관통도로 개통 이래 변경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