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갑오징어만 잡기위한 낚시를 갔다.
또한 낚시가게를 통한 리무진 낚시로 간 것도 갈치낚시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홍사장님이 부킹하여 김유0 원장과 그으 지인 3명,그래서 우리팀이 22명중 6명이 되었다.
갑오징어 전문 낚시는 일단 좀 멀리 나가야 하고 낚시터 또한 여밭(바닥이 자갈이나 작은 바위 지역)에서 하게 되므로
선비가 2만원 비싼 13만원(왕복 리무진 비용 포함)이었다.
채비 또한 바닥걸릴 확률이 많아 충분히 장만해야 한다.
대천 해성호를 탔는데 하필 천수만 수문을 열어 바다가 한치 앞이 안보이는 탁류여서 입질을 하지 않았다.
선장도 미안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지만 도무지 올라오지 않았다.
신발짝만 한 갑오징어 50마리 정도는 잡아올 줄 알았는데 겨우 11마리에 불과했다.
앞으로 갑오징어 출조는 절대 안하리라.쭈꾸미 낚시 하면서 잡는 갑오징어도 잘 잡을 때는 20마리였다.
우리 이웃에 있는 경기낚시-수원 원천동에 있다.
ㅅㅏ장님이 직접 리무진으로 조사들을 태워다 주는데 지난번 진해 갈치낚시를 갔을 때 많이 도와주셨다.
취미를 직업으로 승화시킨 분으로 낚시도사란다.
2시에 낚시가게(수원 영통)로 모여 2시30분 출발 4시 20분에 대천항 도착
황태 해장국을 먹으며 승선 명부를 작성했다.
새벽이라 하품을~~~4인 테이블마다 소주도 한 병씩 배정됐지만 아무도 마시지 않았다.
오늘 날씨가 좋아 파도가 없을 거란다.
우리가 탄 배는 해성호- 경기낚시와 단골인듯
5시10분에 승선하여 30분에 해경 점검받고 낚시대를 채비했다.
우리 일행은 1번부터 6번 좌석을 배정 받았다.좌측에 홍사장 우측에 김원장
5시30분 출항한다.멀리 대천항 불빛이~~
조금 나가다가 부저가 울려 한 번 드리워 봤지만 전혀 입질이 없다 불길하다.
수시로 이동을 했다.30분 나간단다.
선수에서 잔잔하지만 혼탁한 바닷물을 걱정스럽게 내려다 본다.
낚시를 조금 했더니 동이 튼다.
우리나라는 동해안을 제외하면 섬들이 참 많다
유인도 옆의 바위섬이 멋있는 경치를 이룬다.
ㅇㅣ름모를 섬이지만 꽤 큰 마을이 있다.
오늘 어복이 없는 홍사장님 마음은 초조하고
안잡히니 이동은 많고
왜 천수만 수문은 열어가지고 고기가 안잡히게 했는지 원망스럽고
그림 같은 경치 구경하려고 유람선 탔다는 맘을 갖는 것이 속이 편할듯
요즘 낚시배들은 칼라가 다양하다.푸른 색도 많은데 이런 빨강색은 흔치 않다
해묵와 역광으로 찍은 이 사진은 작품사진 같다.
배위에 탄 사람들 모두가 부실한 조과에 씁쓸하다.오후를 기대하는 눈치지만 ~~
선장님 어떻게 좀 해 주세요~~~ 답답하긴 마찬가지인 선장
김유철 원장이 드디어 갑오징어를 낚았다. 10마리 째
역시 감이 살아있네~~
작은 암초에서 뭘 채취하는지 어부가 작은 보트를 정박했다.
쭈꾸미 낙시는 바닥을 긁어 잡지만 갑오징어는 미끼(애기)를 약간 바닥에서 띄워야 한다.
섬을 이루는 스카이 라인과 앞 뒤섬의 명암 차이가 예술적 사진을 제공한다.
망은 갑오징어에는 필요없다,고무통 하나면 된다.갑오징어는 기어나오질 못하기 때문에 어망이 필요 없는 것
옆 낚시배를 봐도 잡는 사람이 없다.
또 이동이다.바다 수면은 말 그대로 장판이다.
선수에서 낚시하는 사람 둘은 나름 전문가이다.하지만 고기가 없는데 용빼는 재주 없다.
암초와 조각배---해초나 어패류 채취를 위해 인근 섬주민들이 왔다.
암초와 등대---뱃길에 암초는 선언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다.
모두 갑오징어 낚시배지만 그들도 허망하긴 마찬가질듯
갑오징어 낚시법은 추와 애기를 같은 높이에 다는 쭈꾸미와 달리
추를 맨 아래 달고 5센티정도 위에 애기(미끼낚시)를 단다
쭈꾸미는 바닥을 기지만 갑오징어는 떠다니면서 촉수로 먹이를 당겨 먹는다.
쭈꾸미는 바닥이 흙,갯펄,모래 등에 살지만 갑오징어는 주로 바닥이 자갈밭이나 바위 있는 곳에서 산다.
해서 갑오징어 채비는 자칫 바닥걸림으로 뜯기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애기나 추,채비줄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점심은 라면이다.조과가 시원찮아 라면 속에 쭈꾸미도 갑오징어도 없는 그냥 라면이다.
새참으로 내 온 갑오징어 삶았던 물로 끓이긴 했다.라면에 밥 말아 먹었다.
갑오징어 서식지는 빤 하기 때문에 낚시배들이 다 모인다.
이쪽 저쪽 다 봐도 낚시배---그들도 한숨 쉬기는 마찬가지
갑오징어는 낚시를 드리우다가 봉돌이 바닥을 확인하자마자 약간 띄워서 들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바닥걸림으로 뜯기지 않는다.갑오징어도 약간 떠다니기 때문에 애기가 좀 떠야 문다.
그리고 가끔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 고패질을 한다.배가 움직이기 때문에 수심이 바뀐다.
혼자 들어가 살고싶은 무인도가 가끔 보인다.물 때문에 그럴 수 없지만 비워두기가 아깝다.
푸른바다와 하늘 그리고 흰구름과 낚시배---생각하기 따라서는 이곳이 천국이다.
술이 잔뜩 취하면 이 평평한 바다위를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이 든다.그래서 술을 먹지 말라는 것일까?
갑오징어 낚시는 추를 약간 무거운 걸 달아도 좋다. 추가 무거워야 빨리 내려가 낚시 속도를 증가시켜 준다.
갑오징어는 무게가 있어 물면 추가 약간 무거워도 무게 차이를 빨리 느낄 수가 있다.
감을 빨리 잡을 수가 있다는 것.대신 낚시가 빨리 내려가야 고기들이 빨리 문다.
하도 안잡혀 마지막 30분을 쭈꾸미 낚시로 바꿨다.대천항 방파제까지 와서 말이다.
진작에 그랬어야 했다.적어도 2시간을 할애했다면 낚시꾼들이 쭈꾸미라도 잡았을 것을~
돈을 많이 받아서인지 쭈꾸미로 전환하면 돈 환불해달라 할까봐서 그랬는지
총알택시 기사가 시내 운전 못하는 것처럼 곧 죽어도 갑오징어였는지 선장이 좀 미웠다.
방파제 밖에는 폐선같은 배들이 많이 정박해 있었고 그 배들은 갈매기들의 쉼터였다.
쭈꾸미도 잘 물지 않았다.하지만 이 곳에서 쭈꾸미 낚시 채비로 바꿨음에도 갑오징어가 나왔다.
이 곳에서 첨부터 쭈꾸미를 잡았더라면 갑오징어도 11마리 이상 잡았을 것이고 쭈꾸미도 5키로는 잡았을 것같다.
30~40분을 잡고 귀항했다.선장은 서비스로 더 시간을 준 것같다.안잡혀서 미안한 탓
개인 보트로 쭈꾸미 낚시를 하는 사람들--4~5척이 떠있었다.훨씬 많이 돈이 들텐데 왜 저러는지~
대천항으로 귀항이다.대천항은 두 번째다.
긴 방파제 시설을 하여 항구 보호가 잘 될 것 같다.
서해안 어획물들이 판매되는 공판장---지금은 꽃게철 이다.
깃발들은 그물을 표시하는 부표---어선이다.
대천 수산시장 - 양 옆으로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한다.
오다가 서산 휴게소에서 10분 준다.몸도 비우고 마음도 비워야 했다.둘 다 늦었지만 ㅎ~
첫댓글 저는갑오징어한마리.주꾸미가잘못걸려
^^